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9] 815즈음한 청년 실천단 <2일차 사드 한국 배치 결정 철회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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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시키고자하는 평통사 청년실천단의 2일차 캠페인이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미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을 하고, 식사 후 사드 배치 문제점에 대해 공부한 뒤, 다시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대학로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미대사관 앞에서 만난 두 딸아이의 엄마는 "(사드 배치가) 안 좋다고도 하는데, 북핵을 막으려면 고민이다."라고 하셔서, "사드로 남한 방어 안된다, 새누리당의 윤상현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다."고 전달하자, 깜짝 놀라며 사드 배치 철회 서명에 기꺼이 동참해주셨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신 시민들이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안다면, 반대 여론은 금세 높아질 것이라 확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미대사관 앞 캠페인
한 고등학생은 처음 사드배치 좋아요에 스티커를 붙이며, “우리는 한반도라는 위치도 그렇고 힘도 약해서 (사드 배치가)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라고 해, “우리 역사에서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협상력을 높여 나라가 부강하던 시절도 있었다. (나라가 자주적이고 강해지려면)사드 배치 철회가 그 시작이 되야하지 않겠나.”라고 하자 공감하며, 찬성에 붙인 스티커를 떼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캠페인에서는 반갑게도 사드한국배치반대 대책회의(준)에서 함께 활동하는 학생 행진 회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대학로를 지나는 많은 시민들에게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알리며, 홍보물을 나눠드리고 설문판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드배치의 심각성을 느낀다는 한 어머니는 손잡고 온 딸에게 설문판에 있는 사드 배치의 문제점에 대해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설명하시며, 관심을 놓지 말라고 당부하시고, 청년 실천단에게는 힘내라는 격려를 주셨습니다. 그 어머니의 모습에서, ‘미래에 아이들에게는 꼭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주고 싶어 하시는 구나’하는 염원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그 길에 앞장서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대학로 앞 캠페인
어떤 커플중에는 설문과 서명을 하는 여자친구에 반해, 남자친구가 사드 배치 좋아요에 스티커를 붙이고는, "사드가 북핵 미사일을 막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드는 없는 것보다 낫다. 사드 없으면 북핵 어떻게 막냐"고 해서 "이미 한국과 미국 국방부에서 사드가 남한방어용으로는 효용성이 없다고 했다."라고 하자, 결국 여자친구가 "이 홍보물 보니까 우리나라는 북한(미사일) 탐지할 수 있대. (사드가) 굳이 없어도 되는 것 같아"라며 핵심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시민들에게, "맞습니다. 남자친구도 안보와 국익을 기준으로 정말 꼼꼼히 따져보자는 거죠?"라고 하자 더 이상 말을 못 잇고 가며, 여자친구만 고생하라는 인사를 건네주었습니다. 이번 기회가 사드 문제점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후 대학로 캠페인
오늘은 시민들이 줄서서 서명을 하는 진풍경을 보았습니다. 돌아다니며 서명을 받느라, 서명탁자에 서명 펜이 모자랐는데, 본인의 펜을 꺼내 줄서서 서명해주시고, 더운데 고생한다며 모금과 함께 응원의 인사를 건네주신 시민들의 모습에 더욱 힘이 났습니다. 한 청년은 가방 속에 간식을 꺼내주며 응원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나눠드렸던 사드 Q&A가 모두 떨어져, 서명해주신 분들께 다 나눠드리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스티커 설문에는 219명이 참여해주셔서, 사드 반대에 186명, 찬성에 33명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서명에는 117명이 참가해주셨습니다. 매일 100명씩 목표로 받고 있는데 오늘은 목표를 넘었습니다!!
청년 실천단은 더욱 힘내서 사드 배치 결정 철회 여론을 만들자고 서로를 격려하며 캠페인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