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239차 미대사관 집회
관리자
view : 1887
• 일시 : 2020년 1월 21일(화) 오전 11:30분 • 장소 : 미대사관 앞 (광화문 KT)
남북관계 개선(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훼방 놓는 해리스를 규탄한다!
불법부당한 방위비분담금 50억 달러 증액요구 미국을 규탄한다!
한국군을 미 패권전략 희생양 삼는 호르무즈 파병요구 철회하라!
참가자들이 미대사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시스)
미국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노골적인 압박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미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구상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50억 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를 거듭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서 자신들의 패권유지를 위한 호르무즈 해협 분쟁에 한국군을 파병하라고 압박해왔고, 결국 오늘 한국정부는 청해부대의 파병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평통사는 미국을 규탄하기 위해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발언대 239차 미대사관 집회를 개최하고 첫 순서로 ‘미국에게 노(NO)를 외친다!’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나와 미국의 도를 넘어선 내정간섭, 방위비 50억 달러 증액 요구,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해당 피켓을 ‘NO’ 대형 상징물에 꽂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미국에게 노(NO)를 외친다’ 퍼모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겨례)
이어 참가자들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을 두고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는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주권을 모욕하는 것으로 오만방자한 내정간섭”이라며 해리스 대사를 규탄했습니다. 또 “미국은 남북관계 훼방 놓을 생각 말고 북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여 제재해제, 한미군사연습 전면 중단 등 대북 적대정책 철회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해리스는 남북관계 훼방 말라!”,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훼방 말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 출처 : 뉴시스)
또한 마침 지나가던 개성관광재개 국민운동본부 민승준 조직위원장은 발언을 신청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담았던 ‘남북 판문점 선언’이 나온 장소도 개성 판문점”이라며 "개성은 그 자체로 평화의 상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하루빨리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연대의 마음을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염원하는 참가자가 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유영재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은 “6차협상이 진행된 직후, 우리 정부가 20~30% 수준의 ‘중폭’ 인상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거나, 미국의 요구를 한국 국방예산에 반영하는 ‘투 트랙 접근’이 논의되고 있다는 등의 언론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방식이 어떻든 간에 미국의 불법 부당한 요구가 전부 관철되어 다음 주 졸속적으로, 굴욕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는 것은 아닐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발언하였습니다. 또 “자신들의 끝 모를 욕심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든 방위비분담금 50억 달러를 관철하려는 미국을 강력히 규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전쟁으로 치닫게 한 책임은 ‘이란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에게 있고, 그것은 미국이 중동에서의 패권을 위해 일방적 대응, 강경대응, 군사적 대응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의 파병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한 것이고, 한국군을 미국의 패권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금 당장 파병요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호르무즈 파병 절대 안 돼!”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 출처 : 뉴시스)
참가자들은 한국민의 요구가 적힌 다채로운 피켓을 들고, “불법부당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을 중단하고 특별협정 폐기하라!”, “호르무즈 파병 절대 안 돼!”, “해리스는 남북관계 훼방 말라!”, “미국은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훼방 말라!”는 구호를 미대사관을 향해 힘차게 외치며 평화행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평화행동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오늘 집회는 SBS, 한겨례, 연합뉴스, 뉴시스, 국민일보, AP통신 등 많은 국내외 언론에서 취재·보도하였습니다.
[언론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