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4. 4. 12] [1인시위(11일째) 보고-임보라 목사]1인시위 전과 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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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용산기지 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 반대 11번째 릴레이 1인시위가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님이 수고하셨습니다.
1인시위가 처음이라는 임목사님은 "사람들 안에 묻혀있으면 이리저리 사람들 하는 대로 하 고 어떨 때는 분위기에 휩쓸릴 수도 있고, 그래서 오늘 올 때는 '1인 시위는 수양을 쌓는 것 이다'는 생각을 하고 왔어요", "이런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해요"라며 쾌활한 웃음을 지으셨습 니다.

▲ 12일 낮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임보라 목사.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1인시위 피켓 내용 중 "이전비용 20조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고, 이러면 남녀노소 구분없 이 국민 1인당 41만 7천 원의 혈세가 낭비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임목사님은 "20조 원, 국민 1인 당 41만 7천 원이 생활 속에서 어떤 돈인지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비교해줘야 해요"라며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조언해주셨습니다.
국방부 앞에는 외통부, 정부중앙청사보다 왕래하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대신 지나가는 차량이 많아 임목사님은 차량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오늘은 앞쪽 피켓 뿐 아니라 뒤쪽 피켓도 유심히 보시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신호 대기중인 자가용 운전자는 조수석까지 길게 목을 빼 1인시위의 내용을 살피는 분 등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1인 시위를 나올 때만 해도 긴장했는데 보좌해주는 분도 계속 옆에 있고, 큰 결단을 요하 는 게 아니라 시간을 조금씩 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라며 막상 1인 시위를 해보니 괜한 부담감을 가졌던 것 같다는 목사님. 아마 이런 부담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 말씀처럼 첫 시작이 어렵지 첫 발을 내딛는 다음부터는 달라진다는 것 잊지 마세요.
"용산 골프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20년 동안이나 살았어요. 멋있게 나무도 있고, 풀밭도 있고 왜 나는 저런데 데려가지 않는지 원망도 했지요. 환상에 젖어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 데 좀 자라고 나서 그곳이 어떤 의미가 있는 지 알고 화가 났어요........"
소감이라고나 할까요,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향린교회 집사님이기도 하신 평통사 홍대극 고문이 전화를 주셨습니 다. 목사님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기 위해.
그리고 보좌를 한 제게 홍 선생님 대신 고생하셨다고 목사님께 차 한 잔 대접해 달라는 부 탁도 하셨습니다. 가족같은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보라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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