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4/10/21] 서탄면 사람들의 투쟁과 50일째 촛불행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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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지키기 촛불행사 50일째

18일부터 서탄 황구지리와 금각리 그리고 팽성 미군기지 확장 예정지에 대한 측량을 하기위해 국방부와 미군측이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18일 말뚝을 박고 20일 미군들과 확인하기 위해 서탄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에 서탄의 황구지리와 금각리 주민들이 나와 차로 진입로를 막고 미군과 관계자들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온몸으로 막았습니다.
전경들과 평택경찰서 정보과를 비롯하여 사복의 여경들까지 모두 동원하여 주민들을 고착시키고, 또한 미군차량 밑으로 들어가 저항하던 K-55대책위 신용조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국방부와 미군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처사에 분노하며 강력히 항의하였습니다.
미군들을 태운 차량이 황급히 달아나서야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습니다.

서탄면 황구지리와 금각리 지역은 K-55 미공군기지 활주로가 있고 기지와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전투기와 각종 미군용 헬기들이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이착륙을 한다고 합니다. 잠시 있는 동안 전투기가 내는 굉음이 얼마나 큰지 정말 끔찍했습니다.. 이곳에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이곳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 왔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50일째 촛불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용산협정의 문제점을 방송한 뉴스영상과 아침에 촬영한 서탄면 주민들의 투쟁을 보고 팽성에는 토지수용을 위해 들어오는 단 한사람도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외부참가자들의 지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연맹 의장은 “역사는 가진자가 끌고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라며 주민들이 힘차게 투쟁할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전교조 평택안성사립지회 지회장은 “찬 시멘트 바닥에 앉아 촛불을 들고 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라며 “이땅에 양키의 냄새로 물들지 않도록 학생들을 가르치고 열심히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밝혀 주셨습니다.
부천시흥김포지구협의회 총무는 “마음과 실천으로 함께 동참하겠습니다. 마음과 다하고 노력하면 하늘도 그 뜻을 알아 줄 것입니다. 경기지역 노동자들도 함께 투쟁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합니다.

촛불행사를 한지도 50일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오나 찬바람이 부나 우리땅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후에도 우리의 소중한 땅을 지키기 위한 촛불행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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