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8] "나가야 할 것은 우리가 아니라, 너희놈들이다!"-무건리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여든아홉 번째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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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직천초등학교를 지켜냈듯이,
우리의 고향도 지켜낼 것입니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여든아홉 번째 촛불문화제(10/28)
주병준 주민대책위 위원장님은 오늘은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하루였다며 완강한 저항으로 수백명의 국방부와 경찰들을 물리친 주민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주위원장님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국방부 놈들이 정말 나쁜놈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의도적으로 추수시기에 주민들의 어려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같이 감정평가를 강행하는 국방부와 토지공사 그리고 그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경찰들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나쁜놈들과의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주위원장님은 오늘의 승리를 시작으로 이제부터는 주민들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저들을 쫒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저들이 우리를 쫒아다니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열심히 싸워나가자고 주장하였습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하신 민가협 조순덕 전상임의장님과 양심수후원회 모성룡운영위원님 그리고 임미영 사무국장님은 주민들의 힘겨운 싸움에 숙연해진다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연대의 발언을 하고 있는 임미영 양심수 후원회 사무국장님(맨 오른쪽)
무건리 공대위 김종일 상임집행위원장님은 오늘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싸움이 너무도 정당하기 때문이며 그 승리의 주역은 그 누구보다 주민들이라고 격려하였습니다. 추측컨데 이번주가 1차 감정평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만 더 힘을 모아 감정평가를 막아내고 승리의 자축연을 열자고 하였습니다.
오늘 싸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주신 할머님들, 할머님들의 호통에 국방부놈들이 어쩔줄을 몰라했지요^^
- 이놈들아 나가야 할 것은 내가 아니고 너희놈들이다. 어서 이곳에서 나가거라!!
또 한명의 승리의 주역입니다. 오현지킴이 회원 이종우님은 마침 학교안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었는데 국방부놈들이 학교의 자물쇠를 열고 들어오려 하자 한 마디로 그 기도를 좌절시켰습니다.
"그 누구도 그 문을 열고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
순하디 순한 얼굴 그 어디에서 그런 강단이 나왔을까요^^
말없이 항상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이종우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