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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7] 강정마을 소식 - 표선, 남원, 양띠모임 평화버스와 모슬포 홍보활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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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소식 - 표선, 남원, 양띠모임 평화버스와 모슬포 홍보활동

2011. 9. 17(토)


평화버스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표선과 남원, 양띠모임 평화버스가 예정대로 마을에 들어왔습니다.
아쉽게도 표선에서는 버스가 오지 못하고 농민회, 여농 회원 중심으로 봉고차량으로 오셨습니다. 표선성당 교우들이 성당 행사때문에 오시지 못했습니다. 대신 10월 1일 집중하기로 하셨답니다.
남원에서는 버스 한 대, 봉고차량과 자가용이 들어왔습니다. 40여 명의 참가자 중에 1/3이 강정마을을 처음 찾는 주민들이라고 합니다. 농민회원들이 주변 지인들, 가족들과 함께 월평포구를 통해 강정포구로 들어오셨습니다. 지난 번 서귀포 시민들처럼 강정포구 방파제 위에 올라 구럼비를 바라본 후 삼거리 농성장을 들러 다시 팬스 건너편 구럼비를 바라보았고 화순으로 이동하여 케이슨 제작 상황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양띠모임 평화버스도 도 의회 앞에서 출발하여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단식을 끝내고 복식 중인 강경식 의원도 참석했고 일하다말고 뛰어왔다는 분도 계셨습니다.(어제 서울로 전화하셨던 분은 오지 않으셨네요....) 양띠모임 평화버스는 남원 평화버스와 비슷한 시간에 강정마을에 도착하여 남원 분들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표선과 양띠모임 평화버스 참가자들은 대부분 강정에 와 보신 분들이지만 팬스가 쳐진 후에는 처음 온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남원농민회 회장님은 농민들이 너무 바빠 조직하는 데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하십니다. 기대했던 만큼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은 아니지만 모두 열심히 평화버스를 위해 나서 주신 것이 고맙습니다.

평화버스가 세 군데에서나 들어오는 날이라 마음도 분주하고 시간도 촉박했지만 제주대학교를 방문하여 조성윤 교수와 윤용택 교수 두 분을 만나뵈었습니다.
윤용택 교수님은 평통사의 활동을 잘 알고 있다며 고마와하시고, 좀 더 일찍 왔으면 더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표하셨습니다. 조 교수님은 평통사가 외로왔던 강정 투쟁에 큰 힘이 되었다고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조 교수님은 2007년부터 강정에 관한 글을 쓰셨다며 몇 가지 기사를 소개하셨는데, 그 중에는 지금 보아도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그 중 두 개의 글을 기사란에 올려놓겠습니다.)
제주대학교 평화버스를 말씀드리니 이미 평화버스를 위한 준비모임을 진행하셨고 이 외에도 우근민 도지사를 압박하기 위한 활동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라고 하시네요. 평화버스가 도민들의 여론을 바꾸어내는 유력한 방도라는 생각이 많은 분들의 동의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빨리, 더 많은 버스가 강정으로 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점점 많은 분들이 평화버스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교수님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10월 1일 이전에라도 평화버스를 추진해야 한다는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을 주셨습니다.

어제에 이어 성산에 다시 들렀습니다. 서울에서 시민운동을 하다 제주도민이 되신 분을 만나 성산 평화버스를 협의했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어 농민회 등 다른 곳은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서귀포 평화버스를 만드는 데 앞장섰던 강정초등학교 선생님이 교육청과 학교측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주민들의 요구와 한반도 평화에 위배되는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민주적 권리에 속하는 일입니다. 공무원이라 하여 이를 억압하는 것은 나라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안보와 국책사업이라는 논리로 반대활동을 위축시키고 협박하는 케케묵은 방식의 탄압이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 해군과 정부 당국의 사고방식이 가여울 따름입니다. 그럴수록 반대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선생님, 힘 내세요! 강정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 선생님을 응원할 것입니다.

한편 강정 불교 법회가 23일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이 법회가 불교계의 여론을 움직이는 토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슬포 홍보활동 소식입니다.

오늘은 모슬포에서 홍보활동이 펼쳐졌습니다. 주민 한 분과 평통사 회원 한분이 나섰습니다. 아쉽게도 홍보물 제작이 늦어져 최신 유인물로 홍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열성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모슬포 중심가에서 가게마다 수 백장의 유인물을 나눠드리는 방식으로 전개했는데, 대부분 아무 말 없이 유인물을 받았는데 10% 정도의 주민들이 찬성이든 반대든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는 한 주민은 "찬성 측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길가에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고 자리를 잡고 앉아 궁금한 것을 묻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반대 측 입장을 갖는 주민이라고 해도 대부분 객관사실을 잘 모르고 계셨습니다.
홍보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마을회 분이 주민들이 너무 바빠 어려움이 있다며 다음 주부터는 주민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도록 해보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촛불집회 소식입니다.

오늘은 지난 8월 말, 9월 초에 있었던 경찰의 폭력적 침탈과 연행과정을 담은 비디오 상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주민들이 더 많이 오셨습니다.
고유기, 홍기룡, 김미량 세 분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기각되었습니다. 김종일 팀장은 구속적부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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