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5/7] 생명과 평화의 땅, 평택을 지키는 서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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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의 땅, 평택을 지키는 촛불문화제
2005년 5월 7일
2005년 5월 7일
“평택투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새 투쟁을 준비하는 결의를 모아나가자.”
“수많은 구속자와 부상자가 발생해도 끝까지 투쟁해 나가는 데 민주노총이 선봉에 서겠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수많은 구속자와 부상자가 발생해도 끝까지 투쟁해 나가는 데 민주노총이 선봉에 서겠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4일 대추 초등학교 지붕에 올라가서 철조망 건너 이쪽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미군들을 보니까 그들은 주인, 한국정부는 마름, 평택농민들은 소작인이 맞더라."
“이제 우리 촛불을 들고 싸움터로 나가야만 한다.”
“당의 사활을 건 지방선거에도 불구하고 평택사태 관련 구속자에 후보자가 포함돼 있다.”
“민주노동당은 옥중 선거투쟁을 각오하고 싸우기로 결심했다”
천영세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이제 우리 촛불을 들고 싸움터로 나가야만 한다.”
“당의 사활을 건 지방선거에도 불구하고 평택사태 관련 구속자에 후보자가 포함돼 있다.”
“민주노동당은 옥중 선거투쟁을 각오하고 싸우기로 결심했다”
천영세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평택 주민들의 대추 초등학교를 언론과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처형한 노무현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
“광주청문회 때 살인마 전두환을 향해 명패를 내던지더니 대통령이 되고나서 국민의 군대를 개인의 군대 마냥 이용해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노무현 정권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김용한 경기도지사후보 민주노동당
“광주청문회 때 살인마 전두환을 향해 명패를 내던지더니 대통령이 되고나서 국민의 군대를 개인의 군대 마냥 이용해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노무현 정권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김용한 경기도지사후보 민주노동당
“오키나와 지사는 미군에 의한 여중생 성추행 사건 당시 10만 명의 주민을 이끌고 미군기지를 둘러쌓는 투쟁으로 그 미군을 처벌했다.”
“그러나 노무현은 박정희, 전두환의 맥을 잇고 있다."
김종철 서울시장후보 민주노동당
“그러나 노무현은 박정희, 전두환의 맥을 잇고 있다."
김종철 서울시장후보 민주노동당
아무 일도 없는 듯,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절정에 달하던 5월의 첫 번째 주말 밤, 평택에 평화를 되찾기 위한 바램을 가진 3천여 명의 지킴이들이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또다시 촛불을 들었다.
지킴이들은 지난 4일~6일까지 황새울들녘과 대추초등학교, 그리고 도두리, 대추리 마을 곳곳에서 용역깡패와 경찰, 그리고 군대까지 동원해서 보여준 노무현정권의 단호한 의지를 보았고 이제 그가 국민의 참여를 통한 열린 우리의 정부가 아니었음을 너무나 절실하게 알았다.
먼저 이날 촛불문화제는 눈앞에 펼쳐진 정부의 만행을 보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투쟁하고 계신 팽성의 주민들과 이원 생방으로 진행됐다. 서울에서 수많은 민중들이 모여서 구속을 각오하고 평택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면서 주민들도 힘을 받는 그런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또한 비정규직이라는 제도에 맞서 투쟁하다 현대자본의 폭력에 의해 해고를 당하고 지난 노동절에 현대자동차 본사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에 올라 목숨을 건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노동자가 전화로 발언을 했다. 그 노동자는 오히려 평택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이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더욱 더 큰 결의를 갖게 했다.
5월8일은 어버이 날이다. 도두리, 대추리의 주민들은 일제와 미제에 의해 2번이나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바다를 메워가며 현재의 농토를 만들었고, 그 땅에서 나온 소득으로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냈다. 주민들은 자식들의 어버이이자, 그 땅의 어버이인 것이다. 노무현정권은 황새울들녘의 어버이에게서 가슴에도 묻을 수 없는 자식들을 죽이려 하는 것이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대추리 주민인 방효태 아버님이 직접 광화문에 참석했다. 평통사는 아버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평통사는 8일에 직접 평택을 방문해서 모든 아버님, 어머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예정이다.
방효태 아버님은 바다를 메워 땅을 잉태했던 과정과 옥토로 탄생했던 한 많은 사연을 얘기하며 ‘어느날 갑자기 힘의 논리로 땅이 정부에게 모두 넘어가 버렸다.’며 ‘주민이 힘이 없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해서 참가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서총련 율동패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문예일꾼들의 공연은 화려한 서울 축제의 음악소리보다 빛을 냈다. 그리고 촛불문화제의 흥을 돋았다. 반면 경찰은 문화제를 진행하는 도중에 선무방송을 통해 불법집회라며 해산하라는 방송을 계속했다. 한국의 경찰들에게는 여전히 촛불이 무기로 보이는 것 같다. 어두움의 대명사인 군경에게 민중들의 손에 든 촛불은 두려움의 대상인 것이다.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80년 5월 광주의 참혹함을 우리는 푸르름이 피어나는 5월 4일~6일간 평택에서 보고야 말았다. 문제는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을 군화발로 밟으면서까지 미군기지를 확장해 주려는 이유를 묻고 싶다. 수많은 민중들을 범죄자로 만들면서까지 아름다운 황새울 들녘을 미군에게 바치려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촛불문화제의 참가자들은 모두 감옥에 가더라도 그곳에서 촛불문화제를 하며 평택의 평화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