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2] 故 신효순·심미선 3주기 추모행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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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효순 심미선 3주기 추모 행사
2005. 06. 12 (일)
△ 효순이와 미선이가 미군장갑차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당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아직 명확한 진상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살인미군들은 무죄평결을 받고 자기들의 나라로 떠났고
지난 10일, 여중생사건 수사기록에 대한 허구성이 낱낱이 밝혀지던 날
동두천에선 미군 트럭에 의한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이 발생했습니다.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은 한낱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지 오래...
오늘도 우리땅 곳곳에서는 미군에 의한 범죄와 사고가 끊이지 않고 벌어집니다.
△ '효순아 미선아 ···· 한반도 자주와 평화의 꽃으로 부활하라!'
평통사는 12일 오후, 경기도 양주 사고현장으로 추모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간 주목나무 한 그루를 양지바른 곳에 심었습니다.
그 앞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효순·미선의 한을 풀고 자주·평화 세상 꼭 만들겠노라 다짐했습니다.
△ 서울 평통사 서영석대표와 박종양 회원이 나무뿌리에 물을 듬뿍 주고 있습니다.
△ 진관 공동대표와 순례에 참석한 평통사들.
미 2사단에서 세운 추모비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오늘의 현실에 분노하며
반드시 우리의 손으로 이 자리에 온 국민의 염원이 담긴 추모비를 세우자고 약속했습니다.
△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앞, 약 700여 명의 시민들은 효순·미선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저마다의 손에 촛불을 들고 가족과 또는 연인과 함께 자리한 이들에게
3년 전 촛불의 함성은 아직 진행형이었습니다.
서울·인천·부천·대전충남 평통사 회원 50여 명은 촛불행사에 참여하여 효순·미선 3주기를 추모했습니다.
△ '효순이 미선이를 살려내라! 살인미군 처벌하라! 불평등한 소파 개정하라!'
△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 주민들 10여 명도 촛불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이 바로 꽃다운 효순·미선을 죽음으로 내몬
미국의 패권을 막는 데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이지요.
△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와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이 영정 앞에 헌화를 하고 있습니다.
△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님도 묵념을 올리고 있습니다.
△ 촛불을 들고 있는 홍근수 상임대표
△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님을 비롯한 교인 20여 명도 참석해 한 마음으로 추모했습니다.
△ 향린교회 교인이자 영화 '그 때 그 사람들'에 출연했던 배우 권병길 회원(서울평통사)도 함께 했습니다.
△ 인천평통사 회원의 아들인 현수가 행사 중 출연한 가수의 노랫소리에 흥이났습니다.
△ 끊임없는 미군범죄에 '못봤다!'는 오리발내밀기로 발뺌하며 우리 국민의 목숨을 위협하는 미국이
최근에는 스텔스기를 동원한 전쟁연습에 몰두하자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