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8_강정마을 소식] 전농 제주도연맹 회의에서 홍보전과 집중투쟁 연대 요청! 그리고 힘찬 투쟁 결의!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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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8_강정마을 소식] 전농 제주도연맹 회의에서 홍보전과 집중투쟁 연대 요청! 그리고 힘찬 투쟁 결의!
해군기지사업단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침사지 가배수로 공사가 1월말에 끝나고 2월초부터 대대적인 구럼비 발파와 준설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계오류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법공사를 중단하기는 커녕 오히려 해군기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해군당국과 이를 비호하는 경찰, 제주도당국의 묵인이 우리를 분노하게 합니다. 아직은 우리의 투쟁이 부족하다 싶습니다.
점심 때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들이 내려와 최근 강정마을에서의 경찰과 공사장 인부들에 의해서 자행된 인권유린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피해 당사자인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은 분노하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고 조사관들은 심각하게 이를 청취했습니다. 국가 인권위원회가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강동균 마을회장과 김종일 현장팀장은 제주시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전농 제주도연맹 집행위원회(제주도 읍변 농민회장 참석회의)에 참석하여 제주 해군기지 반대 집중홍보전과 현장투쟁의 결합을 호소하였고, 각 지역 농민회장들은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저녁 8시부터 열린 주민촛불문화제는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한 듯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송강호 박사와 고권일 반대주민대책위원장, 강동균 마을회장은 힘주어 주민들의 분투를 호소했고, 주민들은 당찬 결의를 밝힘으로써 이에 화답했습니다.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자, 절호의 기회를 유실시킬 수 없다. 군 국책사업의 예산이 전면 삭감된 전례가 없다. 해군기지 백지화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 주민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절절하게 호소함으로서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결의를 가일층 높이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역시 질긴 놈과 독한 놈이 승리할 수밖에 없음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