[2004. 4. 13] '매향리 소음피해 배상금 분담 거부' 주한미군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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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용산 미8군 사령부 정문 앞에서 평통사, 소파개정국민행동, 매향리주민대책위, 민주노동당 공동 주최로 '매향리 소음피해 배상금 분담 거부' 주한미군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에는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 임종철·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 평통사 자문위원이신 강정구 동국대 교수, 전만규 매향리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철 매향리주민대책위 총무, 이정미 민주노동당 이라크파병반대국민운동 본부장, 홍석영 주미철본 대표께서 참여하셨고 중앙 평통사 실무자들과 서울·인천 평통사 회원들, 민주노동당 당원 등 약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 매향리 소음 주민피해보상금 지급을 거부한 주한미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용산 미군기지 5번출입구 앞에서 평통사, 매향리주민대책위 등 주최로 진행됐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김판태 소파개정국민행동 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유영재 평통사 사무처장은 취지 발언을 통해 "주한미군은 매향리 폭격장에서 정규적인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런 경우 미국은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돼 있다”고 밝힌 것은 "터무니 없는 억지이며 우리 국민과 사법주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당국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매향리 폭격장의 피해 배상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나아가 매향리 폭격장의 폐쇄와 SOFA 전면개정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기자회견 취지설명을 하는 유영재 처장(왼쪽)과 매향리 전만규 대책위원장(오른쪽)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기자회견 취지설명을 하는 유영재 처장(왼쪽)과 매향리 전만규 대책위원장(오른쪽)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어서 전만규 매향리주민대책위 위원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매향리 폭격장에는 소음 피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과 주민들과의 전쟁터"라며 "주민들의 고통을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소음 피해에 대한 배상조차도 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주한미군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떻게든 반드시 주한미군의 배상을 받을 것이며, 이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의 자존심이 걸린 것"이라고 힘차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이정미 민주노동당 이라크파병반대국민운동 본부장은 "매향리 폭격장의 배상과 SOFA 전면개정을 위해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나가겠다"는 결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주한미군의 공개 사과와 보상금 지급을 엄중히 촉구하고 있는 홍근수 대표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주한미군의 공개 사과와 보상금 지급을 엄중히 촉구하고 있는 홍근수 대표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마지막으로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께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셨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참가자들은 향후 주한미군 규탄 집회, 법무부 및 외교부 항의방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결의하며 힘찬 함성과 박수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