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중단! 판문점/평양선언 이행! 촉구 기자회견
관리자
view : 1491
∙일시 : 2020년 8월 17일(월), 오전 11시 ∙장소 : 청와대 분수대 앞
문재인 정부는 한미연합 전쟁연습 전면 중단하고
판문점/평양선언과 군사합의서를 즉각, 전면 이행하라!
청와대 앞에서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과 "판문점/평양선언 즉각 전면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시스)
한미연합 전쟁연습이 내일(18일)부터 실시됩니다. 대북 공세적인 한미연합연습의 실시는 남북관계를 완전히 파탄시키고, 북미대화에도 장애물을 놓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미연합연습은 한반도를 또 다시 극단적이 대결로 몰아세워 우리 민족의 생명줄인 판문점/평양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서를 사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은 다시는 대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게 “한미연합 전쟁연습 전면 중단”과 “판문점/평양선언, 군사 분야 합의서 즉각, 전면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조승현 평화군축팀장이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조승현 평통사 평화군축팀장은 “문재인 정부는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하고 판문점/평양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 즉각, 전면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승현 팀장은 “한미연합 전쟁연습은 북한이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징후만 보여도 선제공격하는 맞춤형 억제전략과 초공세적 작전계획에 따라 실시되는 전쟁연습”이라며 “이는 한반도에서 핵 대결을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약속한 판문점/평양선언과 싱가포르 성명에 위배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전쟁 연습 중단과 판문점/평양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참가자들
또한“한미연합연습의 중단은 북한의 핵실험∙ICBM 시험 발사 중단과 함께 남북/북미 협상 진척을 위한 관건적 요소”라며 “문재인 정부가 북미대화를 촉진시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의 길을 개척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뒷받침할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축의 길을 찾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한미연합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조승현 팀장은 “문재인 정부는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를 넘보는 한편 대북 선제공격 전력과 MD전력의 대대적 증강을 방조 획책하고 있다”며 “남북/북미관계를 파탄과 대결로 내몰고 판문점/평양선언, 싱가포르성명을 역사의 유물로 사장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발언하는 정용진 부천평통사 사무국장(위)과 허영구 AWC 한국위원회 대표(아래)
다음으로 정용진 부천평통사 사무국장은 전작권을 핑계 삼아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규탄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정용진 사무국장은 “전시작전통제권 완전운용능력 검증을 위해 한미연합연습을 실시해야 한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애초부터 정당성이 없다. 전작권은 본디 국가/군사주권에 관한 사항으로 능력의 수준의 관계없이 환수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전작권은 한미연합 연습을 강행하기 위한 핑계일 뿐 맞춤형 억제전략 구현과 중국을 겨냥한 역외작전용 첨단 대형 무기 도입을 정당화하려는 것이 전쟁연습 강행의 진짜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허영구 AWC한국위원회 대표는 “한미연합연습은 미국의 패권을 위한 한미일 미사일 방어망과 군사동맹 구축을 촉진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지금 일본에서도 한미연합연습을 반대하는 실천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였습니다.
발언에 이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참가자들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이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요 젖줄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고 한미전쟁연습을 전면 중단하고 판문점/평양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 이행에 적극 나서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후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연합뉴스, 서울신문, 뉴시스, 뉴스1, AP 등 국내외 언론에서 열띠게 취재하였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