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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강정마을 소식 - 해군이 언론사 대동하고 와서 시비걸고 사라짐(?) 경찰은 해군 보호에 충실 / 최성희씨 석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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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17] 제주 강정마을 소식 - 보수 언론 기자들 대동하고 나타난 해군, 해군 보호하는 경찰
o 17일, 긴장감 속에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 JIBS 제주방송에서 18일 아침 일찍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한줄뉴스가 나왔다고 합니다. 육지 경찰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겠다는 조현오 경찰청장은 '시위가 과격해지는 양상' 때문이라고 둘러댔더군요. 폭력과 폭언은 경찰과 해군이 한 짓인데요? 연행되었다가 풀려난 '둥글이' 님은 폭행당하고도 꼼짝없이 폭행범으로 몰릴뻔 했다고 합니다. 찍어놓은 영상이 없었다면 풀려나지 못했을거라구요.
o 강정마을에 배치되었던 제주경찰들이 본대로 복귀가 되고, 그 자리에 육지경찰들이 메워졌습니다. 공권력 투입이 미뤄진 조건에서 '주둔할 명분'과 '일거리'를 찾으면서 장기 주둔하고 있다가 언제든지 공권력 투입을 하려고 하는 포석인 듯 싶습니다.
o 오후 3시 30분 경, 군복을 입은 해군이 중덕 삼거리에 나타났습니다. 소령 등 세명의 해군이 조중동 보수 언론사 기자들을 데리고 나타난 것이죠. 당장에 주민들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사복입은 경찰들은 곤봉들고 웃으면서 주민들을 자극합니다.
주민들의 항의로 올레 삼거리로 들어오는 것을 포기한 이들은 강정포구쪽으로  간 모양입니다. 뻔히 주민들의 항의를 받을 걸 알면서도 저럽니다. 하긴, 오죽했으면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님이 '해군이 도의회를 '능멸'하고 있다'고 까지 했겠습니까? 도의회에도 저러는데 주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상상이 가시겠죠?
뒤이어 경찰과 해군이 승용차와 승합차를 끌고와 다시 시비입니다. 30여분 이상을 댓거리를 하다가 포기하고 물러갑니다.
뒤이어 경찰들이 우르르 나타났습니다. 50여명 이상이 중덕 삼거리로 와서 주민들을 겁박하다가 철수합니다. 이것도 연습인가요?
o 오늘로 예정되었던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변론서 제출일이 22일까지로 미뤄졌다고 합니다.
 
o 오늘 오후 구속되었던 최성희 님이 집행유예로 석방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녁 7시에 석방환영식과 문정현 신부님의 책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o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님이 8월 22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구럼비에서 미사를 드린다고 합니다.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강정을 방문하고요. 9월 1일에는 전주교구 이병호 주교님이 미사를 드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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