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2-23] 강정마을 소식 - 주민과 평화운동가 10.29 집중켐페인 및 강정평화운동회 개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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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2-23] 강정마을 소식 - 주민과 평화운동가 10.29 집중켐페인 및 강정평화운동회 개최!
10월 22-23일 주말을 맞아 강정마을 주민들과 도보순례단이 제주도 곳곳에서 공사중단과 해군기지 백지화 내용을 담은 선전물을 제주도민에게 배포하고 10.29 평화대행진 참가 호소에 집중하고 있다. 주민들은 제주도내 5일장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고, 도보순례단은 남원, 표선, 성산, 김녕까지 무거운 배낭을 메고 20Km씩 강행군 중이다. 제주도 내 모든 버스 정류장마다 해군기지 반대 스티커를 보게될 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주민들의 5일장 캠페인에는 지킴이들도 함께 나서고 있다.
한편 10월 22일 공사장 정문앞에서 온몸으로 레미콘 차량을 막던 신부님들 중 이강서 신부님 등 3명이 경찰에 연행되어 서귀포를 거쳐 제주동부서로 이송되었다. 현재 구금중이고 강압적인 경찰조사와 함께 신부님들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부님들께서는 자신들의 구속이 "하늘엔 영광, 땅에서는 평화"를 실현하는 길임을 믿고 더욱 투쟁의 기세를 견지하고 계시다. 현장에서의 미사가 더욱 결연하고 참여자도 많아지고 있다.
10월 23일에는 모처럼만에 강정마을에 웃음꽃이 피었다. 강정초등학교에서 강정 주민뿐만 아니라 서귀포시민, 평화운동가 등이 모여 평화운동회를 개최했다. 강동균 마을회장 등 3명의 구속으로 마을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은 가운데 열린 평화운동회('다시한번 웃자')가 모두에게 기를 불어넣는 자리가 되었다. 모처럼의 여유에 사람들은 긴장을 풀고 더불어 하루를 즐겼고 하나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 자리에 서울에서 추모연대 박중기 의장과 인혁당 유족들께서도 내려와 "오늘 하루라도 즐거운 날이 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제주를 위해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것이며, 모두가 원하는 일이니 끝까지 힘을 내자”고 격려를 해주셨다.
22일 저녁 촛불문화제에는 비가 와서인지 3-40여명의 참석자밖에 없었는데, 23일에는 운동회의 여파로 80여명 참여하여 서로를 격려하며 결사투쟁으로 이어가자는 힘찬 결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