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8. 4. 21] 소성리 제7차 범국민평화행동 "한반도에 봄이 온다. 사드뽑고 평화심자"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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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제7차 범국민평화행동 "한반도에 봄이 온다. 사드뽑고 평화심자"
2018년 4월 21일, 소성리 



"사드가 철거되어야 진짜 평화, 진짜 봄"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은 4월 21일 낮 2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제7차 범국민평화행동이 열렸습니다. 오늘 북한은 당 전원회의에서 '더 이상의 핵 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은 없다. 핵실험장은 폐쇄한다' 전격적인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일주일 후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6월초에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조치를 과감히 실행한 것입니다. 이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의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제 사드 배치의 핑계인 '북핵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사드 빼라! 라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런 한반도 평화정세에 전전긍긍하며 국방부와 미군은 사드 굳히기를 하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국방부의 불법 공사 강행에 분노하며, 사드 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를 모았습니다.



국방부는 동작 그만!

소성리 이석주 이장은 "대화와 통일의 길에 다가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평화정세만을 믿고 안주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드 뽑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다. 우리가 기대했던 평화정세가 오고 있다. 우리는 지난번 국방부의 불법공사를 막아냈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바라며 우리 힘으로 불법 사드를 꼭 뽑아낼 것을 결의한다. 7차 범국민대회 함께 해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사드뽑자!"고 인사했습니다.

김천 김대성 김천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안 빠지고 600일 넘게 김천 촛불 하고 있다. 사드 빼라! 미국으로 도로 가져가라! 외치고 있다. 사드를 그냥 두고 어찌 평화를 얘기하나? 지난 해 4월 26일, 9월 7일 두 번에 걸쳐 사드가 들어갔다. 박근혜가 알박기한 사드를 문재인이 임시배치라면서 못박고 이제 국방부가 공사해서 사드 굳히기 하려고 한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지나면 사드 굳히기 못 할까봐 국방부가 서둘러 공사하려는 거다. 우리는 투쟁으로 이걸 막아야 한다. 우리가 안막으면 누가 막아주나? 국방부는 아무 것도 하지마라 국방부는 동작 그만!"이라면 투쟁의지를 밝혔습니다. 


원불교 성주비상대책위 김도신 교무는 "돌이켜보면 참 힘들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염원하는 대로 이뤄졌다. 박근혜 물러니라고 했더니 물러났고 작년부터 평화협정 체결하라고 외쳤더니 이제 곧 될 거 같다. 평화협정하면 한반도 비핵화 된다. 북한 핵뿐 아니라 남한에 있던 핵 관련 무기도 폐기해야 하는데, 그게 사드다. 국방부가 장병 복지 운운하면서 공사를 한다고 하는데, 네명 타는 티코에 20명이 타는 식으로 과잉으로 소성리에 주둔하면서 누굴 탓하는 거냐? 어자피 나가야 할 거 그냥 얌전히 있다가 나가라. 나갈 땐 길 열어줄거니까 순순히 나가라!!"라고 일갈했습니다. 



성주의 평사단(평화를 사랑하는 예술단)과 김천의 율동맘과 율동천사들이 공연을 했습니다. 점점 멋있어지는 공연에 참가자들의 열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율동천사들이 공연한 곡 '처음처럼'의 가사처럼 "저들에게 진실을 알게 하리라. 우리가 지쳤다고 믿는다면 그건, 하룻밤의 꿈일거라고. 동지들아 몰아쳐가자, 끝이 보일수록 처음처럼" 긴장의 끈을 놓치 말고 국방부의 불법 꼼수 공사 강행에 맞서자고 결의를 냈습니다. 



사드 운영유지비 한국에 떠넘기려는 미국과 국방부 규탄!

유영재 팀장이 지난 11일에 제주도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 대해 소개하고, 사드 운영유지비를 한국에 떠넘기려는 미국의 요구가 얼마나 불법적이고 부당한 지 발언했습니다. 또한 사드 운영비는 미국이 부담한다던 국방부가 또 말을 바꿔서 한국이 부담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규탄했습니다. 유 팀장은 "우리가 사드 운영유지비까지 준다는 것은 사드를 영구배치한다는 의미다."라며 방위비분담 투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이 비핵화 조건으로 미국에 제시했다던 항목에는 '남에 배치된 핵 전략자산 철수'가 있습니다. 사드는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전략자산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서 북의 핵폐기에 상응하여 미국이 취해야 할 조치는 바로 사드 철수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소성리 주민들로 구성된 소야민들레 합창단이 "오늘은 사드 뽑는 날" 등을 불렀습니다. 언제나 투쟁의 맨 앞자리에서 굳건히 자리지키는 7080 할매들이 주인공입니다. 
부산평통사 평화홀씨 합창단이 멋진 공연으로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등을 불러 참가자들의 연대의 의지를 높였습니다.



박철주 소성리종합상황실 실장은 "지난 4/12일 국방부는 민간장비를 반출한다고 주민들을 속이고 미군 장비를 반출했다. 주민들이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거부했다.국방부는 주민들이 용인할 수 있다고 밝힌 지붕공사와 오폐수 공사에 먼저 합의하고 주민들이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미군식당과 숙소 공사문제는 북미회담 이후에 대화하자는 주민 제안도 거부했다. 국방부가 우리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평화협정 체결 논의로 사드 배치 명분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여 그 이전에 사드배치를 굳히려는 불순한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 한반도 평화  정세로 보아 공사를 막으면 사드를 뽑아낼 가능성이 열린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월요일’경 경찰 병력을 동원해 공사를 재개한다고 한다. 상황이 발생하면 소성리로 바로 달려와 달라"고 긴급 호소를 했습니다.

여러 정황상 정상회담 전에 공사를 강행하기 위한 작전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부터 다음주 토요일까지 '진밭 철야 평화행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성주 김천 원불교가 투쟁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북핵 핑계 사라졌다. 불법 부당한 사드 공사 저지하고 사드를 뽑아내자! " 


이후 참가자들은 사드가 배치된 골프장 방향으로 행진을 해서 진밭교에서 정리집회를 했습니다. 백창욱 목사는 "하는 척 말고, 진짜로 사드 공사 막아내자. 사드를 뽑아내자"고 호소했습니다. 

평통사는 고영대, 김병균 공동대표와 서울, 인천, 부천 대전, 광주, 나주, 해남, 부산, 대구 등 지역대표와 회원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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