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7/19] 제주 해군기지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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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평화행동
<2011년 7월 19일 (화) 오후 6시/시청 대한문 앞>
이명박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할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민대책위 위원장과 개척자 송강호 박사를 구속하고 해군은 주민과 활동가 76명을 대상으로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하고 주민 14명에게는 2억 8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구럼비 방위로 향하는 농로에 대한 용도패쇄를 서귀포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강정마을주민들을 비롯한 평화활동가들은 제주도 현지에서 서귀포시장 면담 및 기자회견등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 및 구속자 석방을 촉구하는 활동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전국대책위는 19일(화) 6시 제주해군기지건설 백지화 촉구 시민평화행동을 시청 대한문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차분한 노래공연으로 시작된 집회는 시간이 갈수록 참가자가 늘어나 대한문앞을 가득메웠읍니다.
가수 김완형의 차분한 노래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시민평화행동은 처음으로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과의 전화통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강동균 회장은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의지를 보이는 정부에 주민들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는 말을 시작으로 “주민들은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맨몸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다.” 고 밝히며 이후에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워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이어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촉구하는 발언과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제주강정마을 다녀온 생명평화결사 김경일 신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걸 상상해봐라?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이 되면 미사일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고 밝혔습니다. 가수 조완선씨는 강정마을에 대한 노래를 직접 만들어 불러 참가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7월 1일부터 지금까지 ‘대통령님 난 제주해군기지 보면 정부가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설명좀 해주세요!’ 등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의 발언도 진행되었습니다. 박태순 소장은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보면서 국가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그 고통이 지역주민들에게 어떻게 가슴 깊게 박히는지를 알았다.” 며 “정부가 뒤에 숨어서 해군을 배후조종 하지 말고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등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건설하여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집회장 곳곳에 강정마을을 알리는 내용의 선전물이 있었습니다.
망원동의 한 주민은 “매주 자신들이 직접 만든 강정을 들고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사람들에게 강정마을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고 전하면서 “ 다른 선전전과 달리 반응이 좋으니까 많은 사람이 함께 했으면 좋겟다.” 며 참가자들에게 선전전에 같이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제주도 출신의 현기영 소설가는 “제주도는 전쟁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섬인 만큼 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며 “평화의 섬 제주에 대규모 해군기지의 건설은 어불성설 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집회 마지막은 참가자들이 직접 말똥게, 파도, 구럼비 바위 등을 묘사한 소품을 들고 ‘평화로운 강정바다’를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정마을을 표현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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