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5/12/10] 12-11 평택평화대행진에 대한 연대 메세지(아시아 공동행동 야마구치 실행위원회 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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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평택평화대행진에 대한 연대 메세지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앞


평택에서 군사기지확장 반대투쟁을 하시는 동지 여러분께 뜨거운 연대의 인사 말씀을 보내드립니다.

우리는 오는12월11일에 평택 투쟁에 연대하여 이곳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11시위(그동안 이라크 전쟁 반대, 이와쿠니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위해서 계속해온 월례 시위입니다)’를 할 예정입니다.

아시아 각 나라에서 미군의 능력강화를 위해서 미군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미군재편을 반대하여 전국 각지에서 관계 55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두 반대결의를 하고 있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압도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수상은 ‘사전에 말했으면 분규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그래서 말을 안 했다)’고 방언하여 현지에는 아무 사전설명도 없는 채 재편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일-재오키나와 미군 기능을 압도적으로 강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자위대 해외파병과 미일공동의 전쟁체제 구축도 기도되고 있으며 우리들은 이러한 ‘미일 군사력의 “융합”(일체화)’를 결코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 야마구치현에는 미해병대 이와쿠니 항공기지(자위대가 공동사용함)가 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출격거점이 된 이와쿠니 미군기지는 ‘기지 피해에서의 해방’이라는 주민들의 오랜 소원을 악이용하여 기지 앞바다로 면적으로 1.4배가 되는 확장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미 수심13미터인 대형항만이 완성되었고, 2500미터급 활주로를 신설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2008년에 공사가 완성된다면 2500미터급 활주로 2개와 강습양륙함은 물론 공모까지도 접안이 가능한 대형항만을 갖춘 거대 기지가 출현하게 됩니다. 확장되고 강화되는 이와쿠니 기지에 대해서 미군재편을 통해서 아쯔기 기지(가나가와 현)에서 공모함재기 부대를 이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또 이와 함께 야간 이발착훈련(NLP) 이전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이와쿠니 시와 주변지역에서는 행정에서 주민에 이루기까지 더이상의 기지강화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한꺼번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난6월 이와쿠니기지 반대행사를 이어받아 현지주민들, 그리고 아시아 민중들과 연대하여 ‘미군은 아시아에서 물러가라!’라는 투쟁을 한층더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기동력과 타격력을 둘다 증대시키고 평택의 땅을 대북한-대중국 군사기지로 개편하려 하는 계획이 드러났습니다.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평택을 미군의 커다란 전선거점기지로 강화하기 위한 미군기지 확장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 또 이러한 군사기지를 만들기 위해서 한국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행한 미매수 농지에 대한 강제수용 강행 재결이나 현지 농민들에 대한 부당연행 등의 폭거도 도저히 용서받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지난달에 ‘평택평화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대표단이 평택을 방문하여 평택 주민들이 ‘12월11일에 아시아미군재편에 항의하여 공동으로 반대목소리와 행동을 일으키자’고 호소하신 것에 호응하고자 확인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 확인에 따라 우리들은 12월11일에 현지의 평화단체들과 연계하여 야마구치현에서 ‘11시위’를 하고자 합니다.

국경을 넘어 연대하여 ‘기지 확장 강화 반대’ ‘ 군대는 물러가라’라는 목소리를 내나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이와쿠니 기지 강화와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가 있습니다. 단결하여 함께 기지를 반대하여 투쟁합시다.

마지막에 부탁이 있습니다. 정말 바쁘신데 죄송합니다만 우리 ‘11시위’에 대한 연대사도 보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2005년12월9일

아시아 공동행동 야마구치 실행위원회
아시아 공동행동 일본연락회의 공동대표 白松哲夫(시라마쯔 데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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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야마구치현 11시위’에 드리는 연대 메시지


이라크 침략에 이어 세계 각 처에서의 미군의 증강재편에 반대하는 ‘야마구치현 11시위’에 참가해주신 양심적인 시민여러분께 한국의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가 따뜻한 평화의 연대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 11월 평택 국제평화포럼에 참가해주시고 12/11평택평화대행진에 연대메시지를 보내주신 아시아 공동행동 야마구치 실행위원회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평택에서는 서로 돕는 아름다운 농민공동체가 소중히 일궈온 옥토 349만평이 미국의 군사패권을 위한 전쟁기지 건설로 인해 짓이겨질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반대하여 주민들은 470여 일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촛불행사를 이어가고 있고,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를 비롯한 각계각층은 크고 작은 각종 호소와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제토지수용절차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작당하여 지난 11월 23일, 강제토지수용을 결정하고 강제철거를 시작할 수 있는 날짜가 12월 22일이라고 주민들에게 알려왔습니다.

‘전략적 유연성’ 즉, 주한미군이 아시아·태평양 신속기동군으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통해 우리가 얻을 것이라고는 한반도 분단고통의 지속과 동북아 지역의 첨예한 군비경쟁과 전쟁위험, 평택기지에서의 주한미군 영구주둔과 그로 인한 각종 범죄와 주민 생활환경 악화 등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잃을 것은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의 평화, 주민 생존권, 지역의 역사와 문화, 엄청난 혈세 등입니다. 특히, 주한미군이 북의 장사정포 사정거리에서 벗어난다면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의 약속 뒤에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미국의 북에 대한 핵공격 연습은 실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는 백해무익한 주한미군 아시아·태평양 신속기동군화와 이를 뒷받침하려는 평택미군기지확장을 강요하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또한 미국의 군사패권전략을 앞장서서 실행하는 한국 노무현 정권의 사대매국적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미양국의 불법 부당한 행태에 온 몸으로 결연히 맞서 싸울 것입니다. 주민들도 자신들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애국자라는 자각을 가지고 불도저와 포클레인 삽날 앞에 맨몸으로 맞서게 될 것입니다.

전쟁기지 건설로 인한 현지주민들의 삶과 평화의 파괴를 안타까워하는 야마구치현 주민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의 투쟁이 곧 우리 평택의 반기지 투쟁의 일환이며, 이 곳 평택에서의 투쟁은 곧 그 곳 야마구치 이와쿠니 기지건설 반대를 위한 투쟁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재일-재오키나와 미군 기능을 강화시키며 동시에 자위대 해외파병과 미일공동의 전쟁체제 구축, 즉 ‘미일 군사력의 “융합”(일체화)’과 이에 동참하는 일본 고이즈미 정권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야마구치 민중들의 결의에 깊은 연대감을 표합니다. 특히 한반도 전쟁출격 기지로 이용될 이와쿠니 미군기지의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야마구치현 주민들께 깊은 감사와 따뜻한 평화의 연대 인사를 드립니다.

오는 12월 11일 평택과 야마구치에서 함께 외칩시다. ‘오는 미군 막아내고, 있는 미군 몰아내자!’

2005. 12. 11.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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