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1] 50일 평화행동 17일차 부산, 기장 평화행동과 서울, 인천, 경기남부, 익산, 광주, 대구 1인시위 및 캠페인
평통사
view : 2466
50일 평화행동 17일차 부산, 기장 평화행동
부산경남 지역 평화행동 마지막 날 일정은 오전 7시, 양산공단 입구 사거리에서 피켓팅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차들이 사거리를 메우며 지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영상을 틀고 안전지대 세 곳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출근길에 만난 노동자들은 유인물을 아주 잘 받아주었습니다.
오늘도 홧팅! 평화활동을 시작하며
공단사거리 피켓팅
오전 11시, 부산대 앞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학생들 중에는 제법 사드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전히 사드를 찬성한다, 사드를 반대하면 ***다며 욕설을 하는 답답하고 한심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토론을 청해도 이들은 응하지 않고 도망치듯 사라졌습니다.
부산대 앞 홍보활동에는 대학생문화연대 부경지부 회원들이 동참했습니다.
부산대 앞
점심도 홧팅!
점심 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백운포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고 가기로 했거든요. 넉 대의 자가용에 사드 반대!라고 쓴 종이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붙여놓고 모여보니 볼 만 합니다. 이 구호를 본 부산 시민들이 사드 문제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작사로 출발!
사드 반대!
사드 반대!
해군작전사령부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해군을 향해 사드 배치가 가져올 국가적 국민적 부담과 폐해에 대해 경고하고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천명하여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6.15 부산본부에서도 참가하여 연대발언을 해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제 기장군 철마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철마면은, 기장군의회 의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주한미군들이 부지조사를 위해 다녀간 곳이라고 합니다.
철마면은 구릉이 많은 곳으로 높은 산이 없어 레이더를 설치하기에 좋다고 한 회원이 소개합니다. 주민들에게 우리 왜 왔는지 말씀드리니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하고, 걱정스러워 하십니다. 한 분은 기장에서 평화통일운동을 하고싶었는데 반갑다며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회원들
오후 6시, 다시 기장시장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지난 6월에 홍보활동을 펼쳤던 수협 앞에서 영상을 틀고 유인물 나누기에 들어갔습니다. 기장 주민들은 유인물을 잘 받으십니다. 부산경남 도시 중 으뜸이네요. 기장에 사드와 그 레이더가 배치될 수도 있다는 설명에 모두 고개를 흔들며 반대입장을 펼칩니다. 기장에서는 두 번재 홍보활동이 되는데, 평통사의 홍보활동이 기장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7시에는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촛불을 켜고 주민들을 향해 섰습니다. 기장 주민들이 사드 반대를 막아내기 위해 나서주실 것을 호소하고 평통사가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 마디씩 소감을 발표하며 마지막 일정을 나누었습니다. 참가자들 중에는 신입회원들이 많았고, 시위나 집회, 유인물 배포를 처음 해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신입회원은 "난생처음 이런 자리에 섰습니다. TV등을 통해 사드를 알게 되었고 평통사에서 문제점을 공부하면서 배치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평화행동을 하게 되어 뿌듯합니다. 앞으로 사드 반대 활동에 함께 할 겁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며 남은 기간 50일 평화행동을 이어가기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기장시장 촛불, 마음과 지혜와 힘을 모아준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로써 21번째 도시 기장에서 17일째 평화행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부산경남 일정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쉬움도, 부족함도 많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쉬는 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함께 한 고종국 회원과 서명을 받느라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닌 찬우군, 그리고 조건이 되는대로 평화활동에 나선 회원들의 힘이 아니었으면 이 일정들을 결코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 평화행동 과정에서 헤아려보니 잠시라도 평화행동에 동참한 회원들이 40여 명에 이르는군요. 배포한 유인물도 2만부에 이릅니다. 이번 활동은 향후 부산경남지역에서 사드 반대와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저지를 위한 활동의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19일 김해 평화행동이 있던 날 부산에서는 최광섭 대표를 중심으로 평화발자국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부산평통사로서는 두 개의 중요한 행사를 동시에 치러낸, 실천력의 배가를 이룬 역사적인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숙소를 제공하고, 식사를 해결해주고, 간식까지 챙겨주신 회원들, 연료통을 채워주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 함께 하며 성원해주신 회원들께도 인사를 전합니다.
중앙업무로 힘들고 피곤한 조건인데도 내려와 지원해준 김영재, 이주은 중앙 팀장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평화행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말없이 뒤에서 지키고 함께 해준, 평화트럭 주인 김관일 목포평통사 사무국장,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더 많네요. 평통사 회원 여러분과 각 지역의 실무 일꾼들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사드 배치 반대 투쟁,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저지 투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50일 평화행동- 1인시위, 캠페인
▲ 서울 미대사관 앞 1인시위 ▲ 경기남부 야탑역 앞 캠페인
▲ 인천 동암역 앞 1인시위 ▲ 광주 YMCA 앞 1인시위
▲ 익산 원광대 앞 1인시위 ▲ 대구 2.28공원 앞 1인시위
▲ 스타케미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