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7. 5. 13]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인간띠잇기와 평화의 돌탑쌓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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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3차 범국민 평화행동, 인간띠잇기와 평화의 돌탑쌓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열망을 안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게 사드 배치에 대한 일체의 행위에 중단과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소성리 3차 범국민 평화행동이 개최되었습니다. 

평통사는 미리 들어가 있던 지킴이들과 함께 오전부터 집회 준비를 도왔습니다. 평화의 비둘기 만들기도 하고, 마을 앞 도로를 감시하는 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평통사는 1시에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전 모임을 통해 소성리 마을 상황과 이번 범국민 평화행동에 의미를 공유하였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시기에 '사드 배치를 새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 국회의 동의와 국민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던 만큼, 새로운 정부가 사드 배치의 불법성을 철저히 따지고 미국에게 당당히 '사드 철회'를 얘기할 수 있도록 현장 지킴이 활동과 대국민 여론홍보활동을 더욱 가열차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통사는 고영대 공동대표와 배종열 전 상임대표, 황윤미, 주정숙, 장창원, 서덕석, 김영석, 김판태, 정태인, 정규영, 오옥묵, 김유옥, 오종효, 김영제, 김찬수 등 지역 대표와 회원들 약 200여명이 범국민평화행동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 범국민 평화행동은 먼저 월명리와 진밭교등 사드 배치 예정지를 둘러싸는 인간띠잇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진밭교를 넘어 월명리까지 이어진 인간 띠를 만들고 불법적인 사드배치의 중단과 사드철회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인간띠잇기와 함께 평화의 돌탑 쌓기도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을회관과 월명리 부근 앞에 쌓여있던 돌들을 손에서 손으로 옮겨 진밭교 앞 공터에 ‘오는 사드 막아내고 있는 사드 몰아낼’ 돌탑을 만들었습니다. 

평화의 돌탑 쌓기를 마무리 한 후 원불교 평화교당이 있는 진밭교에서 짧고 굵게 결의대회가 진행하고 소성리 마을회관까지 행진을 한 후 본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인간띠 잇기 행진에 참여하는 소성리 할머니들

참가자들이 인간띠잇기와 돌 나르기를 하는 동안 성주의 평사단이 율동을 하고 있다

돌 나르는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를 TBC 가 취재하기로 했다

인간띠 잇기에 참여한 원불교 교무님들 

성주 주민들도 

미국의 군사주의에 반대한다는 원불교 현수막 앞에 돌을 든 노 교무님

평통사 회원들도 열심히 인간띠 잇기에 참여했다.

진밭교를 기점으로 월명리로 이어지는 길로도 인간띠 행렬이 이어졌다. 월명리는 골프장 직선거리 500미터에 있는 마을이다.

평통사가 만든 대형 비둘기도 행진 참여

미군들은 소성리 마을길이 막히자 월명리 쪽 좁은 도로로 공사장비를 반입시키기도 했다.

소성리와 진밭교, 월명리를 잇는 인간띠행렬이 이어나른 돌로 만든 돌탑. 사드를 몰아내자는 참가자들의 기원이 담겨있다.

진밭교 행사를 마치고, 다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쪽으로 모인 참가자들은 5시부터 범국민평화행동 본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굵은 소낙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범국민 평화행동에는 약 800여명이 참가하였다. 

김천 평화천사 어린이들의 '바위처럼' 율동

소성리 이석주 이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운영비용으로 10억 달러를 우리에게 내라고 했는데, 내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면 (반입된 사드를)도로 가져가라고 하겠다며, “군말 할 것 없이 일부 들어간 사드 장비를 철거하고 그곳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혀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석주 이장은 우리는 이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이곳 소성리가 가지고 있는 항일운동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사드가 물러가지 않는다면, 제2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김천 농소면 노곡리의 박태정 이장은 사드 장비가 반입된 후 헬기소리와 발전기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농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정교과서 폐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소도 천명을 했으니 이제 사드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박태정 이장은 “내 생전에 사드를 막지 못한다면 자식과 손자에게 사드를 꼭 막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소성리와 노곡리의 이장님들

맨 앞에서 집회에 열심히 참가한 할머니들

고영대 공동대표와 회원들

대구 평통사 회원들이 참여한 대구 달서구 합창단 공연

원불교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 김선명 교무는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 국정교과서, 비정규직 문제 등 6대 현안 중 일부 사안들을 서둘러 처리하고 있으니 시작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남은 과제는 사드를 걷어내는 것이다. 국민들이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게 촉구했습니다.  

또한 김선명 교무는 미·일·중·러 등 4대 주변국에 특사를 먼저 보낼 것이 아니라 그전에 성주 소성리에 특사를 보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제기하면서 주권자인 국민의 힘을 믿고 주변국에 당당하게 요구해서 자주적인 나라,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꼭 회복시켜 달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종교인 평화회의에서도 결의문을 채택하고 "우리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종교인들의 뜻을 모아 결성하기로 한 종교인평화연대는 앞으로 사드가 한반도에서 물러가는 그날까지 평화의 성지 소성리에서 성주, 김천 주민들, 그리고 평화 시민들과 함께 해나갈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밝힙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주, 김천의 주민들이 나와서 집회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새로운 정부에 바랍니다.
이제는 적폐를 청산할 시간입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시킬 골든타임입니다. 대선 후보 시절 '차기 정부 재검토'를 공약하면서, 집권하면 최우선적으로 사드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믿습니다.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에 모인 우리는 요구합니다.

하나, 불법적인 사드 배치 사업에 대한 중지를 명령하라!
하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과정의 불법성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소성리를 점령하고 있는 경찰력을 당장 철수시켜라!
하나, 사드 장비 추가 반입을 막고 반입된 장비는 철거하라!

사드 배치 철회의 그날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범국민 평화행동을 마무리하면서 성주, 김천 주민들이 함께 ‘사드 반대가’을 합창하고 율동을 하면서 성주, 김천 주민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무리 대단원은 성주와 김천 주민들의 '사드반대가' 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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