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2] 사드한국배치철회 집중 평화행동(부산, 광주, 군산, , 부천, 원주, 서울, 평택, 인천, 성남, 논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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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화트럭과 함께 마지막 일정을 부산에서 진행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는 부산지하철노조 파업출정식에 참가하여 1500여 조합원 앞에서 사드 한국배치의 문제점과 며칠전 SCM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된 한미 당국의 의도, 대책과 과제를 알리는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출정식 장소 한켠에 평화트럭을 세워놓고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사드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이 날 집회에는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철도조조 김영훈 위원장과 서울대병원노조 박경득 분회장, 서울지하철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참가하여 발언했으며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임석영 노동당 부대표도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부산시민사회에서는 평통사 외에 신고리 5,6호기 반대대책위가 발언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서면 주디스태화 부근 거리에 자리를 잡고 대시민홍보를 진행했습니다. 회원들이 여러 분 참가하여 힘이 났습니다. 특히 원불교에서 교무님과 교우들이 오셔서 홍보활동에 가세했습니다. 원불교성주대책위에서도 먼 길을 와주셨습니다. 여럿이 힘을 모아 진행하니 유인물을 약 3천장 배포했습니다. 서명도 300명 이상 받았습니다. 유인물 배포도 서명도 여럿이 하면 힘들지 않고 효과도 열배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캠페인 참가자들은 여전히 사드가 뭔지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는 사실과 찬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사드 배치 반대 주장을 터무니 없는 근거를 내세워 종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6시부터는 지역단체들과 공동으로 준비한, '성주촛불100일, 김천촛불60일 부산평화문화제'가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박하지만 진정성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남영란 변혁당 부산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문화제는 사드문제에 대한 평통사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평통사 박석분 상임운영위원과 원불교성주투쟁대책위 김원명 집행위원장, 그리고 겨레하나 지은주 해운대지부장의 발언과 방영식 목사와 4.16몸짓패, 인디밴드 액트의 공연, 촛불상징의식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박석분 운영위원은 20일 열린 SCM에서 사드배치 시기와 방식 등 절차문제가 협의되었으며 이른바 '확장억제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공유했습니다. 박 위원은 이로써 사드 배치가 한미일 삼각동맹 구축의 고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짚어주고, 사드 배치 반대 활동이 현 정세에서 매우 중요하고 긴박한 활동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위원은 또한 "오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확인하셨겠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여전히 사드가 뭔지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드 찬성여론이 높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주 100일을 맞아 우리가 다짐할 것은 사드 반대활동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사드의 진실을, 혼자만이 아니라 오늘처럼 여럿이 알려나가는 것입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방영식 목사는 공연에 앞서 "사드 반대 활동은 현 시기 독립운동이다"고, 인디밴드 액트는 "사드 반대 활동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언급에 공감한다. 앞으로 열심히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원명 원불교성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성주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는데, 그것은 평화를 파괴하는 주범 사드를 몰아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주에 평화가 자리잡았기 때문에 사드는 결코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여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 교무는 "사드가고 평화오라"가 아니라 "평화오니 사드가라"로 구호를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길바닥에 촛불로 "평화"를 쓰고 둘러서서 힘차게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바람이 거세어 촛불이 자꾸 꺼졌지만 참가자들은 남은 촛불을 살리고, 꺼진 촛불은 다시 켜면서 사드 반대 의지를 모아냈습니다.
실천 초반에는 젊은 남성들이 '후손들을 위해서는 사드배치가 필요하다'며 찬성에 스티커를 붙였던 것을 비롯하여, 저들이 무기를 가지면 우리도 가져야 대항할 수 있다는 어르신들의 찬성표가 많았지만 실천을 계속할수록 깨어있는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원주가 사드배치 후보지일 때부터 잘 알고 있었다며 그 효용성이 없음을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원주 시민들은 스스로 와서 설문에 참여한 분들이 많았고, 저번 실천을 보았다면서 한 번 더 의견을 주었으며 대체로 관심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화홀씨 작가님이 아들과 함께 양쪽에서 홍보물을 돌려 500부의 홍보물이 두시간이 채 안돼 원주 시민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