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7/15] 강정 속보_강동균, 고권일, 송강호 오늘 새벽 기습 연행, 전국대책회의 규탄 기자회견 개최(대체)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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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15-제주 강정마을 소식] 서귀포서 오늘 새벽 강동균, 고권일, 송강호 기습 연행
전국대책회의 정부 종합청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개최
15일 새벽 6시 30분~7시 사이 사복경찰 20여명이 강동균 마을 회장의 집을 급습하여 강회장을 연행하였습니다. 강회장 연행소식을 듣고 달려나간 고권일 반대주민대책위원장, 개척자들 송강호 박사도 연행되었습니다.

<연행되는 개척자들 송강호 박사>
김근만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은 "해군기지 공사방해로 강 회장 등 3명에 대해 3차례 이상 출석 요구를 했지만 거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나 강회장과 고권일 위원장, 송강호 박사 등은 오늘 아침 10시로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로 된 상태라 해군기지 공사 강행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정문을 잠그고, 전경들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달려나갔지만 새벽에 기습적으로 벌어진 일이라 강회장등 3분은 연행되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오전 9시 마을회관에 모여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후 20명의 항의방문단을 서귀포 경찰서에 파견하고 현장에는 범도민대책위원회 간부들과 지킴이들이 비상대기 중에 있습니다.

<연행에 항의하는 강정마을 주민>
평통사, 참여연대, 남북평화재단, 평화네트워크, 전교조, 개척자들, NCCK 등 전국대책회의도 오후 1시 정부 종합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박주민 변호사는 "체포영장은 도주의 우려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 한해 체포 영장이 발부되는데 강동균회장, 고권일위원장, 송강호 박사 등은 소송을 진행중에 있는데 왜 도주의 위험이 있다고 보는지 알수 없다. 설령 업무방해 협의가 있더라도 증거는 객관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므로 증거 인멸 가능성이 없다"며 새벽 6시 30분에 주민들을 연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하고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맛비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하였습니다>
오혜란 사무처장은 오늘 기습 강제 연행은 제주해군기지 저지 투쟁에 대한 전면적 공세다. 최근 농로 폐쇄 권고, 주민상대 손해배상 청구, 공사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등 정부와 해군의 전방위적인 주민 탄압에 맞서 굳건히 투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참여연대 정현백 대표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제주해군기지 공사에 저항하는 주민들을 연행하는 것이 민주주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범도민대책위도 성명을 내 "오늘 강동균 회장 등에 대한 경찰의 기습연행은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대한 사실상의 탄압국면의 시작'이라고 규정하고 경찰이 주장하는 업무방해 협의는 "불법적이고 부당하게 이뤄진 해군의 공사 강행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만약 연행자들에 대한 구속수사가 이뤄진다면 강력한 항의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야 5당의 규탄논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재윤)은 긴급 논평을 통해 "강동균 회장 등이 새벽에 자택을 급습해 체포해 갈만큼 '긴급'을 요하는 중대범죄였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지역 치안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경찰의 기본적인 의무마저 망각한 이번 조치는 도민들의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힐난하고 강회장등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현애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반대주민들의 투쟁의 당위성을 무시한 채 반인권적인 기습연행을 감행했다"며 "경찰은 해군과 시공업체의 공사중단에 따른 업무 피해에만 귀를 귀울이면서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진보신당, 국민참여당도 규탄성명을 내 연행자 즉각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연행된 세 분을 석방해야 합니다. 소식을 듣은 분들은 페북과 트워터를 통해 널리 알려주시고 서귀포 경찰서 항의전화와 항의글을 남겨주세요.

△ 주민들 항의 방문이 무서운지 문까지 걸어잠근 서귀포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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