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7. 4. 23] 소성리 속보_ 어제 이어 오늘도 불법적인 사드 공사 관련 군 유류차량 주민 저항에 되돌아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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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소성리 속보_ 어제 이어 불법 군 유류차량 주민 저항에 되돌아가  

"평화구역 소성리에는 불법적인 사드 배치 관련 어떤 장비도 출입 금지다"
"탄핵당한 정권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
주민과 종교인, 평화지킴이 약 200여 명 뙤약볕 아래 도로에서 6시간 항의행동
어제 이어 불법적인 사드 공사 관련 군 유류차량 주민 저항에 되돌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법적인 사드 공사 관련 차량을 막아 냈습니다.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를 비롯한 종교인, 지킴이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 뙤약볕 아래서 6시간 이상의 항의 행동을 완강하게 벌였습니다. 오늘 군은 부식차량과 앰뷸런스를 동원하여 주민들의 정당한 항의 행동을 식사와 환자이송 차량까지 막는 비인도적인 행태로 몰아가려는 꿍꿍이를 가지고 있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 등은 지혜를 발휘하여 정당하고 평화로운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주민들은 불법적인 사드 공사와 관련된 군 유류차량만을 막고 군 부식차량과 앰뷸런스는 들어가도록 길을 열었지만 군은 주민들의 제안을 거부한 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군의 불순한 의도가 증명된 셈입니다. 경찰도 이런 행위가 불법적이고 정당성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지난번과 같이 불법적, 폭력적으로 주민들을 진압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불법적인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온 몸을 내던져 불의에 저항하신 소성리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들을 비롯한 지킴이로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휴일도 없이 소성리는 비상상황입니다. 불법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하루하루 초긴장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휴일이라 마을을 방문한 지킴이와 주민들이 꽤 있었지만, 당장 평일인 내일부터가 걱정이 됩니다. 

회원여러분~ 하루라도 휴가를 내어 소성리 마을로 와 주십시오.
30일 비상평화행동 소성리 지킴이 참여하기=> https://goo.gl/KYmm2t

4/23일 오후 4시 23분 현재 소성리 상황 개요   

- 오전 10시 53분경, 군과 경찰, 어제 돌아갔던 군용 유류차 등 재반입 시도  
- 성주, 김천 주민들, 공사 관련 유류 차량을 제외한 부식 차량은 반입 제의 
- 군과 경찰, 주민들 제의 무시하고 계속해서 공사 관련 차량 재 반입 시도  
- 주민, 종교인 등 180여 명, 불법 공사 묵과할 수 없다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6시간째 항의행동 진행
- 군 유류차량 인간띠잇기 진행 중, 군 부식차량과 앰뷸런스는 길 열어줬지만 들어가지 않음
- 오후 4시 23분, 군 차량 돌아감. 주민들 마을회관 주변에서 불법 차량 감시활동 진행 중 
- 오후 7시, 주민들 평화음악회 열고 불법 사드 저지 항의행동 마무리  


[오후 7시 30분] 군 차량과 대치했던 긴 하루의 끝,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늦은 7시부터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삼삼오오 음악회로 모였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법적인 군 유류 차량을 막은 날이라 그런지 주민들은 표정도 밝고 의지가 더욱 높아 보입니다. 작은 음악회 참가자들에게 평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소성리 할매 : "우리 편하게 살고 사드 보내고 행복하게 사는 게 평화다"

-소성리 할매 : "살던 대로 그대로 조용하게 살면 돼요"

-원불교 교무님 : "우주 만물은 각자 의무와 책임, 권리가 있어요. 각자 자리에서 자기의 양심을 어기지 않고 모든 생명이 함께 어울려서 사는 것이 평화입니다. 무기가 아니라 모든 것을 살리는 게 평화입니다."

-평화지킴이 :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게 평화입니다. 사드 때문에 아프다고 말하면 듣는 게 평화입니다."

-성주 주민 : "이제는 우리의 일상을 돌려주는 것이 평화입니다."


마을회관 앞 작은 음악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지킴이들 

[오후 4시 23분] 군 차량은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언제 기습적으로 재진입을 시도할지 몰라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마을회관 주변에서 불법 사드 공사 차량 감시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2시 50분] 주민과 종교인, 지킴이들은 불법 사드 배치 공사를 위한 군 유류 차량을 둘러싸고 인간띠 잇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 유류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었습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이렇게 제안했지만 군은 이에 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차량 재반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길을 비켜주었는데도 앰뷸런스와 부식 차량은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군은 주민들의 정당한 항의행동을 식사와 환자 이송까지 막고 있다는 비인도적인 행태로 몰아가려는 꿍꿍이를 가지고 있었던 듯 합니다.  

소성리 주민들과 종교인들은 불법 차량인 군 유류차량은 들어 갈 수 없도록 평화적으로 인간띠 잇기를 하고 있고, 나머지 차량은 통행을 위한 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불법 사드배치 관련 공사 차량은 들어 갈 수 없기에, 평화적으로 인간띠 잇기를 하고 있는 모습  


주민들이 길을 열어 주었지만, 부식차량과 앰뷸런스는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저장용량 1만 리터인 유류차량에 기름은 약 4천 리터(1,047 갤론)만 들어 있었을 뿐 입니다. 


[오전 10시 53분] 어제(4/22)에 대치 약 7시간 만에 돌아갔던 불법적인 사드 배치 관련 군 유류 차량이 오늘(4/23) 성주 소성리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주민과 원불교 교무를 비롯한 종교인, 평화지킴이들은 "평화구역 소성리에는 불법적인 사드 배치 관련 어떤 장비도 출입 금지다. 탄핵당한 정권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라며 군 유류 차량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종교인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불법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원불교 평화 법회와 개신교 평화 기도회, 천주교 평화 미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53분경, 어제에 이어 불법적인 사드 공사 관련 군 유류차량 재진입 시도


주민, 원불교, 지킴이들 불법 사드 공사차량 을 막고 평화 기도회 진행 


[소성리 상황_보도자료] 

1. 어제(4/22) 대치 약 7시간 만에 돌아갔던 군 유류 차량이 오늘(4/23) 오전 10시 53분경 성주 소성리에 다시 들어왔다. 주민과 종교인, 평화지킴이들은 "평화구역 소성리에는 불법적인 사드 배치 관련 어떤 장비도 출입 금지다. 탄핵당한 정권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라며 차량을 저지하고 있다. 종교인들은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는 원불교 평화 법회와 개신교 평화 기도회, 천주교 평화 미사를 이어가고 있다.

2. 한편 오늘 군 유류 차량과 함께 군 부식 수송차량과 앰뷸런스가 들어왔다. 주민과 종교인, 지킴이들은 불법적인 사드 배치 공사를 위한 유류 차량은 제외하고 나머지 차량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과 경찰은 제안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차량 재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주민과 종교인, 지킴이 약 200여 명은 불법 공사를 묵과할 수 없다며 마을회관 앞에서 2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3. 지난 4/20(목) 경찰은 성주 골프장 진입로에서 미군 공사 장비 반입을 막는 주민과 종교인, 지킴이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다쳤고, 주민과 종교인을 수갑을 채워 긴급 체포하는 등 과도한 대응이 이어졌다. 현재 군과 경찰은 24시간 마을에 상주하며 골프장 진입로에서 주민들의 통행을 막고 집으로, 밭으로 가는 주민들을 검문검색하고 있다.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사찰에 준하는 불법 행위도 하고 있다. 

 4. 사드 배치 강행으로, 평화롭던 작은 마을이 어느 날 갑자기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정부는 주민 동의도, 국회 동의도, 사회적 합의도 없이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강행해왔고, 이제는 공권력을 앞세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 사드 배치 관련 모든 절차를 진행하면서 소성리 주민들이나 성지를 지키기 위해 나선 원불교 교도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은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과 종교인, 지킴이들은 불법적인 사드 배치 관련 차량을 온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불교 교무들은 "사드를 배치하려면 우리 교무님들을 밟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육체를 밟고 넘어가더라고 우리의 영혼은 밟고 넘어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5.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실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국유재산인 국방부 부지를 미군에게 무상으로 공여하는 것은 명백하게 「국유재산특례 제한법」위반으로 위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다. 국방부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국방·군사시설사업법」과 「환경영향평가법」 등 국내법을 전혀 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부작위 위법확인 소송, 국방부 관계자 고발 등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법원에서 따져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기본권 침해에 대한 헌법소원도 청구했다. 국회의원과 주민들의 문제 제기에도 사드 배치를 이렇게 강행하는 것은 명백히 국민과 국회에 대한 도전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주민들에게 호언장담했던 환경영향평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로 졸속 진행하면서, 심지어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공사 관련 장비를 계속 반입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6. 얼마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하며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이다. 굳이 여론을 말하지 않더라도 사드 배치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주변국과의 관계, 국민의 평화적 생존권, 주민의 안전과 일상에 직결된 사안으로 강행을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해야 마땅하다.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대선 후보라면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사드 배치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이에 주민과 종교인, 지킴이들은 사드 배치가 철회되는 그 날까지 소성리를 지킬 것이며, 오늘 불법적인 사드 배치 공사 관련 군의 유류 차량 재반입 시도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드저지 소성리 상황실 공보 텔레그램 채널 » https://t.me/joinchat/AAAAAEJSw_6UwUbYgJ-pzA
* 어제(4/22) 상황, 사진, 영상 보기 » https://goo.gl/uer21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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