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2/7/29-30] 강정평화대행진 전야제와 첫날 도보순례 소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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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일)

강정평화대행진 전야제가 오후 7시 30분 강정포구에서 열렸습니다.
'강정으로 휴가가자-강정 동화 읽는 밤, 치유와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전야제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평통사에서는 문규현 상임대표와 오혜란 사무처장, 남미영 서울평통사 공동대표 등 회원 1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7월 30일(월) - 도보순례 첫날

오전 9시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정천 운동장에서 강정평화대행진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도보순례 대오는 동진과 서진으로 나뉘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평통사는 모슬포 방향으로 행진하는 서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날 도보순례에는 문규현 상임대표, 변연식 공동대표와 남미영 구로금천 평통사 공동대표, 오혜란 사무처장, 서울 회원들, 노경두 김제평통사 사무국장 등 14명의 회원이 참가했습니다. 노경두 사무국장은 자녀들과 함께 참가했고, 서울평통사 손윤희 회원의 딸도 동행하고 있네요.
문규현 신부는 천주교 대오와 함께 별도로 행진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날씨가 무더워 참가자들은 도보순례를 시작하자마자 땀을 비오듯 흘립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약천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감자로 간식을 먹은 뒤 중문까지 걸은 후 중문 초등학교에서 다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시 예례동까지 와서 마을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준비한 주먹밥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점심 후 논짓물에서 다시 휴식을 취한 후 올레 8코스 길을 따라 도보순례를 한 후 이 날 평화대행진 코스 중 가장 힘들다는 대평리~안덕계곡 구간 산악지역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화순항에 도착, 케이슨 제작장을 둘러보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투쟁의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다졌습니다.
폭염을 견디지 못해 참가자 중에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힘차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행진 중에 만나는 도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누어주며 8월 4일 제주시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가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화순항 부근의 금모레빛 해수욕장까지 도착해서야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촛불행사를 진행하며 연대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저녁에는 박상희 전주평통사 대표, 백창욱 대구 평통사 대표님이 도착했습니다.
이 날은 서진에 참가한 대오는 약 300명. 동진과 천진 대오까지 합하면 약 600명이 도보순례에 참가했다는 소식입니다. 내일은 더 많은 참가자들이 제주 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숭고한 순례길에 나서겠지요.
한편, 강정마을에 남은 10여 명의 지킴이들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며 공사 정문과 기지사업단 정문을 지키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보순례 일정만큼이나 강도높은 일정입니다.
이 날 밤, 동진 대오가 다음날 일정에 필요하여 카약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경찰이 이를 가로막아 지킴이들과 한 밤 중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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