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2]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 195차 미대사관 집회
평통사
view : 2364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 195차 미대사관 집회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문제 해결 할 수 없다!
미국은 제재와 압박 중단하고 북미 6자회담 재개에 나서라!
2016-01-12, 광화문 KT앞
(사진 출처: 뉴시스)
북한의 4차 핵(수소탄)실험에 이어 대북 심리전방송을 재개 하고 미국 전략자산 중의 하나인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는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계속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핵무기 영구 보유 움직임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 남과북의 통일을 요원하게 하고, 동북아 핵무장 확산 및 군비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군사적 압박의 강화는 것 역시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킬 뿐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반대합니다.
북한의 핵개발은 본질적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따라서 미국이 진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9.19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대로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미국에게 대북적대정책폐기하고 북미 6자회담 재개하라는 요구로 평등한 한미관계를 요구하는 195차 미 대사관 앞 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청년들의 평화의 춤으로 시작된 집회는 첫번째로 '제재와 압박으로는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폐기와 북핵 폐기를 위한 북미 6자회담 재개하라!'는 주제로 발언이 있었습니다. 발언에 나서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은 북한이 핵을 가지게 된 것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며 미국의 핵 위협에 대한 자위적 수단에 일환이라고 제기하면서 “지금이라도 미국은 북한에 대한 핵위협을 중단하고 이에 따라 북한도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 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어서 집회 시작전부터 광화문 KT 앞을 지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진행했던 '북핵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스티커 설문조사 결과 보고가 있었습니다. 소수의 시민들이 군사적 압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집회에서는 한미일 동맹 구축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을 강요하는 미국에 대한 규탄 발언도 있었습니다.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학생은 한․일간에 위안부 합의는 말도 안 되는 야합이다며 일본이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불법성을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는 합의가 있을 수 있나며 비판하였습니다.
이어진 발언에서는 이번 위안부 한일 야합에는 제 3의 배후세력의 있으며 바로 미국이라고 지적면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3각 동맹 구축이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한일간 관계개선을 통한 군사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야합을 배후에서 진두지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안부 한일 합의가 정의로운 결과'라는 미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이것이 미국의 정의라면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의 행태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 대사관을 향하여 힘찬 함성과 한국민의 요구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미국의 북에 대한 압박으로 핵 폭격기와 핵 항모 등이 한반도에 배치되는 등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국내외 언론사들이 취재에 나오는 등 언론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중국 언론사와 인터뷰도 진행하였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집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