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31] [기자회견문] 전략적유연성과 미군기지 탐방을 마무리하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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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략적유연성과 미군기지 탐방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7월 25일부터 오늘까지 무건리, 영월, 왜관, 대구, 부산, 광양, 군산, 매향리, 평택의 미군기지를 돌아보고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을 만났다.
우리는 6박 7일동안의 활동을 통해 평택은 주한미지상군과 공군의 핵심기지로, 대궁 부산은 신속기동군으로 탈바꿈한 주한미군을 위한 보급과 전시지원 및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의 전개 거점으로, 경기북부는 아태지역 미군의 전략 강화를 위한 종합훈련장으로 변모되는 등 각 기지의 기능과 역할이 긴밀한 연관속에서 강화되고 있음을 보았다.
이러한 미군기지의 강화는 한국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과 동북아 패권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우리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것임이 명확하다.
이에 우리는 전략적 유연성을 저지하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길만이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륽 개척할 수 있다는 확신아래 더욱 가열차게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전략적 유연성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의 저변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땅과 고향을 빼앗기고 평화적 생존권을 박탈당한 고통은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기지와 폭격장 인근의 소음 및 토양오염은 기지가 있는 곳마다 공통적으로 만나는 문제다.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주한미군의 아태기동군화를 반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택기지 확장을 막아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였다. 우리는 평택 투쟁에 앞장서 나감으로써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막아내는데 있는 힘틀 다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탐방단 활동을 성과로 전략적 유연성 저지투쟁을 위한 지역단체 및 활동가들과의 교류 및 협력, 연계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탐방을 통해 한국군 기지를 주한미군이 사용하거나 한미 양국군 사령부가 같은 기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일체화되고 있는 경향에 대한 강한 우려를 갖게 되었다.
이에 우리는 미군기지 뿐만 아니라 국방개혁 2020 및 한국간 기지와 대북 공격용 무기, 광역 작전을 위한 무기감시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2006년 7월 31일
전략적 유연성과 미군기지 탐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