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1] 시링 미 미사일방어청장 방한에 즈음한 평화행동
평통사
view : 2168
시링 미 미사일 방어청장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및 평화행동
2016년 8월 11일 국방부 정문
제임스 시링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이 전격 방한했습니다. 시링 청장은 이번 방한에서 우리군 주요 관계자들과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사드가 남한 방어에서 갖는 효용성과 전자파의 안정성 등에 대해 언론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사드한국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준)은 사드한국배치에 대한 한국민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드 배치를 굳히려는 시링 미사일 방어청장의 방한을 규탄하고 사드한국배치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평화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진: 뉴시스)
사드한국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준)은 이번 평화행동을 통해서 사드가 남한을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을 수 없는 근거로 남북의 길이가 짧고 산악지형이 70%가 넘는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 회피기동을 통한 사드의 요격고도와 사거리 회피, 대기권 진입시에 공중제비를 돌거나 나선형 회전을 하는 탄도미사일의 비행특성 등을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한미당국에게 더 이상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MD와 사드가 한국민을 지킬 수 있다는 괴담을 퍼뜨리지 말라고 한미당국을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한미당국이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더라도 한국이 미 MD에 편입되지 않는다는 괘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한국 국방부는 2012년 사드레이더의 배치를 미 MD의 편입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시링 청장도 지난 4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사드레이더가 미 본토 방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드한국배치로 한국은 이제 미국 MD 체계 최하위 말단 체계로 편입되게 되는 것입니다.
사드한국배치는 이미 성주 주민들의 일상의 삶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전국대책위(준)은 시링청장이 한미 당국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해 전자파 위해 여부를 검사할 의향이 없다면 더 이상 사드의 안정성을 주장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평화행동을 진행하는 동안 관심을 가지고 촬영도 하며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차량에서 욕설을 하는 시민들이 예전과 다르게 많았습니다. 아마도 사드 찬성여론을 위한 보수단체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한국배치철회를 위한 우리들의 활동이 더욱 더 필요합니다.
사링 방어청장은 우려한 것처럼 언론간담회를 통해 또다시 사드가 군사적 효용성이 있으며 사드가 배치된다고 하더라도 한국이 미 MD에 편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사링 방어청장의 궤변은 한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한미당국은 이제라도 사드한국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날이었지만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우리사회연구소 권오창 이사장을 비롯하여 사회진보연대, 평화통일시민행동, 사회변혁노동자당, 평화재향군인회,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오늘 평화행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경향, 뉴시스, 한겨레 AP등 주요 언론사들이 취재했습니다.
한편, 전국대책회의(준)은 오전 9시와 11시에 국방부 정문과 국방부 서문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