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5] 김천과 성주, 원불교의 사드 저지 활동 이어져, 11일 대규모 종교시민대회 서울에서 열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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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시민들은 10월 4일, 김천역(평화광장)에 모여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를 45일째 이어갔습니다. 촛불집회에는 1000~1200명 정도 모이며, 국방부가 롯데골프장 사드 배치를 결정한 9월 30일 이후 300~400여명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김천 관변단체가 중심이 된 김천투쟁위는 5일 1000여명이 참가한 서울 상경집회를 열었습니다.
박보생 김천시장, 배낙호 시의회의장, 백성철 투쟁위원장을 비롯한 투쟁위와 1천여명의 김천시민들은 5일 오후 2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국방부의 일관성 없는 사드 정책을 규탄하고 사드 배치 전면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성주 롯데골프장 사드배치 강행하면 정권퇴진 앞장선다. 14만 김천시민 무시하면 새누리당도 끝장이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성주 군청 앞 마당에서 10월 5일, 84일차 촛불이 약 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김항곤 성주 군수는 군청 앞 사드 반대 천막을 6일날 철거하겠다며 행정대집행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사드 반대 천막은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원불교 성주교당, 천주교 성주성당, 성주제일교회가 운영하는 시설로, 촛불 집회 용품과 각 종단의 기도소 입니다.
김항곤 군수는 사드배치 결사반대 혈서쓰고 삭발하다가 성주롯데골프장 사드 배치하는 데 앞장선 것도 모자라 군민들의 촛불마저 탄압하고 있습니다.
한편, 성주군의회 4명은 사드 반대 군민을 '종북좌파'로 딱지붙인 이완영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성주투쟁위와 촛불지킴이단은 이완영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원불교 대책위는 국방부 앞에서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기도회,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촛불을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3개 교구씩 담당해서 평일에는 60~70명, 휴일에는 200~300명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국방부가 롯데측과 이번주에 본격적인 부지매입 협상에 들어가는 것은 10월 20일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전에 쟁점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천 투쟁위와 김천시민대책위가 '롯데 CC 사드 배치 저지'라는 공통의 입장으로 힘을 모으고, 성주와 김천, 원불교가 서로 힘을 모아 '사드 배치 철회'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오는 11일(화) 오후 2시부터 서울에서 4대종단이 "one-peace, 종교시민평화결사"를 진행합니다. 이 행사에는 성주와 김천의 주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