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8] 미선효순 9주기 추모 그림전시회 시작(시간 조정 - 오후 6시까지 엽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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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8일 오후 6시, 정동 갤러리 품에서 미선효순 9주기 추모 그림전시회 여는 행사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습니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그림전에는 김운성, 김서경, 유연복, 홍선웅, 김윤기, 김윤숙, 김종도, 박야일, 박진희, 송창수, 위종만, 이근수, 이두희, 이종헌 등 민족미술협의회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과 문정현 신부의 서각이 전시됩니다.
그림전시회 여는 행사는 심우근 추모비 건립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우근 선생은 2010년 건립위원회 결성 이후 추모비 건립 추진 경과를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효순이와 미선이 부모님들의 뜻이 미군들이 세운 추모비는 그대로 두고 한국민의 추모비를 별도로 세우는 데 있으므로 그 뜻을 존중하여 추진할 것이라는 것과 지금 미군 추모비 주변에 절과 공장들이 세워지고 있는 만큼 한시바삐 부지 매입 등 구체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소개하고 오늘 그림전을 계기로 기금 모금과 추모비 건립사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작품을 내주신 작가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두 소녀의 넋을 기리고 추모비 건립에 뜻을 모아주신 작가분들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몇 달동안 작품을 제작하느라 힘을 쏟으신 작가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여는 자리에는 김운성, 김서경, 김윤기, 박야일, 이근수 님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작가 소개에 이어 평통사 배종열 상임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최창준 자주통일위원장의 격려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배종열 상임대표는 추모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던 2008년도 상황을 떠올리며 "우리가 세우려는 추모비는 자주의 추모비라며 내년에는 꼭 우리 손으로 추모비를 세워 자주의 새역사를 세우자"고 참가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정세균 의원은 9년이나 되었다는 걸 여러분들을 통해 짚어보게 되었다면서 "고엽제 문제가 터졌는데도 생각보다 조용한 것을 보면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히고 "이렇게 그 일을 잊지않고 매우 의미있는 일을 하시는 여러분들께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정 의원은 추모비 건립에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최창준 위원장은 "사고 당시 버려졌던 아이들의 피묻은 운동화가 지금도 내 가슴에 깊이 새겨져있다"며 그림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추모비 건립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힘닿는대로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첫 날인 오늘 한 시민이 자원하여 찾아와 선뜻 작품을 구입하고, 그림전시회를 찾아온 몇 분이 그림 예약을 하시거나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9년이 지났지만 그 날의 그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그림전시회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화분을 보내주신 향린교회와 민주당 문희상 의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축전을 보내신 민주당 김재균 광주시위원장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림전시회는 오늘부터 14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립니다.(갤러리 사정상 오후 6시까지로 단축합니다)
오늘 여는 행사에 참가해주신 분들 : 권오헌 양심수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이강실 진보연대 대표,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최창준 민주노동당 자통위원장, 박순희 전 천정연 대표, 김용택 전 민예총 회장,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외, 추영배 매향리주민대책위 고문, 항린교회 조헌정 목사, 평화재향군인회 최사묵 대표와 김환영 사무처장 등 회원분들, 민변 권정호 장경욱 변호사, 장연희 간사, 4.9통일평화재단 안주리 사무국장, 민미협 김운성, 김서경 등 작가들과 서울민미협 회원들, 평통사 배종열 상임대표, 변연식 공동대표, 오혜란 사무처장 등 사무처 성원들, 건립위원회 심우근 집행위원장과 박상희 건립위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