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3] 사드한국배치철회 평화행동(서울, 평택, 용인, 청주, 전주, 광주, 대구, 부산, 군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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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 '사드 배치 반대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12시간 릴레이 1인시위는 대전충청의 보령평통사 대표, 회원들과 서울평통사 회원이 진행했습니다. 점심시간 식사를 하러 나온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줬는데, 300장의 홍보물이 바닥이 났습니다.
사드 찬반 스티커 붙이기를 진행했는데, 사드 배치 찬성 9명, 반대 67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한 남대생은 군대를 갔다 와서 사드를 찬성한다며 찬성에 붙였습니다. 파주 기갑부대를 전역했다고 합니다. 그 학생과 사드로는 북핵미사일을 막을 수 없고, 한국은 미사일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이 학생은 그냥 가고 옆에 있던 다른 친구들이 알던 사실과 다르다며 사드 배치 반대에 의견을 주었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여성들은 전자파와 주민들의 촛불집회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 남자 고등학생은 보자마자 반대를 붙여서 물어보니, 아버지가 절대 안 된다고 말씀했다 합니다. 남과 북은 거리도 가깝고 미사일 방어는 사기이고, 레이더로 중국을 보려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0대 중반의 여성도 미국이 자기들 이익 볼려고 사드 배치하는건데 국민들이 속는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여중생은 핵 미사일이 터지면 우리 머리에 떨어지는데 안전하지 않다하였고, 다른 여성은 무기로 평화를 만들려는것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시민들이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한편, 서명하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이 맞냐?"며 삿대질 하고, 머리가 돌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특정 소수일뿐이죠. 이런 시민들도 사드의 문제점을 안다면, 자신이 오늘 한 행동을 후회할 것입니다.
광주에서는 오전에는 출근 피켓팅과 오후에는 영상차량으로 시민들에게 사드 배치 문제점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고, 홍보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이 진행되자 30대 말 정도의 젊은 분이 음료수라도 드시면서 하라며 만원을 후원했습니다. 그리고 50대의 캐나다인은 "사드에 대해서 모른다"며 대화를 요구했고, 다행히 전남대 학생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 진지하게 설명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왠지 침울하고 조용한 느낌입니다. 공격적으로 대하는 시민들이 거의 없고 홍보물도 평소의 두 배인 500장 이상을 배포했습니다. 지진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불신과 불만이 반영된 것일까 싶습니다.
15분 영상을 상영한 후에, 5분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약속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영상을 보고 발언을 듣고, 홍보물을 받아본 후에 서명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발적으로 와서 홍보물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홍보물을 다 읽어본 후에도, 자신은 찬성한다며 다시 가져다주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시민은 찬성 서명인 줄 알고 서명했다가 돌아와 지우기도 합니다.
한 시민은 "이 서명은 어디에 사용되나요?"하고 묻고, 다른 분은 "서명만 하면 되는 건가요?"라고도 합니다. 청와대와 국회에 제출하여 국민들의 반대의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서명이라고 답해드렸습니다.
캠페인을 마치고 7시 30분 서면에서 열리는 사드/생화학실험실 설치 반대 집회에 참가하여 그동안 대시민 홍보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발언을 진행했습니다.
군산평화행동
군산 은파 물빛다리 앞 캠페인
군산에서는 은파 물빛다리 앞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캠페인과 촛불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군산평통사,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세아베스틸노동자 등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짧은 시간인데도 120여명이 서명에 참가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한편,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며 캠페인에 강하게 항의한 시민도 있었는데, 사드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하자 화만 내고 그냥 가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현장에 나가야 시민들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이렇게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은 모아내고, 찬성 여론은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음이 다시 확인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캠페인 후에는 약식 촛불집회를 통해 성주, 김천 상황을 공유하고 사드배치 반대 여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