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8. 10. 11] 제주 국제관함식 중단 촉구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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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군사기지화 선포하는 국제관함식 중단 촉구 평화행동 
2018년 10월 11일(목) 

제주 국제 관함식은 강정 민군복합관광미항의 성격과 역할을 세계적인 군사기지로, 특히 미 해군기지로서 만들려는 미국의 군사전략적 의도를 현실화 시켜줄 우려가 높습니다. 또한 제주 국제관함식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열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은 제주 국제 관함식 중단 촉구 평화행동을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화행동에는 문규현 상임대표를 비롯한 중앙 상근자들과 인천, 광주, 전남, 부산, 제주의 회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오늘 평화행동은 오전 7시 국제 관함식 중단을 촉구하는 백배를 시작으로 9시 기지 앞 홍보활동, 11시 기자회견, 12시 인간띠 잇기, 14시 30분 평화행진, 15시 30분 관함식 반대 집회로 진행됩니다. 

<해상 사열식 리허설을 하고 있는 해군 함정들>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국제관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평통사 회원들>

[1신]
평통사는 7시 평화백배부터 참여하고 있습니다. 홍보활동에 참여한 문정현 신부는 “제주 관함식은 청와대가 주민들을 농락하는 것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제주 국제관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동균 제주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장은 “북한은 핵 포기하겠다고 하는데 강정 해군기지에 핵 항공모함을 입항시키다니... 납득할 수 없다. (핵 항모가 입항해) 온갖 폐기물을 버리는데 그 속에 핵물질이 들어있는지 어찌아는가. 우리는 여전히 핵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강정 주민들 11년동안 피눈물 흘리며 싸우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제주 강정마을이 평화의 성지가 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평통사 회원들은 ‘민군복합미항? 사기! 알고 보니 해군기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 국제관함식 중단’ 등의 현수막을 들고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2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관함식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평화행동 참가자들>

11시부터는 제주 국제관함식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논의하는 시기에 정작 제주해군기지에는 핵 무력을 자랑하고 시위하는 모순이 펼쳐지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역행하는 제주 국제관함식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와 해군은 국제관함식을 통해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정에서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 군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마을의 상처를 치유하기는커녕 갈등을 증폭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참가자들을 밀어붙이는 등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불법적인 행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여전히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평화행동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국제관함식의 중단을 촉구하는 평화행동은 해상에서도 진행되었습니다.>

[3신]

<평화행진을 하기 위해 마을로 향하는 참가자들과 방송차를 차벽으로 가로막는 경찰>

<평화센터 앞에 도착해 횡단보도를 건너 평화행진을 진행하려는 참가자들을 경찰은 가로막고 고착하였습니다.>


<경찰의 불법적인 행동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평화행동 참가자들>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강정마을에 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제관함식의 중단과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기지화 되고 제주가 군사기지화 되는 것은 평화의 새 시대와 모순된다는 것을, 주민들은 평화를 바란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평화행진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행진을 가로막고 방송차 마저 고착시켰습니다. 주민들과 참가자들은 평화행진을 막는 경찰에 온몸으로 저항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정 마을 주민들과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똑똑히 들어야 합니다. 
'민군복합관광미항'이라는 미명하에 자행해온 사기극을 그만둬야 합니다.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에 역행하는 제주 국제관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제주 해군기지를 폐쇄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그것만이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정마을을 떠나고서도 한참 뒤에서야 경찰들은 고착을 풀었습니다. 

강동균 제주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정마을 방문에 대하여 “국제관함식을 강정마을에서 열어 전세계에 이 곳이 해군기지라는 것을 선포해놓고 무슨 사과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고 밝혔으며, 조경철 전 강정마을회장 역시 “문 대통령은 지난 노무현 정권에서 비서실장을 할 때도 강정마을을 두 갈래로 찢어놓더니 상처가 아물어가는데 다시금 주민들을 이간질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강정마을 방문을 비판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미군기지로 변모해가는 제주 해군기지가 폐쇄되고, 제주도가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에 걸맞는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오늘 평화행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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