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9] 국방부, 3부지 실사 시작, 어정쩡한 투쟁위와 "3부지는 미국" 주장하는 성주군민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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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9일 아침,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 선정했고, 오늘부터 실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에 따르면 제3후보지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아직까지도 성주군민들이 요구한 '최적지 선정' 평가기준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령 3부지에 대한 실사작업 또한 요식치례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부지는 기본적으로 성주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사드 문제를 전자파 등 지엽적인 문제로 성주 군민들과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국방부의 비열한 술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주 군민들과 국민들이 사드를 반대하는 이유는, 사드가 남한 방어에는 무용지물인 반면 중국을 적으로 돌리는 후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성산포대든 성주골프장이든 까치산이든 한국땅 그 어디에도 사드배치 최적지는 없습니다.
국방부는 성주 군민들과 국민들을 기만하는 짓을 당장 중단하고 사드 배치를 철회해야 합니다.
한편, 성주 군민들은 8월 27일 성주군청에서 성산포대에 이르는 약 2.5km 구간을 35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하는 인간띠 잇기를 성사시켰습니다.
뉴스민 기사 보기 : http://www.newsmin.co.kr/news/12458/
그리고, 8월 28일 비가 오는 와중에도 47차 성주촛불을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갔습니다. 이날 촛불에서 김안수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노광희 홍보단장이 실수는 했지만, 노광희 홍보단장이 발표한 문구는 혼자 결정한 게 아니다. 국방부가 성산포대를 철회하고 타 부지로 발표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새 지역을 발표하는 순간 국방부는 손 떼고 국회로 넘어가는 문제로 생각했다. 투쟁위 목표는 국회가 빨리 이 문제로 국회에서 싸움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노광희 단장에 대해 오해한 것을 풀어달라"면서 노광희 홍보단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3부지가 국방부의 기만책임이 밝혀지는 이 마당에 성주투쟁위가 지난번 '3부지' 관련 사안에서 '성주사드 배치 반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과오에 이어 '3부지'를 주장했던 인사들을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촛불에서 '노광희 홍보단장 선처' 제안에 대한 군민들의 반응도 양갈래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뉴스민 기사보기 : http://www.newsmin.co.kr/news/12478/
3부지에 대해 투쟁위가 명확히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앞으로 있을 3부지를 찬성한 성주 군수에 의해 군민들이 분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촛불에 나온 성주 군민들은 “제3부지는 미국이다”라면서 3부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성주군 안보단체협의회은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성주군청에서 '사드 관련 총궐기대회'를 열고 성산은 절대 안되며 3부지를 추진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인 약 500여명은 면사무소에서 보낸 문자 등을 받고 동원(?) 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29일부터 김천시청에서도 매일 촛불이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