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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6] 사드 추가 배치 1년, 사드 철회 촉구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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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6] 사드 추가 배치 1년, 사드 철회 촉구 기자회견

 오늘 특사단 방북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방북결과를 보면, 이번 방북을 계기로 잠시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던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성명 이행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만 생각하면 오늘은 한반도 평화를 향해 한걸음을 더 내딛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가슴 속에 박혀있는 1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면 마냥 기분 좋은 날일 수 없습니다.

 오늘은 문재인 정부가 ‘북핵위협’이라는 핑계를 들며 사드 발사대를 추가 반입한지 꼬박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그 날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겠지만 그 누구보다 소성리 주민들에게 1년 전 오늘은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이 상처를 완전히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아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드 철거’입니다. 무엇보다 전례 없는 평화정세가 ‘사드 철거’의 호조건이 되어 그 근거와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청와대 앞에서 ‘사드 배치 추가 반입 1년, 사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또 오늘을 시작으로 ‘청와대 평화행동’이 열리는 토요일까지 연좌농성과 릴레이 1인시위를 이어갑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소성리 사드철회 주민대책위’ 송대근 부위원장은 “사드 추가 반입을 막기 위해, 수백, 수천의 경찰들이 뒤엉킨 아비규환 속에서 우리는 평화를 위한 싸움을 했다.”며 지난 1년 전 오늘을 설명했습니다. 또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시종일관 현상유지와 침묵으로 일관하며 불법적인 공사를 강행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사드를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 촉구했습니다.

 이어 ‘사드반대 김천시민 대책위’ 김종희 팀장은 지난 해 9월, 사드 추가 반입이 있었던 날부터 오늘까지의 과정을 “철저한 외면과 계속적인 불법 속”을 지났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북핵과 미사일 방어를 명분으로 임시배치라고 했지만 그 명분이 너무 거짓임을 이(문재인) 정부도 알고”있지만 낡은 안보 이데올로기를 극복하지 못해 “자신들의 양심과 정의마저도 부정해버렸다.”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의 명분이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온 이 시점에서 “모든 불법 공사를 중단하고 미군과 한국군을 철수시키고 사드와 사드 레이더를 빼”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서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강해윤 교무는 오늘 특사단의 방북결과를 이야기하며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통해 판문점 선언 이행과 한반도 비핵화가 더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치로 사드철거를 결단해야 한다" 촉구했습니다.

  이후에는 ‘사드저지전국행동’의 결의발언이 있었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연좌농성과 릴레이 1인 시위, 그리고 토요일에 있을 ‘사드철회 촉구 청와대 평화행동’에 많은 시민이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은 MBC, 한겨레, 연합뉴스, 뉴시스 등 많은 언론이 취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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