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을 비롯한 12개 지역에서 평화행동이 펼쳐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여러분들과 연대단체 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평화행동에 집중하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늘 끝까지 평화행동을 마무리하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의 이런 분명한 노력이 이 땅에서 대결을 내몰고 우리가 갈망하는 그 평화를 꼭 가져오리라 확신합니다. 내일은 서울에서 성주, 김천, 원불교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비록 모든 분들이 함께 하지는 못하더라도 각자의 지역에서 최선을 다해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힘써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서울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네 명의 회원들이 함께 해주셔서 유인물을 1500장이나 배포하였습니다.
길을 지나던 한 중국인 부부는 영상을 자세히 보고 "노 사드! 오케이" 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기념촬영도 요청해서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또다른 한 아주머니는 유인물을 건네니까 사드 찬성이요? 반대요? 하고 물어서 반댑니다! 했더니, 그럼! 반대 해야지!! 하길래 서명을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서명에도 참여해주셨습니다.
매일 오전에 진행하는 미대사관 앞 평화행동은 오늘도 아침 8시부터 9시 30분까지 네 명의 회원들이 일인시위와 유인물 나눠주기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유인물을 200여장 배포하였습니다.
인천 평화행동
인천대입구역 캠페인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캠페인
오늘 인천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캠페인을 하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에는 인천대입구역과 부평역 2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인천대입구역에서는 앞으로 열리게 될 아카데미 홍보를 위해 투명홀더파일에 아카데미 홍보물과 사드반대홍보물을 함께 넣고 학생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점심에는 경인교대 정문 앞에서 인천대입구역에서처럼 캠페인을 1시간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총 150장의 홍보물을 배포하고 학교 게시판에 아카데미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였습니다.
저녁에는 로데오거리에서 홍보영상을 서명하고, 스티커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홍보물도 배포하고 우드락 홍보물도 함께 전시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반대했던 분들 중에는 "어찌됐든 무력행사는 안된다"며 사드배치 싫어요에 스티커를 붙이고 간 시민도 있었고,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낫지 않아?"라고 했다가 함께 있던 친구가 "효용성이 없다잖아!"라고 강조해주자 " 어! 효용성이 없다고? 그럼 싫어요에 바꿔 붙여도 되요?"하며 그 자리에서 생각을 바꾼 학생도 있었습니다.
찬성했던 사람중에는 "한판 붙어야죠"라거나 "사드배치가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는데 국민들한테 그런(사드로 북핵미사일 막을 수 있다는 근거)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오늘 캠페인에서는 총 8명의 회원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스티커 설문에 응해 주신 분들은 17명이었고 그 중에 7명이 찬성, 10명이 반대에 스티커를 붙여주셨습니다. 서명은 9명이 해주셨고 배포된 홍보물은 총 1,550장이었습니다.
오산 평화행동
오산 미군기지 앞 1인 시위
평택 평화행동
평택 송탄출장소 사거리 평화행동
성남 평화행동
성남 야탑역광장 평화행동
수원 평화행동
수원역 캠페인
군산 평화행동
군산 소룡사거리, 군산대 앞 캠페인
오늘 군산은 소룡사거리와 군산대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아침 출근 평화행동을 펼쳤고, 오후에는 3시간동안 군산대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김제 평화행동
김제 신협 앞 캠페인
광주 평화행동
광주 예술고사거리 평화행동
목포 평화행동
목포역 캠페인
부산 평화행동
부산 연산역 앞 캠페인
오늘 부산에서는 회원 네 명이 연산역 주변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에 몰아친 태풍과 비바람 때문에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홍보활동을 이번 주에는 제대로 진행하리라 다짐하면서 자동차에 현수막도 붙여서 지나는 차량들이 잘 볼 수 있게 한 후 총 4시간 30분 동안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누어드렸습니다. 서명은 다섯 분이 해주셨고 유인물은 총 800장 정도 배포하였습니다.
오늘 계획하고 기대한 만큼 홍보효과가 미치지 못한 것은 영상을 상영하는 TV가 돌풍에 넘여져 고장이 났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홍보활동에 차질이 없어야 하기에 다시 TV를 마련하느라 몇 시간을 허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상인들과 지나는 시민들이 유례없이 공격적인 대응을 계속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집회 장소를 떠나지 않고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 사드를 절대 반대한다니, 북한 핵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이 빨갱이들을 보십시오!"라고 하면서 계속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이에 찬성하는 시민들 대여섯 분이 홍보책상 주위를 둘러싸고 욕을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는데,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대응이라고 밖에는 달리 볼 수 없는 기막힌 상황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사드 찬성 시민들의 공격적인 대응이 이어졌는데, 예전과는 다른 기세를 느꼈습니다.
한 시민은 "유인물에 북한 핵무기를 폐기하라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신들은 북한 편이지? 그래서 사드를 반대하는 거지?"라고 했습니다. 이에 "우리도 북한 핵무장력 강화를 반대합니다. 그러나 사드로 북한 핵 미사일을 막을 수 있다는 한미당국의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고 대응하자 의외라는 듯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민들은 "어디에서 나왔느냐?"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같은 질문을 하는 한 시민에게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물으니 "종북세력들이 사드 반대를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정부가 사드반대 여론을 종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한 시민은 "찬성하는 건 자유인데 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냐"면서 "잘 모르지만 서명하겠다"며 서명을 하기도 했고 또 한 시민은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분에게 "선생님 사드가 뭔지는 알고 그러십니까?"고 우리 대신 나서주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TV를 마련하여 장소를 옮긴 뒤에는 서명대 놓을 자리가 없어 TV만 상영하고 유인물을 나누어드렸는데, 몇 몇 분들이 영상을 지켜보다가 "사드가 무용지물이구만"하고 혀를 차기도 했습니다. 오전 상황과는 또 너무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혼란을 자초하는 자는 바로 정부입니다. 사드배치가 다가올수록 오늘 같은 일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더 자신감을 갖고 더 여유있게 시민들을 만나야 할 것입니다.
TV를 고치러 가는 길에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감만부두에 모여 파업투쟁을 전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잠시 들러 유인물을 드리고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