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1] 사드배치철회 평화버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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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철회 ‘평화버스’
2016년 12월 21일 성주군청/소성리 마을회관
국민과 국회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정해진 법절차도 무시하면서 조기에 사드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사드 배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부지 감정평가 등 롯데와의 실무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3일 부지교환 계약을 체결한다고 합니다. 황교안 총리도 어제 대정부 질의에서 사드배치의 강행의지를 또 다시 밝혔습니다.
사드한국배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중 가장 실패한 정책으로 꼽히고 있으며, 성주/김천/원불교를 비롯하여 많은 국민들과 국회가 반대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이에 전국에서 사드 배치 철회 의지를 가진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평화버스’를 타고 사드배치 예정지역인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모였습니다. 평통사도 서울, 부천, 광주, 대구, 부산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성주/김천 주민들과 함께 사드한국배치 철회를 외쳤습니다. 성주군민들은 트랙터를 끌고 소성리 마을회관까지 행진해 왔습니다.
<트랙터를 끌고 소성리로 향하는 성주군민들>
<소성리 마을회관에 모인 평화버스 참가자들>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집회에서는 지난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을 하셨던 임순분 아지매(아름답고 지적이고 매력적인 분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박근혜, 황교안, 한민구, 이완영, 김관용, 이철우, 김항곤, 미국정부 OUT를 힘있게 외쳤습니다.
또한 집회에서는 사드배치부지의 결정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롯데와 박근혜 정부간의 의혹들이 제기되었습니다. 김종경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내일 사드 부지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고 내년 1월 3일에는 국방부와 롯데의 부지 맞교환도 예정되어있는데 이는 무리하게 꼼수를 써서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롯데와 박근혜 정부는 정경유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소성리 마을 할머니들도 평화버스 참가자들과 함께 사드배치철회을 외치셨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만평을 그려서 국방부와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이진석 작가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진석 작가는 나는 만평을 통해 비평을 하는 것이 본분인데 국방부는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자신의 본분을 하지 않은 채 국민들을 공격하고 있다 면서 국방부를 비판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참가자들에게 만평에 마지막 대사인 ‘사드 짐 사드라고’ 을 외치자고 제안하였고 참가자들은 힘차게 ‘사드 짐 사드라고’를 외쳤습니다.
1시간여 가량의 집회를 마치고 성주골프장을 향하여 행진을 진행했고 행진을 진행하면서 사드한국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길가에 부착하였습니다.
성주골프장을 향하여 행진을 하는 도중 경찰이 길을 가로막았고 우리의 행진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괘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이 곳 소성리의 주민들은 우리의 행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드가 이곳 소성리에 배치되는 것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주장들이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성주주민들의 평화로운 행진을 가로막은 경찰>
행진을 마무리하고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와 소성리 주민들이 마련해주신 동지 팥죽을 맛있게 먹고 오늘 평화버스 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준비해간 현수막을 걸고 있는 평통사 회원들>
평통사는 집회를 마친 후 각 지역 회원들과 소감을 나누고 향후 사드한국배치철회 투쟁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진행하였습니다. 회원들은 오늘 실천활동에 대하여 긍정적인 점과 아쉬운 점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특히 아쉬운 점은 지역에서 참가하신 분들의 발언이 현지 주민들의 상황과 조건에 맞지 않았던 점을 꼽으면서 이 부분이 향후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를 하는데 있어서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고 제기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천역에서 진행되는 123차 김천 촛불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김종경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국방부와 롯데 간에 부지교환을 둘러싼 의혹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촛불집회에 참가한 김천시민들에게 1월 3일까지 초조하시겠지만 롯데가 도장 못 찍도록 투쟁합시다. 차기정부에서 사드배치를 위한 재검토가 아니라 사드철회를 위한 재검토가 되도록 끝까지 투쟁합시다라고 호소하였습니다.
<비가오는 가운데도 김천역에서는 123차 촛불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