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9] 사드 한국배치 저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5일차 (서울 등 9개 도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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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배치 저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반대! 2차 달려라 평화행동 5일차
오늘 달려라 평화행동은 서울, 인천, 대전, 군산, 익산, 김제, 광양, 목포, 대구, 부산 등 9개 도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미 대사관 앞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한 서울 회원들>
오늘도 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와 유인물을 배포하였습니다. 그동안은 광화문 KT 앞 회사원들을 중심으로 유인물을 배로하였는데 오늘은 종로구청 쪽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하는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유인물을 배포하였습니다. 바쁘게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하는 회사원들이었지만 유인물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저녁에는 회원 공부모임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한반도 재침략 의도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의 문제점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천 부평역에서 스티커 설문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인천은 오늘도 부평역에서 스티커 설문조사와 서명, 유인물 배포를 하며 달려라 평화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피켓만 들면서 평화행동을 하는 것보다 직접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스티커 설문이 훨씬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험이 끝나서인지 학생들이 많았는데 한 학생은 인터넷 밀리터리 사이트들에서 봤던 내용으로 중국을 막기 위해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며 찬성 쪽에 스티커를 붙였지만 사드가 북의 핵과 미사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드의 한국배치가 중국을 막을 수 있는게 아니라 동북아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불러와 결국 군비경쟁은 물론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을 불러온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결국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과 그동안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와 교류를 통해 얻은 이익과 평화적 분위기가 사드 한국배치로 한순간에 훼손될 수 있다는 것도 알려나가야 하겠습니다.
평화행동을 통해 아직 많은 시민들이 사드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되었습니다.
<대전역 앞에 세워진 달려라 평화행동 주제 피켓들>
대전은 대전역 앞에서 피켓을 세워놓고 유인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전에는 최소한 한 두명씩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빨갱이라고 공격하거나 사드 배치해야지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오늘은 선거 결과의 영향일까 혼자하는데도 공격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평화행동 중에 베트남전 참전을 포함하여 13년을 군대 근무했다는 70대 초반의 분과 30분 넘게 사드부터 시작해서 핵문제, 아베, 세월호 등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북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면서도 북의 군사력을 과대 평가하는. 국익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데는 일치하지만 미국을 붙드는 게 국익이라고 보는. 그렇지 않으면 북에 먹힌다는. 여러 근거를 들어 설명해 보지만 선뜻 동의하지는 못합니다. 대부분 견해는 분명히 달랐지만 그래도 말싸움이 아니라 주고받기 토론이 되었다는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아베에 대한 반감은 확실하고, 사드 유인물도 읽어 보겠다고 합니다.
얘기하느라 행인들에게 유인물 나눠주지 못한 게 아까웠지만 그 분이 유인물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달려라 평화행동을 진행하며 유인물 배포와 피켓팅 중인 김제 회원>
전북에서는 김제와 군산에서 캠페인과 촛불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군산에서는 오후 4시 부터 전북 도민 체육대회가 열리는 월명 종합경기장에서 회원 3명과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7시부터는 자리를 옮겨 군산 롯데마트 앞에서 군산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약 40여명이 모인 촛불집회에서는 사드 동영상을 상영하였고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사드 반대여론을 군산에서부터 확산 시키자며 평화행동이 마무리 되는 5월 14일까지 월, 수, 금, 토요일 진행되는 사드 배치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사드 한국배치 반대 피켓들을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설치한 광양 달려라 평화행동>
<시민들에게 사드 한국배치 반대 유인물은 배포하고 있는 목포 회원>
오늘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광양과 목포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광양에서는 이동인구가 많은 새마을금고사거리에서 거리에 피켓들을 전시하고, 유인물 배포를 진행 했습니다. 목포에서도 사드 한국배치 반대 현수막을 함께 펼쳐들고,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는데 대체로 지나는 시민들은 유인물을 잘 받아 읽어보았습니다.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에게 사드 한국배치 반대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는 모습>
<지나는 차량에서 볼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반대 배너_부산>
부산평통사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송공광장공원에서 출발하여 교대역을 거쳐 괴정역으로 이동하며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송공광장공원과 교대역 앞에서는 유인물만 배포했고 괴정역에서는 버스정류장 앞에 배터 현수막을 세워놓고 길 양쪽에서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이 일정은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지역을 순회하자는 취지에 따른 일정이었습니다. 한 두군데 지하철역을 추가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회원들은 네 명 참가했고, 유인물은 500장을 소화했습니다.
송공광장에는 시간이 일러서인지 시민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캠페인을 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한 시민은 유인물을 받고 설명을 듣더니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게 더 달라고 요청합니다.
교대역 앞에서는 택시기사 세 분이 유인물을 읽다가 사드 배치문제를 놓고 자기들끼리 토론을 벌이는 진풍경이 있었습니다. 두 분은 반대, 한 분은 찬성이었습니다. 의외의 광경이었죠. 우리가 토론에 끼어들 여지가 없었습니다.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기사분은 "북한 위협용이 아니란 건 알겠다. 그러나 북한과 중국이 한통속이니 중국에 대응하는 것도 한미동맹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라는 요지로 주장을 폈습니다. 반대 입장을 가진 분들은 "중국이 언제까지 북한과 입장을 같이할 거라고 볼 수 없고 중국과 우리가 왜 미국 때문에 대립해야 하는가?"는 요지로 반박을 했습니다. 토론이 길어져 결론을 보지 못하고 이동했습니다. 동행했던 학생 회원이 "보기드문 격조높은 토론이네요"라고 평가할 정도로 기사분들은 국제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시민들이 벌이는 이런 토론에서 주도성을 가질 수 있을까? 자문해보았습니다.
괴정역에 도착하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 시민은 우리가 입은 조끼를 보고 자발적으로 와서 수고한다고 인사를 하고 서명을 하겠다고 자원합니다. 이번 평화행동에서 처음 겪는 일입니다. 시민 평화아카데미에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에 배너 현수막을 세워 버스를 타고가는 시민들이 잘 볼 수 있게 배치한 후 회원들과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서명도 받았습니다. 한 어르신이 남북이 이렇게 해서는 나라가 안된다, 연방제로 통일해야 한다고 말씀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르신은 평생 노동일을 하며 가족들을 지켜왔다고 자부하며 "일본이 벌써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거 아니냐, 이런 일을 하니 고마운데 너무 늦은 거 아니냐"고 합니다. 이 어르신은 다른 친구분까지 모셔와서 서명을 함께 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나는 사드를 찬성해야할지 반대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며 이쪽 이야기를 들으면 이 이야기가 맞는 것 같고 저쪽 이야기를 들으면 저쪽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고 합니다. "결국은 북한이 문제아니냐. 북한이 자꾸 저러니까 사드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을 거두면 북도 더이상 핵으로 위협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씀드리고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서 한반도 핵화를 이룰 수 있는 평화협정 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 그래도 끝내 생각을 정하지 못하고 "생각해보겠다"고 합니다. 경황이 없어 Q/A 사드 소책자를 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평화행동 6일째가 되는 내일(30일, 토)은 해운대에서 저녁6시부터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