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9/13] 제72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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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차 미대사관 반미연대집회
전쟁기지 만드는 평택 강제 토지수용 규탄!
미국의 대북정책 철회 및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촉구!
미국의 대북정책 철회 및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촉구!
2005년 9월 13일, 하늘에서 엄청난 비가 쏟아지던 오후 2시. 72번째 반미연대집회가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열렸다. 알고 보니 이번 집회는 꼬박 6년째 되는 집회다. 집회 회차가 늘어나는 만큼 반미운동에 참여하고 공감하는 국민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몸으로 알게 되는 것이 반미연대집회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위한 강제토지수탈 계획 분쇄!,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폐기 및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촉구!"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평화바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팽성대책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 주최로 50여명이 참가하였다.
집회가 열린 이날은 북경에서 4차 6자회담 2단계회의가 시작된 날이다. 또한 평양에서는 16차 장관급회담이 열린다.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6자회담이 연기되어 이제서야 열리는 것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때문"이라며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의 포기를 촉구하였다. 또한 범남본의 이종린 고문은 "미군이 철수하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항상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6자회담이 연기되어 이제서야 열리는 것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때문"이라며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의 포기를 촉구하였다. 또한 범남본의 이종린 고문은 "미군이 철수하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항상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지난 9일 국방부가 팽택 미군기지 확장 예정부지 중 협의매수에 실패한 120만평의 토지에 대해 강제로 수탈하겠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지금 살아서 그 땅을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죽는 날까지 기지확장 반대투쟁을 결의하고 있다"고 주민들의 의지를 전했다.
평통사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에 따르면 국책사업의 토지수용의 경우 통상 협의매수비율은 93%에 이른다. 평택의 경우 국방부가 밝힌 수치는 50%이다. 물론 주민들은 그보다 낮은 35%정도로 보고 있다. 협의매수비율로만 봐도 주민들의 투쟁의지는 드러나는 셈이다.
그외 집회에서는 문정현 신부의 유럽 순례 투쟁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문정현 신부는 "가는 곳마다 평택을 외면하는 데가 없다. 주민들이 오랜 투쟁으로 힘들어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점점 더 많은 국민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힘내자"고 하였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의 이소희 실장은 이날 있었던 동두천 맥주병사건 공판소식을 전했다. 이소희 실장에 의하면 미군 피고인과 증인이 통보도 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결국 재판이 연기되었다. 고 김명자씨 압사사건에서 미군측 재판권을 포기하라고 하는 요청에 소극적이었던 법무부가 맥주병사건의 두 공범에 대해서는 미국이 요청한 한국측 재판권 포기 요청에 응했음이 또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