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6]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방한 대응 기자회견 및 1인 시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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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일군사협력 강요말고 6자회담 재개하라!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면담을 가졌다고 합니다.
평통사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일군사협정 반대! MD 반대!'를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와 청운동 사무소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청와대 앞 청운동 사무소로 향했는데, 웬일인지 경찰버스가 한 대 더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의 기자회견이 정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인가 봅니다. 그 어떤 국민의 요구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박근혜 정권의 모습이었습니다.
취지발언으로 평통사는, "미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부추기고, 한일군사협정과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통해 자국의 패권을 유지 강화하려 한다. 일본은 전범국이기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을 보유할 수 없었다. 독일도 전쟁 책임으로 분단되었지만 진정어린 사죄와 반성으로 주변국의 신뢰를 얻어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전쟁에 대해 진정어린 반성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런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보유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공격권한을 갖는 것이고, 그 1차적 대상이 북이다. 한일군사협정을 맺으려는 것도 집단적 자위권과 미국 주도의 동북아 MD 구축을 위한 것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한일 군사협력을 강요하지 말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에 단호히 반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북핵 문제에 대해 '이란식 해법'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의미를 가지려면 한미당국은 북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마쳤습니다.
한편, 청와대 앞에서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서울평통사 김종일 대표와 박석분 팀장이 1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자들이 취재가 온 가운데, 사전에 춘추관에 신고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경찰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해 30분간 손을 놓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올해부터 생긴 이 절차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30분이 지나 겨우 촬영에 들어갔고, 평통사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11시 30분 경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열렬히 영어구호의 손팻말로 우리의 요구를 알려냈습니다.
평통사의 1인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바이든 부통령 일행이 탄 차가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