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8]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94개 단체와 연대체 참여로 공식 발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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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발족 대표자회의 및 기자회견
일시 : 2016년 8월 18일 오전 10시,
장소 :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1호
유림의 고장인 성주 군민 908명이 삭발에 나서는 등 주민투쟁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성주 군민들의 투쟁을 지지 엄호하는 한편, 전국적인 사드 반대 여론 조성으로 사드 한국 배치를 철회시키고자 나섰습니다. 기존 사드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준)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시민종교단체, 지역대책위 등이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전국적 연대조직으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약칭 : 사드저지전국행동)’을 발족하려는 것입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에는 발족식을 한 18일 현재 모두 94개의 단체와 연대체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사드저지전국행동에 참여하는 제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성주투쟁위, 대구경북대책위, 전북대책위, 평택시민행동 등에서도 참여했습니다.
사드저지전국행동은 성주 촛불 100일(10월 20일 경)을 맞아 전국 100개 도시에서 사드 반대 촛불, 사드배치가 초래할 부정적 후과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시민행동을 전개할 것을, 사드바로알기 풀뿌리 사랑방교육, 홍보물과 서명용지를 들고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고 설득할 것을 밝혔습니다. 또한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법적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회의와 기자회견에 참여한 성주투쟁위의 최진국 성주군농민회 회원은 8월 17일에 있었던 한민구 국방장관과 성주투쟁위의 면담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최진국 농민회 회원은 '성주투쟁위는 '성산포대 사드 배치 결정 근거인 시뮬레이션 자료를 요구했으나 한민구 장관은 시뮬레이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음. 이에 투쟁위는 간담회 종료를 선언했다. 한 투쟁위원이 개인적으로 '3부지'를 거론했지만 투쟁위는 애초 '3부지' 관련 논의는 의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정부가 '3부지'를 자꾸 제기하는 이유는 성주주민들을 분열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성주 주민들은 "우리 짐을 누구에게 떠넘기냐?"하면서 그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다. 잘하고 있으니 걱정안해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 차원에서 대책위가 꾸려진다고 하니 힘받고 있다. 성주만의 투쟁이 안되도록 전국행동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각계 발언이 이어졌는데 특히 정연순 민변 회장은 '군사적 대립과 군비경쟁으로 평화가 오지 않는다. 평화가 없으면 인권과 민주주의도 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전쟁과 냉전을 겪어온 인류의 교훈'이라면서 사드 한국배치는 명백히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넘어서는 문제로 국회와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할 사안임을 강조함. 민변은 주권자인 국민을 대변하여 할수 있는 최대한의 법률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성주가 대한민국이다"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배치 최적지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성주에 대한 지지, 전국민적인 여론홍보사업을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발족 선언문은 김종일 서울 평통사 대표 등이 낭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