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04] 용산 미군기지 이전협상 연기 및 재협상 촉구를 위한 각계인사 선언 기자회견
평통사
view : 1623
30일 오전 11시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용산 미군기지 이전협상 연기 및 재협상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각계 인사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약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 용산기지 이전협상 연기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각계인사 선언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까페에서 열렸다.
이번 선언에는 70여 개 단체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날 기자회견은 5월 6,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8차 미래한미동맹회의에서 논의될 의제인 용산 미군기지 이전협상과 관련하여, 정부에게 굴욕적인 협상을 중단하고 재협상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평통사 김판태 미군문제 부팀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대표의 인사말로 이어졌습니다. 오종렬 상임대표는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며, 국민을 고통의 나락으로 밀어 넣는 정부를 비판하고, "한 푼의 돈도, 한 평의 땅도 줄 수 없다"며 정부는 민의를 반영하여 협상을 다시 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대표가 기자회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대표가 기자회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어 기자회견 취지설명에 나선 평화통일시민연대 이장희 상임대표는 용산 미군기지 협상이 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꼬집으며 정부가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 차체가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채 미국의 요구대로 하려는 굴욕적인 자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8차 미래한미동맹 회의를 앞두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잘못 진행되고 있는 협상을 중단하고,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각계인사와 시민·사회단체가 나선 것이라며 선언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 민주노동당 천영세 국회의원 당선자가 용산 협상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민주노동당 천영세 국회의원 당선자가 용산 협상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각계발언에 나선 민주노동당 천영세 국회의원 당선자는 한미양국이 오는 5월 6, 7일 워싱턴에서 제8차 미래한미동맹 회의를 열어 천문학적인 이전비용 전액을 한국이 부담하고 평택에 미2사단 이전을 포함하여 320만평의 대체부지를 제공하는 등 굴욕적인 협정에 가서명 하려는 것을 즉각 중지하고 협상내용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천영세 당선자는 민주노동당도 함께 힘을 모아 싸워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어 참여연대 장유식 합동사무처장, 통일연대 한상열 상임대표, 김학웅 변호사 등이 각계발언에 나섰습니다.
▲ "미국에 백지수표 주는 굴욕적인 협상을 연기하고 재협상하라!!"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와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어 참여연대 장유식 합동사무처장, 통일연대 한상열 상임대표, 김학웅 변호사 등이 각계발언에 나섰습니다.
▲ "미국에 백지수표 주는 굴욕적인 협상을 연기하고 재협상하라!!"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와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공동대표가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미국 국방부가 산정한 용산 미군기지의 시설대체가치 13억 달러보다 몇 배 많은 30∼50억 달러를 이전비용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졸속적인 협상을 중지하고 전면 재협상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2006년까지 1만 2천명의 주한미군을 감축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반영하기 위해서도 용산 협상은 재검토되어야 하며, 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이 용산기지 이전 협상 안에 가서명한다면 온 국민과 더불어 굴욕적인 협정을 반대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06년까지 1만 2천명의 주한미군을 감축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반영하기 위해서도 용산 협상은 재검토되어야 하며, 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이 용산기지 이전 협상 안에 가서명한다면 온 국민과 더불어 굴욕적인 협정을 반대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요구대로 이전비용을 전액 대줘야 한다는 내용을 풍자한 '백지수표'의 피켓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 참석자들은 미국에 '백지수표'를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용산기지 이전협상을 다시하라는 의미로 '백지수표' 상징 피켓을 부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참석자들은 미국에 '백지수표'를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용산기지 이전협상을 다시하라는 의미로 '백지수표' 상징 피켓을 부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날 '용산 미군기지 이전협상 연기 및 재협상 촉구를 위한 각계 인사 선언'에는 노동 농민 빈민 종교 환경 평화 문화 학계 법조계 평택지역 등 76개 시민·사회단체와 리영희(전 한양대 교수),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 당선자), 안치환(가수) 씨 등 각계 인사들이 참가하였습니다.
▲ 기자회견이 끝난 후 홍근수 상임대표와 변연식 공동대표는 정부중앙청사를 방문해
국무총리실 산하 시민사회단체 담당자들을 만나 선언문을 전달하고,
고건 대통령 권한 대행에게 선언문과 우리의 요구를 전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기자회견이 끝난 후 홍근수 상임대표와 변연식 공동대표는 정부중앙청사를 방문해
국무총리실 산하 시민사회단체 담당자들을 만나 선언문을 전달하고,
고건 대통령 권한 대행에게 선언문과 우리의 요구를 전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