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5/07/12] <속보 추가. 7시부터 상황 정리> 경찰 기습 진입! - 민중의 소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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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침부터 기습 진입,,,마을 일대 긴장

<속보 추가 9시>경찰, 미군부대 통해 마을진입..거센 몸싸움에 연행자 속출

행사 당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경찰은 미군기지를 통해 마을에 기습적으로 진입, 행사장을 일대 긴장 속으로 몰아 넣었다.ⓒ민중의소리

7.10평화대행진이 열릴 예정인 대추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아침 7시부터 300여명의 경찰이 기습적으로 진을 치고 들어와 마을 일대가 긴장에 휩싸였다.


날 선 1001 방패ⓒ민중의소리
경찰 선두에는 1001이 새겨진 방패로 완전 무장한 전경이 포진해 있어 이날 경찰의 대응 수위를 짐작케 했다. 이들은 미군기지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완전 봉쇄하고 있고, 마을 주민과 대회 참가자들은 돌을 던져가며 물러갈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전경은 방패를 앞세워 치고 들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5-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행사장인 대추초등학교 정문 안까지 진입하는 등 대응 정도가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미군기지로 연결되는 진입로만 막는 게 아니라 행사장인 학교 안까지 치고 들어왔다.ⓒ민중의소리
경찰들은 마을길이 아닌 미군부대 내부에서 버스를 동원해 철조망 사이 좁은 문을 통해 일제히 마을로 진입했다. 미군부대와 대추리 마을은 철조망 하나로 경계가 지어져 있다.
문정현 신부 한때 연행, 일반 연행자 계속 늘어나
8시, 소식을 듣고 마을 어귀로 속속들이 도착한 주민들은 이같은 상황에 할 말을 잃은 듯 보였다.
대추리 김금자(58)씨는 "심장이 두근두근 대고 다리가 후들거린다"며 "어떻게 지네들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주민들을 몰아부칠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해냈다.
대추리 송재국(68)씨도 "오늘 몇 놈 죽어나가야 저 놈들이 정신을 차릴 것 같다"며 "주민들은 이미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비장하게 말하기도.
팽성 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확성기를 통해 "이제 부터 사상자 발생시 경찰들이 먼저 해코지 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지금 당장 병력을 철수 시키지 않으면 오늘 평화대행진 일정을 모두 취소시키고 농기계를 대동해 기지를 습격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사태가 커지자, 마을 주민 연장자들은 경찰 방패를 등지고 앉아 한 때 상황이 진전된 듯 했으나, 곧바로 마을 주민 쪽에서 트럭을 몰아 경찰 대오로 진입하자 또 다시 상황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연행자도 속출하고 있다. 첫 연행자는 대추리 풍물보전회인 '두레' 송영민 단장이며, 문정현 신부도 한때 연행됐다가 10여 분만에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다.
또, 트럭 위에 올라가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미군 철수를 외치던 유기만(일산 지역 노동자)씨가 트럭 위로 올라온 3명의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가 연행됐고, 이름이 확인되지 않는 천주교 수사 한 명이 추가 연행됐다.
경찰 대오 안으로 진입하려던 트럭 앞 유리가 경찰 곤봉과 방패에 의해 완전 박살이 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기자들이 기자증을 제시하고 취재 협조을 했으나, 길을 열어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기자들에게 방패를 이용,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기자들은 경찰의 이같은 취재 방해와 관련, 사진과 영상을 증거물로 하여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보 경기지청 지휘관은 "미군 기지로부터 평택 경찰서에 시설보호 요청이 들어와 외부에서 병력을 끌어 모아 나온 것"이라며 "평화적인 시위를 한다면 행진까지 모두 보장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마을로 진입하는 경찰을 말리는 주민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차량위에서 핸드폰으로 촬영하던 사람을 연행하고 있는 경찰ⓒ민중의소리
[이 게시물은 평통사님에 의해 2012-08-27 13:57:27 민주/민중/인권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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