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참가자들

블링큰 미 국무부부장관,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미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27일 방한하여 외교 국방 당국자들과 사드 한국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포함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문제,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 결의 채택 추진과 독자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같은 논의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갈등, 대결을 더욱 격화시키고 대화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한미일 당국이 전향적으로 대북 제재와 한미일 삼각 MD 구축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특히 한일관계 남북관계 등 중요 외교안보 영역에서까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이 자행된 어지러운 국내 정세를 틈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한미일 당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의 재개를 공식화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로 우리가 얻을 것이란 없으며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정보 제공과 요격작전에 동원되는 부담만 지게 될 뿐이라며 댓가 없는 친일행위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외교부 앞에서 피켓팅을 펼치며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출처 : 뉴시스)

또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체결과 한미일 삼각 MD 구축은 일본군의 한반도 재침탈의 길을 열어주게 된다고 꼬집으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전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한국정부의 주장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북한 핵문제는 북미 간, 남북 간 대결과 불신의 산물이며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제기하면서 한미당국은 이미 실패한 제재와 압박을 폐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총체적인 국정운영의 실패와 국기문란 사태로 국민적 신뢰를 결정적으로 잃은 박근혜 정권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로 일본군의 한반도 재침탈을 허용하고, 사드 배치 강행으로 미일의 총알받이를 자초한다면 온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박근혜 정부에게 경고를 하였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체결 중단 촉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

청와대 분수대 앞 1인 시위

국방부 서문 앞에서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에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중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