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4/19] 강정마을 긴급속보_중덕바닷가에서 주민 굴착기 대치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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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제주 강정마을 긴급속보 - 또다시 침탈 중!
<1신>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제주해군기지 건설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이 공사인부들과 서귀포경찰들 수십명을 동원하여 구럼비 해안으로 가는 길목에 설치되어 있던 '해군기지 반대' 시민사회단체 플랑들을 강제로 철거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이 포크레인 밑에 들어가 철거를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강동균 마을회장과 고권일 반주민대책위원장이 제주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양윤모 선생을 접견하러 간 사이에 일을 벌인 것입니다.
구럼비 해안 앞에 있는 현수막은 강제로 철거가 되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손을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마을 내부 동향에 따라 신속기동군처럼 움직이는 삼성자본과 경찰의 협력관계에 마을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지경입니다. 어제 현수막 철거에는 찬성 측 주민을 동원하여 포크레인을 운전하게 하더니, 그것도 안되자 드디어 서울지검에 고발되어 있는 서귀포경찰을 다시 불러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에게 다시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참 대단한 삼성입니다. 이 나라는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삼성공화국'입니다. 주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현장으로 다시 모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중앙에서도 여러 단체와 언론, 제주도 현지에도 알려 사람들이 현장에 즉각 달려가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2신>
오전에는 평화운동가와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중덕 바닷가 '구럼비 산성'을 겨우 지켜내고, 빼앗겼던 현수막 자리에 새롭게 현수막을 비치하는 등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저지를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오후가 되자 또 다시 포크레인 두대씩이나 동원하여 강압적으로 공사강행을 하려고 합니다. 포크레인 두대 밑에 최성희 씨와 평화운동가들이 들어가 저지하고 있고, 고권일 주민대책위원장과 목회자 한 분이 포크레인 앞에 순교자의 심정으로 주저앉아 있습니다.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제주해군기지시업단 내에서 '안전 기원제'를 지낸다 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현장 148곳 중 146곳에서 사고가 났고, 지금까지 무려 18명이 4대강 공사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최근 정세를 반영한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당국은 불법공사를 중단하기는커녕 시공업체와 하청, 재하청업체들에게 강권하며 공사를 추진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미 이 과정에서 1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가는 등 게속해서 마찰이 생겨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으니, 역시 군의 '초전박살' 정신이 강정 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서도 발휘되고 있는 듯합니다. 소식을 접한 동지들은 온오프라인상에서 강정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 강정마을 카페 http://cafe.daum.net/peacekj/GdU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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