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6] 제주 강정마을 소식-양윤모 선생 접견 및 영화배우 김여진씨 강정마을 방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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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16] 강정마을 소식-양윤모 선생 접견 및 영화배우 김여진씨 강정마을 방문
오전에는 해군기지 건설현장의 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미 해안가 인접까지 평탄작업이 이루어진 길을 보면서 착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가게할 수 없다며 길을 막고 여러 지지단체들의 현수막을 걸어 놓은 현장이 전쟁터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어제 양윤모 선생 폭행당사자인 서귀포 경찰서 수사과장과 수사과 형사들, 지휘관인 서귀포 경찰서장을 서울지검에 고발해서인지 공사현장에 경찰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또 나타나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을 탄압하겠지요.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모른 채.
점심때에는 영화배우 김여진씨가 점심때 중덕 바닷가에 도착하여 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내일 홍대에서 현수막 쓰기 번개모임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제주해군기지반대 강정마을주민대책위에 후원물품도 보내겠다고 주소를 적어갔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영화배우가 이렇게 시대의 아픔에 직접 동참한다는 것이 얼마나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지 실감이 되었습니다. 김종일 현장팀장이 중덕사 천막입구에서 김여진 씨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제주교도소에 구속수감되어 있는 양윤모 선생을 접견하고 왔습니다. 오늘로 단식 11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우 수척한 모습이지만 결연한 의지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중단되고 서귀포 경찰서장이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해임되지 않는 한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밝힙니다. 옥중에서도 목숨을 걸고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 양윤모 선생(평통사 회원)의 결의를 우리 모두가 배워야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