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03/15] [팽성속보] 오후 7시 "빼앗긴 들에는 봄조차 오지 않는다" 561일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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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위한 농민땅 강제수탈 중단하라!!
- 2006.03.15, 팽성 -
오후 10시 30분> 연행된 지킴이의 면회도 불허하는 경찰의 한심한 작태

현재 시민사회단체회원들이 연행된 지킴이를 면회하기위해 안성경찰서로 갔습니다.
그러나 경찰서측은 공무원의 특기인 미루기 작전으로 면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농민의 땅을 지키기 위해 힘쓴 지킴이들을 강제로 가두고 면회마저 거부한 경찰은 우리의 경찰인지 미군의 경찰인지 의심스럽습니다.
현재 더 많은 지킴이들이 안성서로 향하고 있습니다. 기필코 면회를 성사시키고 잡혀있는 지킴이들에게 격려를 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현재 안성경찰서에는 총 14명의 지킴이가 연행되어 있습니다.
또 내일 논갈이 전야제를 위해 더 많은 민중들이 평택으로 모일 것입니다.
회원여러분! 많은 관심과 가능하시면 평택으로 집결해서 모두 연행되더라도 우리 땅을 지키는 농사투쟁에 함께합시다.
오후 7시> 561일째 촛불문화제 "뺴앗긴 들에는 봄조차 오지 않는다"
황새울과 내리 벌판에서 포크레인과 경찰, 용역깡패에 맞서 격전을 치룬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561일째 촛불문화제를 진행하였다.
도두리 박씨아저씨는 황새울 벌판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하며 "아들같은 경찰들이 나를 가두고 꼼짝못하게 해도 가랑이사이로 빠져나왔다"며 "주민들이 앞장서서 단체나 학생들이 연행될 때 막아서서 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기아차 노동자들도 "씨를 뿌리고 벼를 거둘 때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밝혔다. 민변의 장경욱 변호사는 "포크레인을 동원해 땅을 파헤치는 행위는 명백히 불법한 공권력의 행사이므로 이에 저항하는 것은 정당한 방위"라고 하였다.
문정현 신부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비장하게 부르며 "새까만 까마귀들을 동원해 봄을 빼앗으려는 저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말자"고 다짐하였다.
오늘 상황에서 연행된 인원은 총 40명이며 현재 인근 경찰서에 분산 수용돼있다.
안성서 11명, 용인서 13명, 수원남부 9명, 수원중부 5명, 그리고 2명의 동지가 경찰서 이송 전에 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오후 6시 30분> 논갈이는 시작되었다.
주민과 지킴이들이 격렬한 저항으로 오늘 국방부가 경찰병력을 앞세우고 자행한 포크레인 침탈을 막아냈다. 지금은 상황이 모두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며 조금 후 있을 촛불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대추리와 도두리 일대에서는 완강히 막아냈지만, 내리쪽 들판은 포크레인으로 상당부분 파헤쳐진 상태이다.
그러나 이미 논갈이는 시작되었다. 문무인상 인근 들판에서 트렉터 5대를 이용해 논갈이를 한 것. 촛불행사장으로 이동하던 도두리 주민들은 논갈이가 상당부분 진행된 것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몸싸움과정에서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평통사 실무자는 인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다행히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왔다.
그 어떤 무기로도, 그 어떤 힘으로도 평화의 땅을 전쟁기지로 쓰기 위해 강제로 빼앗을 순 없다. 목숨보다 귀하게 여기는 이 땅을 지키는 주민과 우리 국민들이 있는한...
오후 5시 45분> 사복경찰과 용역업체의 불법적 폭력과 마구잡이식 연행
한 시간 전 황새울 벌판에 침입한 경찰들이 포크레인 주변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을 연행하였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 경에는 대추리쪽에서 가수 정태춘씨와 작가 이윤엽씨를 비롯하여 7명을 또 다시 연행되었다. 정태춘씨는 현수막을 목에 감고 포크레인이 파놓은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 경찰들에 처절히 저항하다가 연행된 것이다.
경찰과의 밀고 당기는 싸움 과정에서 평통사 실무자 한 명은 용역업체 직원이 불이 있는 곳으로 내던져져 머리를 크게 부딪쳐 현재 응급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른 실무자 한명은 용역업체 직원이 주먹으로 얼굴로 가격해 귀부분이 시퍼렇게 멍이 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지킴이들이 많다.
오후 4시 45분경> 황새울에서 포크레인위에 있던 지킴이들 연행
주민과 대책위의 완강한 저항으로 일단 물러났던 경찰은 오후 4시 40분경 다시 침입해 들어와 포크레인 두 대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범대위 소속 회원들을 강제연행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과 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들을 분리하여 연행중이다. 각각의 포크레인 위에는 약 40여 명의 지킴이들이 있는데, 연행과정에서 포크레인 아래 땅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발생해 경찰들에 에워싸인 채 진행되는 진압으로 큰 부상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평통사 회원들도 지금 포크레인에서 가열찬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진압을 시작한 이들은 사복을 입고 있어 경찰인지 용역회사 직원들인지 구분조차 안 되는 상황이다.
지금 속보를 보시는 대로 팽성으로 달려와주십시오.
여러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평화로운 땅에 강제 침입해 폭력을 휘두르는 국방부와 경찰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한편, 부상을 입고 굿모닝병원으로 후송된 4명의 주민은 몇 명의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에게 허리를 밟혀서 다친 주민, 손목뼈가 부러진 주민이 있고, 의식을 잃었던 주민은 일단 의식은 되찾았으나 상태가 안 좋다고 합니다
오후 4시경> 내리 방향 들판 포크레인 3대를 바람과 불로 막아내다
오후 4시경 내리방향에서 포크레인 3대가 땅을 파헤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급하게 달려간 노동자들과 주민들은 논에 불을 놓는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다. 하늘도 이 투쟁의 정당성을 알고 있다는 듯 다행히 바람은 팽성 주민들의 편이다.
말쑥한 정장차림의 남자들이 떼를 지어 경찰들 틈에 끼어 있다. 이들은 농로를 이동하는 장경욱 변호사의 차량을 막아서서 주먹으로 유리창을 내려치는 등 불법 폭력을 자행하였다. 게다가 경찰들 사이에서 노동자들의 가슴을 발로 차고 폭행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폭력 현행범인 이들을 연행하기는커녕 수수방관하는 작태를 보였다.
오후 2시>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진 농토, 맨손으로 메우다
주민과 지킴이들의 완강한 투쟁으로 '논갈이'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포크레인을 동원했던 경찰병력을 일단 철수시켰습니다. 오후 2시 15분 현재, 지킴이들은 포크레인을 장악하고 있고 경찰병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파헤쳐진 농로를 다시 흙으로 메우고 있습니다. 맨손으로 흙을 옮기는 지킴이들을 위해 주민과 대책위 관계자들은 마을의 모든 삽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민대책위 송태경 기획실장은 2미터 깊이로 파헤쳐진 흙을 내보이며 "이 흙을 보라. 갯벌 진흙이다. 이 땅을 파헤친 것은 이 갯벌을 메우고 농토를 만든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가슴을 파헤친 것이나 다름 없다. 우리는 기어이 논을 갈고, 4월 못자리, 5월의 모내기투쟁으로 이 땅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고 절규하였다.
도두리 현장에서 지금까지 파악된 연행자수는 총 11명이다. 포크레인의 진입을 막으며 처절하게 연행된 이들은 현재 본정리쪽에 배치된 경찰버스에 수용돼 있다.
그리고 연행자들을 태운 봉고차를 막던 주민 중 4명이 부상을 당해 굿모닝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부상을 당한 주민들은 X-ray 촬영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오후 1시 26분> 주민 한분이 실신해서 응급차에 실려갔습니다.
경찰이 폭력을 가해오고 있습니다. 주민 한분(이엄법, 72세, 여)이 실신했습니다.
응급차를 부르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이 주민을 연행하려 했습니다.
한참뒤 도착한 응급차를 경찰이 막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현재 팔목 골절을 당한 주민분과 실신한 주민분은 응급차에 실려갔습니다.

경찰의 폭력만행을 규탄합니다. 평화의 땅을 파해치는 국방부를 규탄합니다.
12시 58분> 도두리 상황이 매우 급박합니다.
지킴이 8명을 연행하던 차량을 막아나선 주민들에게 경찰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월주(62세)주민이 팔목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에게 119 구급차량을 부를 것을 요구했지만 계속해서 직무유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급 즉시 대추리와 도두리로 모여주십시요. 상황이 매우 급박합니다.

12시 45분> 연행자를 태운 차량과 대치중
포크레인 작업을 저지하다 연행된 지킴이 8명을 태우고 경찰서로 향하던 봉고차를 주민분들이 막고있습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대추리로 모여주십시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12시 8분> 도두리쪽 지킴이의 연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두리 쪽 포크레인 작업을 저지하는 지킴이들을 계속 연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8명의 지킴이가 연행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킴이들은 포크레인작업을 계속해서 저지하고 있습니다.
11시 40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을 분리하여 연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두리 쪽 경찰의 포크레인 작업을 저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학생들을 주민들과 분리시켜 연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5명의 학생들이 연행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나머지 지킴이들은 완강하게 경찰의 포크레인 작업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11시 30분> 3곳에서 평화의 논갈이를 위해 투쟁중입니다.
도두리 쪽의 포크레인 작업을 지킴이와 도두리주민들 40여명이 막고있습니다.
경찰은 250여 명이 이를 고착하고 있습니다.

문무인상 근처에서는 5대의 트랙터가 논갈이를 하고 있습니다.
대추초등학교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인권 단체 회원들이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리쪽에서는 경찰측이 포크레인으로 농로를 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외부에서 트랙터들이 대추리로 모여들 것입니다.
회원여러분! 지금 국방부 사이트에 항의의 글을 남깁시다. 평화의 땅을 지킵시다.
11시 15분> 경찰 포크레인 작업 일단 중단돼, 문무인상 쪽은 논갈이 시작
영농단에서 도두리 쪽 방향으로 있는 물탱크 부근에서 시작된 경찰의 포크레인 작업은 주민, 시민사회단체, 학생 등 200여 명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일단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문무인상 부근에서는 주민들이 4대의 트렉터를 동원하여 논갈이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일단 트렉터가 일을 시작하면 병력이 아무리 많이 와도 손을 못쓴다"며 기운차게 논갈이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대추분교 에서도 100여 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주민들, 학생들이 경찰들과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평통사는 현재 변연식 대표를 비롯하여 지킴이들이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는 분들은 가능한 대로 대추리로 집결해주시고, 여러 곳에 이 소식을 퍼나르는 등 널리 알려주십시오.
10시 30분> 국방부, 경찰 앞세워 포크레인으로 농로 파헤쳐
16~17일로 예정된 논갈이 행사를 막기 위해 국방부가 30개 중대 100여대(3,000명)의 경찰병력과 포크 레인을 동원했다. 경찰병력이 대추리 캠프험프리 기지내에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킴이들 은 오전 9시30분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서 이호성 평택범대위 상황실장은 "전원 연행을 불사하고라도 이 대추초등학교를 포함해서 285만평의 성스런 우리 영토를 미군에 단 한 평도 내줄 수 없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투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10시 10분부터 국방부는 경찰병력을 앞세워 대추리 황새울 영농단 근처의 농로를 파헤 치는 것을 시작으로 사방에서 트렉터가 지나다닐수 없도록 농로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평택 지킴이들 은 지역을 나누어 맡아 '2차 행정집행'을 저지하고 있다.
평택범대위는 신속한 평택집결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아침부터 경찰병력과 포크레인 이동이 목격됐다. [사진제공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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