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6/5/13-14속보] 대추리 안팎에서 7천 대오 범국민대회 성사(11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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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일째 촛불행사와 인권영화제 폐막식
621일째 촛불행사가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추리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 경찰의 방해로 참가하지 못한 도두리 주민들이 저녁 촛불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도두리 주민들은 온종일 경찰들과 투쟁하는라 힘이 들었지만, 기세는 드높았습니다. 이상렬 도두2리 이장은 "소위 외부세력이 아무리 많이 싸워도 주민 1명이 싸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촛불행사가 끝난 직후엔 시간이 비록 늦어졌지만, 10번째 인권영화제 폐막식도 열렸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의 '으라차차 차력단'이 엽기 차력쇼(장난감 포크레인 입으로 끌기, 고무줄 철망 이빨로 끊어내기, 나무젓가락 곤봉을 부러뜨리기 등), 미얀마와 필리핀에서 온 가수들의 공연, 그리고 팽성 주민들의 투쟁을 그린 다큐 [대추리 전쟁]이 상영되었습니다.

△ 인권영화제 폐막제에서 열린 '밤이야기'라는 극 공연
한편, 연행된 평통사 회원들이 15일 새벽 2시경, 2인 불구속 입건, 3인 즉심, 4인 훈방으로 모두 풀려났습니다. 부근에서 연행되었던 민주노총 노동자 20여명도 모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길을 가던 시민을 불법적으로 연행하고 불법 감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14일 경찰의 불법 인권유린 상황!
경찰은 시민들의 통행권을 원천봉쇄하고 지킴이들은 무차별 연행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14일 오전 9시 경 경찰은 소속과 신분, 연행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함정리 입구를 지나고 있던 평택 지킴이 10여명을 무차별 연행하고 관광버스에 불법 감금하였다. 이에 평택지킴이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10시 쯤 돼서 분당서 조주현 경위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형사가 연행사유를 집시법 위반혐의의 현행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킴이들은 5시 현재 계속 불법 감금 중이다.
저녁 6시 50분 경 분당서로 이동중, 분당서 박민수형사가 핸드폰 통화를 방해하면서 핸드폰을 빼앗았다가 돌려줬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개X끼 죽고 싶냐?" "xx놈, 미친놈" 등 폭언을 해대고 있다. 박민수 형사는 분당서 경제팀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폭언을 할때 입에서 술냄새가 물씬 풍겼다고 한다.
지킴이들이 비무장 상태였음은 물론, 집회장소하고도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연행된 시간이 아직 집회가 시작조차 돼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찰의 행위는 두말할 나위 없이 불법적인 것이다. 평택 범대위에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강요하면서 자신들(정부와 군, 경찰)은 시민들의 통행권을 원천봉쇄하고,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무차별 연행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연행된 회원들은 15일 새벽 2시에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불법적인 폭력 연행과 인권유린 자행하는 분당경찰서 규탄한다!!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한편 경찰은 7시 30분 현재 원정삼거리 부근에서 대추리에서 열리는 인권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대추리로 진입하려는 시민들을 불법적으로 막고 있다.
 
살아도 이땅에서! 죽어도 이땅에서! 평화농사 실현하자!
경찰의 봉쇄와 폭력 뚫고 범국민대회 성사시켜
오후 3시 30분, 본정농협 앞에 모인 7천여 대오가 범국민대회를 시작, 4시 30분경 마무리하였습니다.
경찰 봉쇄와 폭력을 뚫고 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군부대 철수! 평택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검토! 평화농사 실현!'을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범국민대회 도중에는 본정리 대오와 합류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한 대추리 도두리 현지 주민들과의 전화연결을 하여, 본정리대오-팽성주민 간의 함께 투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정리와 대추리 대오가 함께 서로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 본정리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추리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도 4시 30분경 마을 행진을 마치고 평화공원에서 정리집회를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죽어도 이땅에서! 살아도 이땅에서! 평화농사 실현하자!"고 외쳤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7000여명의 평택지킴이들 본정리에 모여 결의대회 진행
2시 본정리에서는 대추리로 들어오지 못한 7000여명의 대오가 모여 "범국민대회 성사를 위한 결의대회"를 시작했습니다.

△ 본정리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범국민대회 참가자들 

△ 본정리 범국민대회에 참가중인 평통사 회원들

금이 70년대인가? 웬 삐라?
대오는 평화적인 범국민대회 집회성사를 위하여 대추리를 모이자는 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본정리 대오는 오후가 되자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의대회 중에 대오들 일부는 '평화적 범국민대회 성사를 위해 대추리로 가자'라며 진출을 시도하며 몸싸움중입니다. 그리고 경찰병력 또한 700여명이 두정리쪽 방향에서 본정리쪽 방향으로 논길을 따라 들어와 추가되었습니다.
 
전국의 경찰들은 지금 팽성에 총집결해있습니다. 그리고 범국민대회를 무산시켰다며, 자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범국민대회를 막겠다며 전국의 경찰을 총동원시킨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엄한 곳에 쓴 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열린 범국민대회 1부행사 마치고 행진에 돌입
2시 50분 현재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북과 꽹과리를 치며 도두리 방향으로 행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도두리로 행진을 시작하자마자 경찰들이 막아섰다

△ 황새울 영농단 앞길_"내 논인데 왜 막아?" 

△ 행진중인 주민과 지킴이들, 밭 건너편에는 전경들이, 그 뒤로 유린당하는 너른 황새울
오랫만에 대추리에 풍물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풍물을 앞세운 주민들과 평통사 회원들은 대추리 외곽길을 따라 황새울 영농단으로 행진하고 있으며 철조망을 지키던 경찰병력은 주민들이 철조망에 접근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허겁지겁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경찰은 황새울 영농단근처에서 행진을 가로막고 있으며 영농단 옥상에 올라가 주민들을 감시하고 있어 참가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대추리 마을길을 따라 도로가 끊어진 황새울 벌판까지 행진을 하였습니다. 경찰들이 행진하는 주민들을 막기위해 볍씨를 뿌려놓은 논을 마구 헤집고 다니고 있어 할머니 한분이 항의하다 밭 고랑에 쓰러져 오열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민들은 경찰들을 향해 "너희들이 어떻게 한국사람이라고 할 수 있냐?", "왜 논에 들어가냐구? 니들이 볍씨뿌렸어?"라며 분노의 목소리들을 쏟아내었습니다.

△ "이놈들아! 너희들이 한국사람 맞냐?"

△ "배락맞아 죽을 넘들"

△ 대추리 부락이 끝나는 지점. 다른 마을과 연결되 있던 이곳의 길은 이미 깊은 군과 경찰이 웅덩이와 철조망으로 끊어 버렸다.

△ 밭고랑에 쓰러져 오열하는 할머니 
황새울을 점령하고 있는 군과 경찰은 불법적인 군사시설 지정을 즉각 철회하고 병력을 철수시켜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황새울 들녁의 평화가 곧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는 지름길 입니다.
정부는 주민들의 논과 밭을 강제로 빼앗을 것이 아니라 미국과 즉각적인 재협상에 나서는 한편 평택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회적 협의기구를 꾸려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범국민대회 1부 마쳐.
낮 1시 30분 현재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열린 "5.18 정신 계승! 군부대 철수! 평택미군기지확장 전면 재검토! 평화농사 실현 범국민대회" 1부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평화공원에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문정현 신부님은 "올 때까지 왔다. 주민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매일밤 생각한다. 그것은 죽음밖에 없더라. 죽음으로서 새 생명을 얻겠다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저들은 우리가 울고 있길 바라지만, 우리는 오늘 여기서 재밌게 놀 것"이라고 격려하였습니다.>

"죽음으로서 새 생명을 얻을 것!"
사회를 본 주민대책위 송태경 기획국장은 "620일째 촛불을 드는게 폭력이냐? 너른 들 두고볼 수 없어 볍씨 뿌리고 농사짓겠다는 게 폭력이냐? 저 헬리콥터 떠다니면서 주민 겁주는 게 폭력이나? 한밤중에 마을을 헤짚고 다니고 밤새 포크레인으로 시끄럽게 하는게 폭력이나? 대추리로 오겠다는 선량한 사람들 막는게 폭력이나? 폭력이라는 폭력은 다 자기들이 저지르면서 무슨 대화를 하겠다고 하나? 만약 진정으로 대화의지가 있다면, 군 경찰 병력 철수하고 철조망 제거하고 농사짓게 하고 주민 상처 씻어줘야 대화가 가능하다. 마을 총회에서 '우리 목숨 걸고 고향땅, 이웃들과 끝까지 살겠다'고 결정했다. 이런 사실을 정부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평통사 임종철 공동대표가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들판에는 보호해야할 군사시설이라곤 없다. 당장 군부대를 철수하라"는 내용으로 발언을 하였고, 김경호 들꽃 향린 목사는 "여명의 황새울 작전으로 노무현정권은 자기 목에 비수를 꽂았다. 노무현이 '법과 원칙'을 운운했는데 이는 대선때 상대방후보가 즐겨 쓰던 말이다. 노무현이 어느 세력 등뒤에 숨고 있는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김경호 목사는 또한 "이 자리는 5·18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다. 5·18 정신은 죽음의 자리인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도청을 지켰던 사람들의 정신이다. 그들은 비록 죽었지만 부활했고 지금 이곳 대추리까지 와서 외치고 있다. 농민들의 무기는 생명의 모다. 그것이 총칼보다 강한 우리의 무기이다. 죽을 때까지,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네놈들까지 먹여살리겠다는 정신으로 끝까지 농사짓자"고 하였습니다.

△ 우리는 '길 잃은 양떼들'이 아니랍니다. 길을 잃은 건 노무현과 국방부죠.
대회 중간에 '길잃은 양떼들'이라고 소개된 지킴이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소개를 받고 나온 지킴이들은
"우리는 '길잃은 양떼들'이 아니라 '문정현과 양떼들'이다. 길을 잃은 건 노무현과 국방부이고,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을 잘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들은 "고향의 봄"과 "개구리가족"을 직접 연주하고 부르며 주민들의 흥을 돋궜습니다.

△ 민주주의가 뭡니까?
지난 5월 4일을 '경찰과 군대 간부들이 미친개 날뛰듯 했던 날'로 기억하고 있는 방승률 할아버지는 "민주주의라는 게 뭐냐? 주민들이 620일째 촛불을 들고 있으면 와서 들어야 하는게 민주주의 아니냐? 노무현 정권은 전두환 군부독재보다 더 나쁘다"면서 강하게 분노하였습니다.
범국민대회의 1부가 거의 끝나갈 무렵, 천영세, 임종인, 단병호 의원이 대회장을 찾았습니다.

△ 일곱 번 검문 받으며 대추리에 도착한 국회의원들
천영세 의원은 "그제 11시 국회에서 시민대표, 주민대표와 함께 간담회를 했다. 물론 국방부 등은 나오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주민대표로 나선 김석경 할아버지와 송재국 할아버지는 '미국놈들이 전쟁기지로 쓰려고 하는데 절대 땅을 내 놓을 수 없다', '아이들 가리쳐 보겠다고 세운 학교를 박살내는 건 주민을 적으로 보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5월 4일 정부의 폭력 만행으로 이제 전세계가 이곳 황새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알게 돼었다"면서 이제 "진짜 해볼만 하다"고 격려하였습니다.
임종인 의원은 "지난 5월 4일 이후 열흘만에 이곳 대추리를 찾았는데 오면서 7번이나 검문을 당했다. 이건 명백한 불법이다. 경찰들이 불법으로 평택땅을 점거하고 있는 것으로 그것은 정당한 공권력이 아니다."고 성토하였습니다. 임종인 의원은 "미군수가 줄고 있고, 미군 역할도 바뀌고 있는데 이는 용산협정 5조에 따라 재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재협상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어르신들 눈, 코, 입, 어깨에 우리 민족의 평화가 달려있다. 고맙습니다"고 하였습니다.
단병호 의원은 "한명숙 총리가 인사청문회때 대추리 도두리에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열흘만에 '불가피'하다고 하였고,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에 할말하는 대통령 되겠다고 했는데 이를 지키고 있는가? 평택, FTA, 반환기지 환경오염 정화비용 등 다 내주고 있다. 이제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한다"고 하였습니다.

△ 본정리와 대추리에서 동시에 범국민대회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참가자들은 권혁범, 신종원, 변연식이 대표로 낭독한 결의문에서 △철조망과 군부대를 철거시키고 불법적인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철회시키고 평화농사를 실현할 것. △유혈진압 지휘자 국방장관 및 경찰청장을 퇴진시키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구속자 석방과 피해배상을 관철할 것. △평택미군기지확장 중단과 전면 재협상을 기필코 관철시킬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대회 중간 중간에 경찰 헬리콥터 굉음을 내며 마을 위로 날아다녔는데 이는 들판에 있는 전경들에게 식사를 배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기들이 길을 막아놓았고 헬리콥터로 식사배달하느라 참기 힘든 소음을 내니 참가자들의 분노는 더욱 배가되었습니다.
본정 농협앞 경찰과 대치, 부상자 속출
낮 12시 30분 현재, 본정리 농협앞에서 시작하려던 범국민대회는 경찰측의 제지로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 방송차가 계양초등학교 앞에서 경찰에 고착된 상태있습니다. 본정리 농협에서 경찰을 방패와 곤봉을 마구 휘둘려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집회대오 안에 부상자가 속출해,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입니다. 대오는 경찰병력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500여 대오는 맨몸으로 경찰과 대치하며 범국민대회 성사 보장과 경찰 폭력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팽성 외곽에서는 범국민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지킴이들이 삼삼오오 본정리 방향으로 이동중에 있으며 둔포에서는 약 500여 명이 본정 농협을 향해 이동 중에 있습니다.
한편, 계양에서 본정리농협으로 이동중이던 <고덕국제화계획지구반대주민대책위원회>소속 주민 6명이 경찰에 무차별 연행되었습니다. 대추리, 도두리주민들도 모자라 고덕주민들까지 사지로 내몰고 있는 노무현정권은 이제 더이상 국민의 정권이길 포기하였습니다.
평화집회 보장하고, 폭력경찰 물러가라!!!
대추리 평화공원과 본정리, 도두리에서 동시에 범국민대회 시작
오전 11시 30분 대추리 평화공원과 본정리쪽에서 동시에 '518 정신계승! 미군기지확장 전면재검토! 군부대 철수! 평화농사 실현!' 범국민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사전행사를 진행중입니다.
사전행사에 이어 문정현신부님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범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추리 주민과 시민, 언론기자등 150여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들이 범국민대회에 참가하려는 도두리 주민들을 막고 있습니다. 이에 장군상 앞에서 경찰과 도두리 주민들이 대치중에 있습니다. 주민들의 자유로운 통행마저 막아나서는 폭력 경찰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경찰들은 "이곳은 군사보호구역이라 함부로 다니면 안된다"고 하면서 도두리 주민들을 막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두리에서 대추리로 들어오는 길이 경찰에 의해 봉쇄가 되자, 도두리주민들은 철조망으로 봉쇄된 길목에 앉아서 평화농사실현 결의대회를 진행중입니다.
경찰이 길을 막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있는 그곳에서 범국민대회를 진행합니다. 그것이 바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전국의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는 길입니다.
오전 11시 본정농협쪽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평택지킴이 3500여명이 모여 대추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에서 새벽녘 대추리로 이동하였던 평택지킴이들과 범국민대회를 참여키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도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기필코 대추리로 들어갈 것이라는 의지"라고 평택범대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검토하라 ! 군부대는 대추리 도두리에서 떠나라 ! 범국민대회를 보장하라 !
본정리 논두렁에서 2000여명 경찰과 대치 중
오전 10시 현재, 계성 초등학교에 모여있던 민주노총대오가 본정 농협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또 본정 2리 근방 논두렁에서 2천여 대오가 경찰과 대치하며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본정농협을 중심으로 도두리 마을로 들어오는 신대리, 본정리, 함정리 세곳 방향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지킴이들을 집시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있습니다. 범대위는 오늘 11시 범국민대회를 본정농협과 대추리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본정농협에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정부의 평화집회 보장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단 말입니까 ? 지킴이들을 무차별 연행하는 경찰은 대오각성해야할 것입니다.
속보를 보시는 회원 여러분께서는 국무총리실, 국방부 사이버 시위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오전 9시 경 분당서 소속 조주현 경위 등은 본정농협에서 함정리 방향으로 이동하던 지킴이 10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무차별 연행해 과천서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처음에 조주현 경위(분당서)등은 소속과 신분은 물론 연행사유도 밝히지 않은채 지킴이들을 강제로 연행했으며, 지킴이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서야 소속과 신분을 밝혔습니다. 분당서는 불법적인 연행을 중단하고 연행된 지킴이들을 풀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팽성 주민들에게 비료 1000 톤을 전달하려던 전농의 트럭도 본정리 입구에서 막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돗물을 끊고 통행을 가로막고, 농사꾼에게 비료전달마저 가로막는 정부를 엄중히 규탄합니다.
범국민대회를 맞이한 대추리 아침풍경
긴장속에서 대추리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어제 주민들이 나서서 대추초교 운동장을 정리한 덕분에 폐허를 방불케 하던 대추초교는 어느 정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어제 파헤쳐진 운동장을 메우고 쓰러진 나무를 베어내는 등 정성들여 운동장을 정리하고 난후 너무 뿌듯해서 오늘 오후에 축구시합을 할 계획을 짜기도 했습니다.

△ 주민들은 범국민대회를 위해 폐허같던 대추초교를 말끔히 청소해 놓았다.

△ 쟁기의 증언 _ 운동장은 다시 주민들의 손으로 치유되었다. 30년전 학교를 맨 처음 세울 때처럼!

△ 뿌리채 뽑혔던 꽃나무도 다시 자리를 잡았다 

△ 묵묵히 운동장을 치우는 할아버지
평통사 회원들은 지킴이 집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오늘 대회에 쓸 피켓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갑자기 애국가가 하늘에서 울리는 게 아닙니까? 사정을 알고 보니 경찰 헬리콥터가 팽성 일대를 날아다니며 애국가를 틀고, 삐라를 뿌려댄 것이었습니다. 삐라의 내용은 "황새울 벌판에 큰 구덩이와 철조망에 다칠 수 있으니 접근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를 보고 "노무현이 저질코메디를 하고 있다"며 조롱하였습니다.
지킴이들과 주민들은 대추초등학교 정문앞에서 전경들에게 일종의 평화 교양을 하기도 하였고, 미사와 예배를 드리며 아침시간을 보냈습니다.
도두리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수십대의 경찰버스가 길을 막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도두리 주민들이 범국민대회에 참여할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 대추리 검문소_천막안에 진을 치고 앉은 주민들은 앞에 있는 전경들에게 대추리의 역사와 미군기지 확장의 위험성 등을 교양했다

△ 대추리에서 도두리로 이르는 문무인상길, 수십대의 전경버스가 점령중
범국민대회 참가위해 1천여 대오, 둔포에서 본정리로 방향으로 이동 중
[퍼옴-민중의 소리] 오전 6시 30분 현재, 천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대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전날 홍익대학교에서 밤을 새우고 이날 새벽 6시경 평택 팽성읍 본정리에서 2km 가량 떨어진 충남 둔포에 도착해 30여분간 대기하다가 6시 반경부터 본정리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머리 위로는 경찰 헬리콥터가 불과 30미터 높이에서 위협적으로 저공비행중이다.
[퍼옴-참세상] 새벽 2시 현재, 어제 밤 늦게부터 대추리 주변은 경찰의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되었다. 강희남 목사, 노수희 전국연합 공동의장 재야 원로인사 등 11명이 원정리 삼거리에서 경찰에 새벽 2시 경까지 노상 연좌시위를 벌이며 경찰에 항의하기도
한편 오늘 오전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인 본정리 농협 일대에는 전경버스 30여 대가 길가에 도열,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일부 전경들은 버스 안에서 취침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군인들, 3M짜리 죽봉과 진흙폭탄으로 무장! 주민 위협
14일 범국민대회를 하루 앞둔 평택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일대.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부터 도로를 가득 메운 전경버스와 전경들. 주민이외는 통행금지라고 한다. 버스에 올라타 일일이 검문하는 전경들 탓에 흡사 군부독재시절로 돌아간 듯 하다.
 
민중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도두리쪽 벌판에서 군인들이 3M짜리 죽봉과 경찰 방패로 시위진압훈련을 하고 있는 것을 기자가 목격했다고 한다.
또한 진흙덩이를 뭉쳐 곳곳에 무더기로 쌓아 놓았다고 한다. 그 진흙폭탄의 용도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 620일째 촛불행사
620일째 촛불행사가 열리는 평화공원.
갑자기 추워진 들녘의 바람이 사정없이 휘몰아 치는 중에도 꼿꼿하게 주민촛불행사가 열렸다. 도두리 주민들이 10분이상을 지각했다. 그 이유는 주민들이 촛불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경찰들이 막아섰기 때문.
트럭과 봉고차에 나눠타고 기어이 촛불행사장을 찾은 도두리 주민들은 "예까지 오는 동안에도 별일을 다 겪었다"고 하였고, 대추리에 모여있던 주민들은 힘찬 함성으로 이들을 격려하였다.

△ 미얀마에서 온 다큐멘터리 감독
열번째 인권영화제가 열리는 이날, 인권영화제관련 외국인 두명이 촛불행사장을 찾았다. 미얀마에서 온 다큐감독(사진 왼쪽)은 미얀마에서 미국기업과 9년동안 투쟁하여 그들의 마을과 삶을 지켜낸 이야기를 전하면서 "포기하지 말 것",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당부하였다.
주민들 마음속에 점점더 확고해지는 다짐은 "더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이제 투쟁은 비로소 시작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밝혀진 5000 촛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 600여명이 평택 대추리 군 투입에 항의하며 13일 오후 5시 국방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광웅 국방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의미로 정문에 계란을 투척했다.
학생들은 당초 국방장관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11대의 경찰버스를 동원, 국방부 주위를 원천 봉쇄하는 바람에 계란투척, 바닥글씨 등을 쓰는 것으로 평택주민들의 분노를 전달했다.
한편 민주노총 3천여 명은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에서 518 정신 계승 노동자 대회를 개최하였다. 참가자들은 "5월정신계승하여 미군기지확장 저지하자", "가자 대추리로 기지확장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7시 10분경 노동자대회를 마쳤으며, 7시 30분 부터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촛불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7시경 국방부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한총련등 학생들이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을 위해 행사장에 도착했으며, 각계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속속 집결해 교보문고 앞 종로1가 8차선을 메웠다. 오늘 촛불행사에는 직장인,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주말 평택집회 관련 노동자 참가예상 인원은 5000여명이며 내일(14)일 평택 현지로 바로 집결하는 단위도 있다고 전했다.
오늘 촛불행사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대추리 김지태 위원장의 영상편지가 상영돼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지태 위원장은 영상편지를 통해 "반드시 내일 대추리에 가셔서 평택의 참혹함을 두 눈으로 확인하시길 바란다"며 "우린 절대 주저 앉지 않습니다. 반드시 평화의 싹을 틔우겠습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택주민을 대표해 무대위로 올라온 송재국(69세)씨는 "군인들이 285만평의 땅에 철조망을 둘러 군사시설이라 하고 침범하면 처벌하겠다고 함정을 파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했으며 발언 뒤 마을 주민들이 철조망이 그려진 펼침막을 찢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송재국 씨 등 마을 주민들은 바구니 한 가득 평택의 볍씨를 들고 와 5000여 촛불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들녘에 희망의 볍씨를 뿌리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전쟁기지가 들어설 죽음의 땅에 새 생명을 틔우자고 입을 모으며 볍씨를 두 손으로 소중하게 받고 대추리로 집결할 것으로 마음에 새겼다. 오늘 촛불행사는 내일 대추리로 집결하기 위해 1시간 30분만에 모두 마쳤다.
평택 범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평택 주민과 경찰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투쟁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지 모르는 14일 평택 범국민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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