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7] 207차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미대사관 앞 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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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차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미대사관 앞 집회
2017년 새해를 맞아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207차 미 대사관 앞 집회가 1월 17일(화) 낮 12시, 광화문 KT 북단에서 열렸습니다.
20일 미국의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열린 이번 집회는 호혜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해 '미 대통령 트럼프에게 한국민이 요구한다.'는 제목으로 다양한 주제의 시민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 대사관 앞 집회에 빠짐없이 나오신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첫 발언을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반미를 한 것은 미국이 한 국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한반도에 대결과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주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정책들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간다면 진정으로 호혜 평등한 한미관계가 될 것이다'라며 미국의 새 대통령 트럼프가 한국 사람의 목소리를 잘 새겨듣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다음 발언에 나선 원불교 교무는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성주, 김천, 원불교에서 더민주당사 농성 소식을 전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새롭게 세워나가고 있다. 촛불에서 확인된 민심은 사드배치 반대라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미국도 한국 사람의 뜻을 분명히 알고 사드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퇴진 촛불에서 많은 시민들은 외교안보 현안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사드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미 대사관 건물 벽에 레이져 빛으로 'NO THAAD'라는 글자를 새기는 퍼포먼스를 하며 미국은 사드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다음 시민발언에 나선 부천시민은 트럼프가 후보시절부터 주장해 온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에 요구에 대해 비판하였습니다. '방위비분담금은 애초부터 미국이 자신의 경제적 부담을 동맹국에 전가시키기 위해 만들어 진 것으로 한미소파에도 위배되는 것을 특별협정을 만들어 한국민에게 부담시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한미군이 방위비분담금을 불법 전용하고 이자놀이, 탈세 등 한국민 혈세로 온갖 불법을 저질러 왔고, 방위비분담금이 매년 남아도는 데도 계속해서 증액을 요구한다'며 미국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어 탄저균 등 생화학 실험 훈련을 반대하며 오산미군기지 앞에서 300일 넘게 1인시위를 진행해 오고 있는 평택시민들을 대표해서 평택시민이 발언했습니다. "2015년에 한국민 몰래 미국이 탄저균을 불법 반입하고 실험까지 한 사실이 폭로되었지만 아직까지 미국은 진정한 사과나 재발방지를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부산에 쥬피터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한국 땅에서 생화학전 실험과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민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미국을 규탄하며 즉각 실험과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시민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들이 북핵문제에 대해 군사적 조치까지를 포함한 대결적인 강경책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의 역대 행정부의 정책을 보더라도 북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은 대화와 협상이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고 꼬집으며, '트럼프는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결 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병행하는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2017년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호혜 평등한 한미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한국민들의 목소리를 미국에게 전할 수 있도록 시민발언대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하며 집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