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8/10/01] "거짓말까지 해가며 주민들을 내쫓으려는 국방부를 이해할 수 없어요"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예순 한번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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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까지 해가며 우리를 내쫓으려는 국방부를 이해할 수 없어요"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예순 한번째 촛불문화제(09/30)
 
날이 많이 차가와졌습니다. 하지만 고향을 지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촛불은 어김없이 밝혀졌습니다.
 
오현지킴이 회원인 김태정님은 오늘 네 번째 진행된 감정평가 과정에서 무건리사업단 소속의 군인이 팔순의 노인에게 감정평가를 받아도 계속 이 곳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감정평가의 허락을 받은 것을 보았다며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주민들을 내쫓고 훈련장 확장을 하려는지 자신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요 며칠 국방부의 감정평가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 뿐이라며 오늘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이런 사실을 널리 알려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하였습니다.
 
지난 9월16일 주민들이 파주경찰서의 폭력적인 방식으로 인해 전원 연행된 이후 파주를 비롯한 경기북부의 시민단체들이 무건리 훈련장의 확장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하겠다는 판단을 하였고 그 일환으로 주 1회 촛불문화제에 참석키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로 경기북부지역의 민주노동당 위원장과 당원들이 많이 참석하여 주민들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또 오늘은 귀한 손님이 한 분 더 계셨는데, 일본 교토통신의 이시야마 이치로 편집위원이자 논설위원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치로씨는 아시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미군기지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현재 일본에서도 후텐마기지 이전 반대 운동과 관련하여 주민들이 텐트를 치고 1662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미군이 국경에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주둔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미군기지 반대 운동도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연대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한일 양국의 경우는 더욱 더 긴밀하게 연대하여 미국의 군사적 패권에 맞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본에 돌아가면 이 곳의 상황을 전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역시 오현지킴이 회원인 주병덕님은 요즘 꿈에서조차 감정평가사들이 나타난다며 어떻게 하면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뾰족한 수가 없더라며 오로지 더 많은 주민이 몸으로 그들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비록 우리 개개인은 힘이 없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모이면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국방부에 맞서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김종일 공대위 상임집행위원장은 오늘로써 감정평가 저지 싸움이 4라운드를 마친거라며 저들이 노리는 것은 주민들이 지쳐서 포기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민들은 보다 더 강한 의지로 내일 벌어질 5라운드에 맞서나가자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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