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7/15] 강정속보 2_기습 연행에 성난 강정 주민들 우근민 도지사 면담(대체)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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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속보 2_기습연행에 성난 주민들 우근민 도지사 면담
현장 상황은 헤드라인 제주, 제주의 소리 등 언론보도를 요약한 것입니다.    
o 제주의 소리에 따르면 서귀포 경찰서는 연행된 3인 중 고권일 위원장과 송강호 박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귀포 경찰서에 연행됐던 3분은 오전 11시 전후 제주 동부서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o 오전 11시 30분께 조경철 강정마을회 부회장을 비롯한 강정주민 50여명과 문정현 신부,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교수, 천주교 제주교구 고병수 신부 등이 고석홍 제주 동부서장을 만나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 "불법공사를 막았을 뿐인데 업무방해라니" 유치장 안 강동균회장
o 이어 주민들은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면회했습니다. 강회장은 "불법공사를 막았을 뿐인데 이를 업무방해라고 하더라"며 경찰의 기습적인 연행과 그 이유에 대해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강회장은 자신을 만나러 오전 11시 쯤 동부경찰서를 찾은 우근민 도지사의 면회를 거부했다고합니다.
강회장은 경찰 조사와 관련 "지난 6월 6일 붉은발 말똥게 서식지에 공사를 강행한 것을 막았다는 이유인 것 같다. 당시 상황은 해군측이 붉은발 말똥게에 대한 생태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붉은발 말똥게가 서식하고 있는 곳에 테트라포트를 놓는 것을 막았을 뿐인데 이를 업무방해라고 하는 것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그럼 나중에 강도행각이나 절도행각을 보고 막으면 이 역시 업무를 방해했다고 잡아갈꺼냐"며 강찰을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강정주민들이 많이 온 것 같은데 힘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 강동균 회장을 면회한 신용인 교수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제주동부경찰서
o 강회장을 면회한 신용인 교수는 "해군이야말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불이행하고 있다"며 "또한 야생동물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해군을 비판하고 "강 회장이 업무방해 혐의가 성립되는 지도 의문이고, 구속될만한 사유도 없다"며 "의도적으로 출석을 안한 것이 아니라 몰랐기 때문에 출석을 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있는 제주도정
o 낮 12시 30분쯤 조경철 강정마을회 부회장을 비롯한 80여명의 강정주민들은 제주도청앞에 집결했습니다. 이에 제주 도청은 현관문을 걸어잠그고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주민대표 3인이 도청안으로 들어가 대화하자는데 도청이 문부터 걸어잠근다며 강력히 항의하며 우근민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여 4시쯤 우근민 도시자 면담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 도청 로비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건물밖에서 구호도 외치는 등 규탄 투쟁을 이어갔다.
o 연행자 3인이 모두 석방되고 우근민 도정이 불법과 폭력으로 점철된 해군기지 건설 공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때 까지 오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 김재윤 의원이 도착했고, 도 경찰청장을 만나 연행된 세분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한다.
o 오후 늦게 조경철 마을회 부회장 등 주민 대표 10명과 우근민 지사와의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고창후 서귀포 시장도 주민면담에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강동균, 고권일, 송강호 3인을 즉각 석방할 것, 해안 농로 폐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해군측이 오탁수 방지망을 훼손해 방치한채 불법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한채 주민들을 연행한게 말이되냐고 항의했습니다. 우근민 지사는 "강회장등 3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오탁수 방지망 관련 주민들이 제기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사실조사를 하고,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필요한 법적, 행정적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도지사 면담 결과를 듣고 있는 주민들.
o 주민 면담후 고창후 서귀포 시장은 제주 헤드라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농로 용도 폐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18일쯤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저녁 8시쯤 석방되었습니다.
o 경각심을 늦출수 없가 없네요. 고창후 시장 발언이 전해진지 불과 30~40분만에 헤드라인 제주에서 관련 뉴스를 오보처리 한데다 고권일, 송강호 두분이 여전히 붙잡혀 있고 서귀포시가 농로 폐쇄를 거부한다해도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2011. 4. 1)에 따라 중앙정부에서 직권으로 용도폐기를 단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확인과 법적 검토도 필요하겠구요.
o 구럼비 해안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벌어지기 전에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주민 투쟁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듯 싶습니다. 평통사는 전국대책회의 소속단체들과 함께 현장 주민 투쟁 지원, 국무총리실 면담, 야5당 진상조사단 면담, 1인시위와 집회, 원로선언 등 현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있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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