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8. 5. 2] 사드철회! 75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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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

- 일시 : 2018년 5월 2일 오후 2시



75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에 참가한 주민들과 연대자들


긴 걸음으로 긴 호흡으로 강고한 사드철회 투쟁을 이어가고자 하는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매일 이어지는 국방부의 공사강행과 대규모 경찰폭력의 압박에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공사저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을래야 놓을 수 없는 소성리의 계엄령과 같은 상황에서 많은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힘들어하지만 서로를 돕고 다독이며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소성리마을회관 앞마당에서 75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집회는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주관으로 성주, 김천 주민들과 원불교 교도들을 비롯해 미국에서 연대 방문한 노동자 대표단등 많은 연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5분 브리핑 중인 소성리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


75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는 민중의례와 소성리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의 5분 브리핑으로 시작하였습니다.
5분 브리핑에서는 오늘 오전 진입한 6대의 탱크로리와 저지행동에 대해 설명하고, 국방부가 경찰 배치 후 이제 하고싶은 마음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규탄하였습니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판문점 선언을 공유하고, 이 선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당일, 전 세계인들이 박수칠 때 함께 만세를 불렀어야 할 소성리는 여전히 북핵 핑계로 만들어진 허망한 남북분단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며 사드를 소성리에서 몰아내는 것이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라 발언하였습니다.
강현욱 대변인은 우리 손으로 성주와 김천은 물론 한반도에 평화의 꽃이 피어나고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도록 우리 방식으로 평화를 기원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발언 중인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


5분 브리핑에 이어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종희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좋은 분위기가 왜 우리 소성리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다며, 그래도 이미 대세가 우리 앞에 왔기때문에 들뜨지 말고 차곡차곡 투쟁하면 반드시 사드가 철회되는 승리의 그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참가자들의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가 평화를 얘기하더라도 사드가 뽑혀나가는 그날까지 우리들만큼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결의를 당부하였습니다. 



발언 중인 예수살기 백창욱 목사


이종희 위원장 발언에 이어 민중당 충북도당 정만희 자주통일위원장과 예수살기 백창욱 목사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백창욱 목사는 발언에서 예수살기는 사드철회가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혀 주민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동지가' 노래로 집회에 힘을 불어넣는 소성리민들레합창단


발언에 이어 소성리 할머니들로 구성된 소성리민들레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노래 공연을 통해 전국의 집회현장을 다니면서 사드철회 홍보를 열심히 하시는 할머니들을 향해 집회 참가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임순분 부녀회장은 노래 후, 짧은 발언에서 오늘 부른 '동지가'는 70,80대 할머니들이 사드가 들어오고 나서 연습한 노래라며, 노래를 배우는 과정에서 한구절 한구절 할 때마다 할머니들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할머니들은 애절하게 사드철회 투쟁을 함께 할 전국의 동지들을 찾고 있다며, 매번 힘들지만 사드문제를 알리려고 용기를 낸다고 발언해 집회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미국에서 소성리로 연대방문해 집회에 참가한 미국 전쟁반대노조협의회대표단


멀리 미국에서 연대방문한 전쟁반대노조협의회대표단의 인사와 발언이 있었습니다. 대표단은 발언을 통해 미국의 노동자들은 미국의 군수산업과 군대에 맞서 싸우는 소성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미군들이 소성리에 들어와 하고 있는 일들을 반대하며, 미군들은 당장 미국에 있는 자신들의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민중들은 미국의 간섭과 지배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고 밝히고, 자신들은 미국에 돌아가서 꼭 소성리 사드철회 투쟁을 알리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발언 중인 민주노총 엄미경 통일위원장


마지막 순서로 민주노총 엄미경 통일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엄미경 통일위원장은 발언에서 사드 투쟁에 있어 지금까지 민주노총의 연대가 많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며 공식 사과하고, 앞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투쟁에 더 열심히 나서겠다는 결의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분발하라고 외치며 사드철회 투쟁에 민주노총의 더 많은 연대를 호소하였습니다.
민주노총 엄미경 통일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사드철회, 공사중단을 외치는 참가자들의 힘찬 구호로 75차 소성리수요정기집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단체사진을 찍으며 사드철회를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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