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4] 사드 배치 철회! 범국민 평화행동과 미대사관 인간띠잇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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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철회 범국민 평화행동 & 미 대사관 인간띠잇기
2017년 6월 24일 서울 시청과장/ 광화문 미 대사관 앞
24일 빗방울이 조금씩 날리는 날씨 속에서도 사드 철회 범국민 평화행동이 시청광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시청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사드 공사와 가동을 중단! 불법으로 배치된 장비의 철거! 사드배치 한미합의의 불법성을 철저히 검증하라는 요구를 힘있게 외쳤습니다. 성주,김천 주민들과 원불교 교무와 교도, 사드저지 전국행동 참가단체 등 3,00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서 사드는 한반도 방어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나아가 사드배치는 법적 절차나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헌이고 불법이라며 한미정상은 사드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사진 : mbn 뉴스장면 캡처>
김천에서 온 2명의 여중생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였습니다. 김천 여중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노 사드, 이 한마디만 외쳐주십시오. 우리나라에는 사드가 필요 없다고 말해 주십시오.” 호소하면서 그 한마디가 이 땅의 평화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원불교와 성주투쟁위, 민중의 꿈등 사드배치 철회 투쟁을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체들의 투쟁보고와 결의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에 김선명 교무는 원불교는 지난 6월 15일 광화문 평화행동의 날까지 성주, 김천, 서울에서 평화기도와 천만배의 절을 통해 평화의 바람을 불려왔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의 요구를 담은 서한을 직접 청와대와 미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보고하면서 이후에도 원불교는 전쟁반대, 사드반대, 오직평화의 마음으로 평화실현을 위한 걸음과 기도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성주투쟁위 이혜경 여성위원장은 최근 수구 보수 서북청년단이 마을에 몰려와 온 마을을 헤집고 다니며 노인과 마을 주민들을 욕보였다며 이들이 유유히 소성리 땅을 밟고 지나갔을 때 경찰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공사와 가동을 일단 중단시켜야 한다고 제기하면서 한일 위안부 야합 검증 TF처럼 사드 배치 합의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 TF를 꾸려서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파헤쳐야 하며 사드를 철거시키고 사드 배치 합의 전면 철회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사진: 한겨레 신문>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시청을 출발해 광화문 사거리, 종각역 사거리, 조계사 앞 사거리, 삼봉로, 종로 소방서를 거쳐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까지 행진을 하였습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참가자들은 사드 철회가 크게 적힌 대형 비둘기를 들고 ‘사드 공사와 가동 중단! 장비 철거와 사드 철회!를 힘있게 외치며 행진에 참여하였습니다.
경찰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이 신고한 행진경로 중 미 대사관 뒷길과 광화문 열린 시민마당에 대해 ‘외교기관에 해당하는 미 대사관의 기능과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행진 제한통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첫째로 미국 대사관을 에워싸는 모습으로 행진함으로써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의사 표시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일 뿐 미국 대사관에 어떠한 위해를 가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어 보이는 점과 질서유지인 300명을 두어 평화적으로 개최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지금까지 사드 배치 반대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던 점 등을 고려하여 미 대사관 앞 행진을 허용하였습니다.
<사진 : 경향신문>
미 대사관까지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에워싸는 ‘인간띠잇기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파도타기와 강강수월래등 이 이어졌으며, 미 대사관을 향해 사드배치 강요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힘차게 외치며 미 대사관 인간띠잇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진 : 한겨레 신문>
집회를 마치고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자체 정리 집회를 가졌고 지역별로 참가자 인사와 결의 발언을 진행하였으며, 소성리 현장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사드배치 철회 투쟁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결의하였습니다.
<언론보도>
“역사상 처음” 미 대사관 앞 합법 집회 평화롭게 마무리(한겨레 2017.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