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장비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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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5월 14일 (금)       • 장소 : 성주 소성리  

 

 

미국에 굴복하여 불법 사드공사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불법 사드공사 중단! 미국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

 

 

[소성리 상황 실시간 방송 보기]

 

불법 사드 공사 중단! 장비 반입 저지를 위해 평화행동을 진행하는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출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문재인 정부가 또 다시 코로나 확산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위기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1800여 명의 대규모 경찰병력을 동원해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을 강행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소위 기지안정화, 육로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병력을 수시로 투입한다는 이야기에 분노한 마을 주민들은 농번기에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다시 차가운 도로 바닥에 앉았습니다. 불과 약 2주 전, 정부는 마을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을 무참히 짓밟으며 사드 성능개량의 일환으로 사드 발전기를 소성리에 반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심한 골절상을 입은 부상자는 현재도 퇴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방한 당시 조속한 기지공사와 장비반입을 한국에 강압한 바 있으며, 이미 국방부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이른바 ‘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 공사 장비를 육로로 반입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작전을 강행했으며, 16개월 동안 약 25톤 트럭 20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이에 따른 마을 주민들의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사드기지에 들어가는 자갈 하나, 모래 한톨도 결국에는 사드기지를 완성하여 한국을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에 성주, 김천 주민들과 원불교 교도들 그리고 전국에서 함께한 시민 40여 명이 불법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성명]

 

문재인 정부의 노골적인 주민 기만과 불법 사드 배치 규탄한다!
- 주민들 결사 반대하는 육로 수송로 확보 즉각 중단하라 

 

오늘(5/14) 또다시 소성리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가 반입되었다. 지난 4월 28일 2천여 명의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폭력적인 강제 진압으로 주민들을 끌어내고 이동형 발전기와 공사 자재를 반입한 지 20일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한 주민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위 기지안정화, 육로 수송로 확보를 위해 경찰을 수시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성리 주민들이 그토록 반대해왔던 마을 앞길을 통한 공사 장비 반입과 미군 출입을 허용하고 불법 사드를 정식 배치하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한미 정부가 사드 배치의 가장 큰 피해자인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겠다고 선언한 것이며, 사드 완전 배치를 통해 소성리를 한미 정상회담의 제물로 바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

앞서 주민들은 국방부가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와 주민지원사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관군 상생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국방부는 이에 아랑곳없이 지난 5월 4일 성주군청을 찾아 출범을 논의하는 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경북 출신인 김부겸 신임 총리는 주민들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한 채 보상을 운운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주민들은 결코 보상을 원하지 않으며 오로지 불법으로 배치된 사드의 철회만이 상생으로 가는 길이라고 누누이 밝혀왔다. 

참외 수확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기에 주민들은 새벽부터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경찰들을 막기 위해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다음주부터 상시적으로 공사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겠다며 주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어제는 문재인 정부 4년째 되는 날이었다. 불법 사드를 백지화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公約)은 그야말로 ‘공약(空約)’이 되었다. 우리는 주민들의 의사를 철저히 묵살하고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려는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문재인 정부는 더이상 주민들을 호도하며 상생을 운운하지 말라. 이제 겨우 임기 1년을 남겨둔 문재인 정부가 주민들과 상생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즉시 이 모든 기만과 불법 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불법 사드를 철거하는 일이다. 

2021년 5월 14일 


사드철회평화회의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사드배치저지부울경대책위원회(가)

 

 

 

▼ 소성리 실시간 상황 

[5월 14일 금요일]

 

- 오전 4시 ~ 4시 30분 : 경찰지휘부를 포함한 대규모 경찰병력이 봉고차를 이용해 마을로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상서 산업 단지에 경찰이 집결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오전 5시 17분 :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소위 기지안정화, 육로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수시로 경찰을 투입한다는 이야기에 분노한 마을 주민들이 새벽부터 투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주민들과 연대자들이 진밭교로 향하지 못하게 막아섰고 이에 마을회관 앞에 격자를 설치하고 평화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출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오전 5시 54분 : 1800여 명의 대규모 경찰병력이 계속하여 소성리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을주민들과 연대자들은 냉기가 올라오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앉아 꿋꿋이 평화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 오전 6시 27분 : 경찰이 폭력을 사용하여 마을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냈습니다. 경찰의 과격한 진압으로 인해 집회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사드 성능개량 중단하라!”, “불법 공사 중단하라!”, “불법 사드 철거하라”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저항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은 좁은 격자에 몸을 넣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고통을 호소하며 절규하는 참가자들의 머리채를 잡아 격자 아래로 찍어 누르고, 옷이 다 벗겨지도록 몸을 잡아당기는 등 폭력적인 진압을 계속했습니다. 지난 1월 22일에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2미터 높이 구조물에 매달려있던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4월 28일 심한 골절상으로 아직도 퇴원하지 못하고 있는 부상자가 있지만 그에 대한 반성이나 조심하는 모습은 눈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인권을 유린한 과격한 진압작전을 강행한 경찰 (출처: 뉴스1, 뉴시스)

 

 

 

 - 오전 6시 55분 : 마을 할머니들은 주민들과 연대자들이 강제로 끌려나간 후에도 자리에 남아 완강히 버텼습니다. 경찰은 이내 고령의 할머니들 마저 강제로 해산시켰으나 할머니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경찰 숙소 앞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는 경찰  (출처: 뉴스1)

 

 

 - 오전 7시 46분 ~ 8시 18분 : 경찰버스 수십 대가 계속하여 진밭교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느 때와 달리 반입차량에 대한 정보를 일체 확인해주지 않고 있어 단순 공사장비라고 볼 수 없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마을 회관 앞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출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오전 9시 23분 ~ 10시 21분 : 경찰에 의해 고착된 이후에도 마을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구호를 외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버스 수십 대에 이어 공사자재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화물차량이 수십분 간격으로 조금씩 나누어 소성리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강제 진압작전으로 진입로를 확보한 후 수십 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사드기지로 반입했던 이전까지의 방식과는 대조적입니다.

 


(출처: 뉴시스, 뉴스1)

 

 - 오전 11시 21분 : 화물차량 일부가 사드기지에 들어가고, 들어갔던 차량 일부가 빠져나왔습니다. 경찰의 전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정상회담(21일)을 앞두고 그 전에 소성리 육로수송로를 확보하여 소성리 사드기지를 완벽히 병참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조만간 불법 사드와 관련된 모든 장비를 육로를 통해 매일같이 반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5년이 되도록 오롯이 자신들의 터전 소성리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삶을 희생하며 투쟁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에 대한 생각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오후 12시 30분 : 소성리 주민들은 공사 장비와 자재들이 반입된 후에도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이번 투쟁의 의미를 되짚어보았습니다. 특히 끊임없이 사드 철거를 외치며 끝까지 자리를 지킨 할머니들의 투쟁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소성리 주민들과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준 여러 연대자들은 앞으로도 사드가 철거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고 동지가를 부르며 마무리했습니다. 

 

(출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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